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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가 - 안전이 빼앗아 간 당신의 진짜 가능성에 대하여
체이스 자비스 지음, 최지숙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3월
평점 :
♥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든 선택의 책임은 나에게 있으며,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을 창조해 가는 예술가다. 『안전의 대가』는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자신을 믿고 원하는 삶을 선택하도록 돕는 책이다. 흔들릴 때마다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오는 법을 배우는 것이 핵심이다.
나는 내가 원한 건지, 남의 기대에 맞춘 건지도 구별하지 못하고 만족이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이 책은 그 만족이 가짜 평온이 아닌지 묻는다. 그리고 7 가지 지렛대를 통해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어 진짜 나로 사는 법을 안내한다.
1. 관심 : 마음의 방향
삶의 질은 내가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달려있다.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면 집중력이 더 커지는 선순환이 시작된다. 반대로 관심이 엉뚱한 곳으로 흘러갔을 때는 빠르게 알아차리고 되돌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화가 날 때는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분노를 경험하는 중이라고, 행복하다고 하기보다는 기쁨을 경험하는 중이라고 감정과 나를 분리해서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자. 감정은 결국 스쳐 지나가는 것임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실천하는 방법이 모닝 페이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떠오르는 생각을 3페이지씩 그냥 써 내려가면 된다. 글로 쓰는 순간 생각이 눈앞에 고정된다.
내가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해서, 삶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게 된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어 시야도 넓어진다. 관심의 방향을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진정한 출발점이다.
2. 시간 : 인생은 길다
바쁜 삶은 멋지지도 대단하지도 않다. 방향 없이 인생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다. 결국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멋지게 사는 사람들은 계획에 얽매이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그날의 할 일을 실천할 시간이 충분하다.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나머지는 과감하게 내려놓기 때문이다.
나의 호기심과 관심이 이끄는 대로 따르는 것이 곧 목적이 있는 삶이다. 시간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느라 지금의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해 보자.
3. 직관 : 마음의 소리
직관은 정해진 길을 알려주는 지도가 아니라, 내가 가야 할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다. 나침반은 어떤 길을 걷든 방향을 잃지 않게 해준다. 남들 말은 그들의 지도일 뿐이다. 그래서 남들 말에 귀 기울이지 말고 내면의 목소리인 직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면의 나침반인 직관을 따르는 사람은 작은 우회도 여정의 일부임을 알고 있다. 중요한 건 어떤 길을 걷더라도 나만의 북극성, 즉 나를 설렘으로 반짝이게 하는 것,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잃지 않는 것이다. 무언가에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이기만 해도 큰 변화가 일어난다.
직관은 해야 할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알려준다. 어떤 선택 앞에서 왠지 끌리거나 왠지 꺼려지는 그 느낌이 바로 직관이다. 직관은 타고나는 능력이지만 근육처럼 쓸수록 더 강해지고, 무시하면 점점 희미해진다. 직관을 믿고 따르는 연습을 거듭할수록 만족한 삶을 살 수 있다.
4. 제약 : 억제의 미학
삶은 우리에게 필연적으로 제약을 가한다. 따라서 스스로 제약을 설정하는 것은 거의 모든 도전 과제를 극복하는 가장 강력한 지렛대가 될 것이다. 제약은 강력한 무기다. 예를 들어 시간이 없거나, 돈이 부족하거나, 공간이 제한될 때 오히려 그 안에서 더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게 되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제약이 있기에 고민하고, 고민하기에 나만의 방식이 탄생한다.
모방은 제약 없이 남의 답을 그대로 베끼는 것이다. 하지만 제약 안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갈 때 비로소 독창성이 생긴다. 이게 바로 장애물이 곧 길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이를 자기 부여 제약, 외부 부여 제약, 지각적 제약, 환경적 제약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기 바란다.
5. 놀이 : 발상의 전환
놀이를 즐기는 자세는 삶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새로움과 호기심이 사라지면 의무처럼 느껴진다. 뇌를 활짝 깨우는데 놀이만 한 것은 없다. 성공과 행복은 잘 쉬고 잘 놀면서 회복할 줄 아는 능력인 유희력(playfullness)에 달려있다.
더 많이 놀수록 기분은 더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질수록 현재에 더욱 집중하게 되며, 현재에 집중할수록 삶이 더 충만해진다. 심지어 놀이는 불안까지 없애준다.
나는 할 일을 먼저 하고 나서 놀아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저자는 먼저 놀고 나서 일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한다. 놀이는 배우는 게 아니다.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을 다시 깨우면 된다.
일과 놀이를 구분하지 말고, 단 한순간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라. 잘하려고 애쓰거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그냥 그 순간에 푹 빠져야 한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을 놀이로 여길 때, 현재라는 유일한 순간을 온전히 살 수 있다.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의 전부다.
6. 실패 : 노력이 배신하는 이유
인생은 실패를 하더라도 빠르게 회복하여 자신을 다시 믿는 법을 끊임없이 배우는 과정이다. 실수를 피하지 말고 거기서 얻은 깨달음과 긍정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중요한 건 실패 자체가 아니라 그다음이다. 될 때까지 무작정 반복하는 게 아니라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돌아볼 때 의미 있는 실패가 된다. 진심을 다해 노력한 사람만이 진짜 실패를 경험할 수 있고, 그 실패에서만 진짜 배움이 나온다.
실패는 내가 시도한 일이 잘못된 것이지 나라는 사람 자체가 실패는 아니다. 실패와 나를 분리하고,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피할 적이 아닌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 성공과 실패는 그저 삶에서 일어나는 일일뿐이다. 실패가 멈추면 배움과 성장도 함께 멈춘다.
7. 실천 : 미래도 향하는 동력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대다수는 날마다 실천하지 못한다. 세계 정상급 사람들의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들은 실천 과정 자체를 즐긴다. 연습이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라 매일 자연스럽게 반복할 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예술가에게 기술을 연습하는 시간은 즐거움 그 자체다. 반복 자체가 마치 춤추는 듯한 기쁨을 느끼는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연습을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다. 목적지를 사랑하는 사람보다 걷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더 멀리 가듯, 무엇을 하느냐 보다 어떤 마음으로 매일 실천하느냐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8. 결론 : 가능성은 당신의 몫
p.53 우리는 두 번의 삶을 산다. 삶이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2번째 삶이 시작된다.
삶은 단 한 번뿐이기에, 더 이상 남의 기대에 맞추거나 안전한 길로만 가고 싶지 않다. 안전한 길로만 가다 보니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게 됐다. 안전한 길 너머에는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삶이 있다.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더 많은 돈과 좋은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필요한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 관심, 시간, 직관, 제약, 놀이, 실패, 실천이라는 일곱 가지 지렛대가 그것이다. 이것은 이미 타고난 능력이다. 그것을 믿고 꺼내 쓸 때 우리는 상상 이상으로 창의적이고 강력한 존재가 된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이 기대된다면, 안전한 길이 아니라 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믿고 행동하는 것이 쌓일수록 삶은 점점 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결국 꿈으로 가는 추진력은 지금 이 순간 나를 믿는 데서 시작된다.
나는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일인 모닝 페이지를 쓰는 것부터 실천해 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