나는 5년간 은퇴를 준비했다
이상수 지음 / 좋은땅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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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1. 생각

매일 6시간씩 5년을 노력하면 1만 시간이다. 『나는 5년간 은퇴를 준비했다』라는 제목에서의 5년은 인생 2 막을 준비하느라 오랫동안 생각하고 노력했다는 뜻이다. 생각, 준비, 실행을 통해 우물형 자산 구조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은퇴의 막연함을 실행계획으로 바꿀 수 있는 팁을 찾아보자.

지속 가능한 방향을 찾기 위해 저자는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에너지가 솟는가?"라는 질문을 매일 스스로에게 던지며 읽고, 쓰고, 정리하는 자기 탐구를 했다. 은퇴 이후의 많은 날들을 살아가려면 자기 탐구가 기본이며, 진정한 성취는 내면의 탐구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기 탐구의 중요한 도구로는 독서를 택했다. 독서량이 많아질수록 선택하는 책의 범위가 점점 좁아지면서 스스로의 방향과 철학이 명확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확고한 신념을 갖고 실행에 옮겼다.

저자처럼 충분히 생각하고 방향을 잡은 뒤에야 비로소 계획이 의미를 갖는다. 앞서 은퇴한 많은 지인을 통해 계획과 시스템이 없는 자유는 결국 방황이 된다는 것을 목격한 저자는 은퇴를 준비하며 계획을 아주 작고 촘촘하게 세웠다.

작은 목표를 꾸준히 이루는 것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하루 혹은 일주일 단위의 작은 계획과 실행은 꾸준히 자신감을 준다. 이런 하루하루의 작은 결과들이 모여 결국 큰 성취로 이어진다.

이제까지는 회사를 다니며 수동적으로 살았지만, 은퇴 이후는 내 삶의 주도권을 능동적으로 되찾아야 한다. 그래서 방향을 잃기 쉬운 큰 목표보다, 다음 단계를 향한 강력한 에너지가 되어주는 작은 성과와 실행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2. 준비

은퇴를 하면 나 대신 인생 2 막을 준비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혼자서도 해낼 수 있도록 나만의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 누군가의 도움에 기대면 나중에 잘 안될 때 그 사람 탓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함께 계획하기 보다, 혼자 해낼 수 있는 힘을 갖춘 뒤 협업을 해야 한다.

혼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사람이 결국 끝까지 해낸다. 혼자 가면 더 견고하게, 멀리, 높이 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측근이자 나와 가장 잘 맞는 동반자는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p.65 준비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은 실천의 반복과 지속이다.

저자는 조금씩 시간을 내어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세미나와 강의를 찾아보며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본인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발견하고 조금씩 수준을 높여가며 경험과 공부를 이어갔고, 결국 스스로 콘텐츠를 구성하고 강연을 하게 되었다.

p.102 '나는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이 말이 실행하기가 가장 어렵지 싶다. 다녔던 직장과 전공 분야는 나는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이라는 확신을 주지 못한다. 남편에게 회사를 다니면서 천직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냐니까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저자의 말대로, 가족 부양을 위해 헌신했던 30년이었던 것.

그래서 나는 은퇴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독서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 먼저 찾기.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에너지가 넘치는지를 알아야 앞으로 남은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 2 막은 나의 자존감을 지속해서 성장시켜 주는 일을 하며 살고 싶지 않은가?

3. 실행

시작보다 중요한 것은 끝이다. 시작했다면 반드시 끝을 봐야 한다. 실행만 열심히 하며 과정을 즐겼다 하더라도 결과가 없다면 그 과정은 기록되거나 기억되지 않는다.

저자 역시 어떤 일이든 시작했다면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결과를 못 내고 멈추면 시간 낭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삶이란 과정에서 배우고, 결과로 자신을 증명하는 여정이다.

은퇴 후 기존 커리어가 연결되는 재취업은 잠시 완충 역할만 해 줄 뿐이다. 그래서 재취업이 아닌 새로운 커리어의 방향을 설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은퇴 이후는 많은 소득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일상을 만드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p.145 은퇴 이후는 조급함 대신 평정심을, 과도한 열정 대신 지속적인 실행을 권합니다.

저자는 타인을 설득하거나, 이해시키거나, 사정해야 하는 일은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혼자만의 시간과 노력으로 지속 가능한 구조와 시스템을 만들어 가기로 한 것이다. 처자의 첫걸음은 생각이었고 그 생각이 준비로 이어졌으며, 결국 실행으로 연결 연결되어 지금이 있게 된 것이다.

자산이 일을 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란 단순한 투자보다 훨씬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방향만 제대로 잡는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저자의 경험을 거울삼아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지속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우물형 자산 구조 시스템을 구축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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