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 : 위기의 문학 - 모더니즘 입문서 테리 이글턴 컬렉션
테리 이글턴 지음, 도원우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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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테리 이글턴의 『모더니즘: 위기의 문학』은 어려운 이론과 문학사를 동시에 다루며 핵심을 압축한 입문서이자 비평서다. 모더니즘을 알고 싶은 인문 교양 독자나 깊이 있는 해석을 원하는 독자에게 권한다.


나처럼 모더니즘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어려운 책이지만 AI에게 단어 뜻과 처음 들어보는 인물들에 대해 물어보면서, 이해하려고 하다 보면 어렵지만 이해가 되는 신기한 책이다. 


모더니즘이라고 하니 먼저 '새롭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모던(modern)이 현대라는 뜻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 지점부터 바로잡아 준다. 모더니즘은 모더니티(Modernity, 근대성)가 아니라고. 모더니티는 르네상스나 종교개혁, 구텐베르크의 인쇄술,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등을 생각하면 된다. 모더니티는 특정 인물이 아니라 이들이 이끈 여러 변화가 모여 형성된 새로운 세계관이다.


모던이라는 단어는 고대의 modernus라는 용어에서 유래했다. "지금의 시간" 정도를 의미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지금이 새로운 것과 동의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비행기 여행은 현대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그 역사는 이미 오래됐다. 비행기 여행은 한때 극소수만 누리던 첨단 기술이었지만 이제는 대중적인 교통수단이 되었다. 설령 지금의 것이 한때 새로웠더라도, 모던이라는 개념은 20세기 초중반에 완성된 사실상 꽤 오래된 혁신의 결과물이다. 


p.36  지금은 시간 속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시간 밖에 있으며, 나타나자마자 사라지는,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의 흐름에서 잠깐 떼어낸 한 조각의 시간성에 불과하다. 


이글턴 왜  모더니즘을 '위기의 문학'이라 불렀을까. 모더니즘은 세계대전과 혁명, 파시즘의 대두, 경제 공황이라는 총체적 위기 속에서 예술이 자기 자신에게 던진 절박한 물음의 산물이다. 위기 앞에서 예술이 스스로를 근본부터 다시 물었던 것이다.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모더니즘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형식 파괴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 자체가 기존 언어와 형식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위기는 새로운 언어를 요구했고, 모더니즘은 그 언어를 발명하려 했다. 모더니즘은 위기에 처했을 때 탄생한 예술이라 '위기의 문학'이라고 부른 게 아닐까.


이제 모더니즘이라는 말을 들으면, 난해한 시, 해독 불가능한 소설, 또는 알 수 없는 그림 같은 게 떠오를 정도는 됐다. 이상의 시나 피카소의 그림처럼! 읽어본 적은 없지만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여 문장이 구두점도 없이 수십 페이지 이어진다고 한다. 


"왜 이렇게 어렵게 썼을까? 이런 걸 누가 읽으라고?" 이글턴은 쉽게 소비되기를 거부한 저항의 형식이라고 한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읽지 말라는 거다. 이글턴은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으로 모더니즘을 해부한다. 모더니즘은 자본주의와 전쟁, 종교적 가치의 혼돈, 부르주아 문화의 균열 속에서 탄생한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원하는 건 쓸모 있는 예술이다. 대중이 즐기고 돈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모더니즘은 예술이 대중문화의 소비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쓸모없는 예술을 택했다. 나만 해도 절대 읽을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해하기 어렵고, 즐겁지 않고, 팔리기 어려운 예술. 이 무용성(無用性, 쓸모없음) 은 무능함이 아니라 의도된 불복종이다.


모더니즘은 자본주의에 등을 돌린 예술이다.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상업 논리에 흡수되지 않겠다는 고집이 있었다.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은 그 고집을 내려놓았다. 모더니즘이 예술의 자기 고집이라면, 포스트모더니즘은 자본주의와 사이좋게 손잡은 예술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싸우는 대신 그 안에서 능청스럽게 노는 쪽을 택했다. 진지함 대신 유머, 저항 대신 타협, 엘리트 예술 대신 대중문화와 적극적으로 섞였다. AI의 비유가 재밌다. 모더니즘이 "예술은 달라야 한다"라고 외쳤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뭐가 달라야 해?"라고 되물으며 어깨를 으쓱한 셈이라고 한다. 


상징주의, 아방가르드, 미래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에 관한 내용은 책을 직접 참조하길 바란다.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나에게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만 이해하기도 벅찼기 때문이다. 


이글턴은 모더니즘을 과거의 운동으로 끝내지 않는다. 그는 오늘의 위기 현실을 20세기 초 모더니즘이 마주했던 전쟁과 경제 공황의 위기와 나란히 놓는다. 그때 예술이 스스로를 재검증해야 했던 것처럼, 오늘날의 예술과 문학도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 이유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더니즘: 위기의 문학』은 과거의 예술 운동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읽는 눈을 뜨게 해 준다. 이글턴의 글은 명쾌하다. 어렵고 추상적인 이론들이 구체적인 맥락 속에 놓이니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한다.


p.163  모더니즘은 문학이 단어 자체에 관한 것이 되고, 회화가 물감에 관한 것이 되며, 조각이 돌에 관한 것이 되는 순간이다. 이 속에서 예술은 오직 자기 존재에만 몰두하는 실험과 혁신의 가능성을 얻는다.


위기가 모더니즘을 만들었고, 그 예술은 다시 위기를 이해하는 눈을 만들었다. 결국 모더니즘이 ‘위기의 문학’이라 불리는 이유는, 예술이 위기 앞에서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묻고 그 답을 찾으려는 과정에서 탄생했기 때문이다. 


위기는 모더니즘을 낳았고, 모더니즘은 다시 위기를 이해하는 방법이 되었다. 그래서 '위기의 문학'이라는 부제는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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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희망 - 언젠가 다다를 삶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려 본 적이 있나요
<너의 작업실> 작업인 18인 지음 / 북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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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르는 노래가 있었다. 김연자의 아모르파티(Amor Fati). 나는 그동안 제목의 뜻을 '사랑의 파티'라고 생각했다. 음악도 신나서 파티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독서를 하면서 이 노래 제목의 파티(party)가 라틴어로 운명(Fati)이라는 뜻인 걸 알게 되었다. 


스토아 철학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는 말도 생각났다.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삶의 모든 순간을 받아들이며 내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현재에 더 충실할 수 있다. 죽음을 기억하면 지금이 더 소중해진다. 마지막에 있는 죽음은 다정하고 따뜻한 마무리라는 말이 참  좋았다. 


p.140  죽음을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지만 이 책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사소한 용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생명을 가진 모두의 죽음이 외롭지 않기를, 다만 다정하고 따뜻하기를 바랍니다.


이 책은 일산에 있는 독립서점 <너의 작업실>의 작업인 18명의 친구들이 2년간 글쓰기 모임을 통해 완성한 기록을 모은 것이다. 1부는 장례식 풍경, 2부는 부고문, 3부는 마무리하는 소설 한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목도 센스 있게 내가 생각하는 장례에 대한 내가 바라는 희망 사항이라 금방 기억됐다.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한 죽음은 어떤 걸까? 그러고 보니 나 자신의 죽음조차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내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맞이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돌아보게 만들었다. 사람의 마지막은 어쩌면 아름다울지도 모르겠다. 1부에 실린 글들에는 행복, 따뜻함, 멋진 세상, 소중한 사람, 평온, 편안과 같은 말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죽음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18가지의 서로 다른 시선들... 삶의 끝을 어떻게 맞이하고 싶은지를 솔직하게 풀어낸 이야기들이라 더욱 공감이 됐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지만, 그 마지막을 어떻게 마주하고 싶은지는 지금 살아있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존엄사를 택할 수도 있고, 내 나름대로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장식할 수도 있다. 내 인생이 대단하지도 않고, 특별히 이뤄 놓은 것도 없지만, 그저 존재했던 사실만으로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소한 내 삶의 모든 순간들이 죽음 앞에서는 모든 것이 다 꽃처럼 별처럼 아름다울 것 같다. 


1부 끝에는 자신의 죽음을 상상하며, 장례식에 초대하는 글을 적어보는 곳이 있고, 2부 끝에는 자신의 죽음을 알리는 부고문을 적는 곳이 있다. 


죽음을 생각하며 써보는 일은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를 되돌아보게 해 주었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죽음이라는 주제를 나누는 기분이 들어서 죽음이 두렵기보다는 오히려 현재의 내 삶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았다.


나만의 부고문을 써보면서, 내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생각해 봤다. 나도 어떤 분처럼 장례식은 하지 말고, 화장을 해서 납골당에도 두지 말고 여기저기에 뿌려 달랬더니, 아들이 하는 말이 그건 남겨진 자의 몫이라고 거절했다. 내가 죽고 난 다음에야 남겨진 사람들 마음 편한 대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장례식이나 분위기에 대한 나의 희망도 얘기했다. 슬퍼할 자격이 있으려면 남은 사람들은 안 죽어야 하는데, 조금 먼저 가고 나중 가는 것일 뿐 죽음이 그렇게 슬픈 일이 아니라고 했더니 그건 다들 동의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죽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줄어들고, 지금 이 순간에 더 충실하고 싶어졌다. 


p.122  여러분 덕분에 하고 싶은 일 다 해 보고, 잘 살다 갑니다. 제가 당신 덕분에 그러하였듯 당신의 삶이 덜 외롭기를, 우리가 끝내 서로를 지켜주기를 바라며 생의 마지막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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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되네? 제미나이 완전 미친 활용법 81제 - 나노바나나, 노트북LM, 오팔, Veo, Flow까지, 진짜 실무에서 쓰는 Gemini 최강 활용법! 할 일, 조직 관리, 협업, AI 메모, AI 회의, 챗봇, AI 자동화 앱, 이미지 생성, 영상 제작까지 일잘러 오대리의 인공지능 퍼펙트 활용 노하우 이게 되네?
오힘찬 지음 / 골든래빗(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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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래빗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게 되네? 제미나이 완전 미친 활용법 81제』는 제미나이를 처음 쓰거나, 이미 쓰고 있는 사람을 위한 81가지 예제를 중심으로 직접 따라 하며 배우는 실습 책이다. 


나에게는 노트북 LM 사용법도 유익했지만, 제미나이 설정(⚙️)에서 노트북 LM으로 바로 이동하고, 리서치한 내용을 '파일 추가(➕)' 버튼 하나로 제미나이에 불러와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이 책은 유료와 무료 버전을 모두 다루고 있어서, 유료 기능이 궁금한 분들은 이 책을 보고 구독할지 말지를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무료 버전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안되는 기능은 패스했다. 무료 버전에 없는 것은 유료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업무용으로 사용할 때는 개인용 제미나이보다 보안을 강화한 구글 워크스페이스(지메일, 독스, 시트, 슬라이드, 미트 등)용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단어 뜻부터 알려줘서 훨씬 쉽게 이해가 됐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질문이나 요청을 프롬프트, AI가 생성한 결과는 응답이라고 한다. 사람의 언어를 자연어라고 하는데, 사람의 말인 자연어로 카톡 하듯 이해하고 답하는 AI를 생성형 AI라고 한다. 내가 질문한 것에 대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해서 응답해 주기 때문이다. 


초기 생성형 AI는 텍스트만 입력받아 텍스트로 응답했기 때문에 거대 언어 모델(LLM)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텍스트, 코드, 이미지, 음성, 영상을 프롬프트와 응답 모드에서 처리할 수 있어서 멀티 모달 생성형 AI라고 부른다. 멀티 모달이란 글, 코드, 이미지, 음성, 영상을 한 모델이 동시에 이해하고 다룬다는 뜻이다. 동영상까지 바로 검색해서 알려주는 능력이 놀랍다.


RAG는 검색 증강 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의 약자다. 이 기술은 거대 언어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기 전에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지식 베이스에서 관련 정보를 먼저 검색(Retrieval)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을 증강(Augmented)해서 생성(Generation)하는 방식이다.


AI의 할루시네이션(사실이 아닌 정보를 만들어내는 현상)을 줄이려면 검색 기능과 RAG(검색 증강 생성)를 활용해야 한다. 중요한 통계, 날짜, 인용문은 반드시 원래 출처를 직접 확인하고,  AI에게 '확실하지 않으면 모른다고 말해 줘'라고 요청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제미나이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점이다. 최근에 습도계를 샀는데 설명서가 영어와 중국어로 돼 있어서, 영어로 된 설명서 사진을 찍어 한국어로 번역해 달래서 쉽게 시간 세팅을 했고, 싱크대 찬장 문이 오래돼서 사진 찍어서 물어보니 스프링 유압 가스 쇼바를 교환하라고 알려줘서 쉽게 바꿀 수 있었다.  


제미나이에서 프롬프트를 입력할 때는 늘 빠른 모드를 사용했는데, 사고 모드를 써 보니 더 자세한 답을 줬다. 맞춤 유튜브 영상 찾기 기능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


'파일 추가➕'버튼 옆에 있는 도구를 클릭하면 딥 리서치 기능이 있다. 시장조사나 논문 탐색 또는 벤치마킹에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딥 리서치를 활용하면 사실 확인이 필요한 정보를 출처와 함께 조사해 줘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더 믿음이 갔다.


캔버스는 뭔가 했더니, 발표 슬라이드나, 동화 창작은 물론 이 동화의 길이 변경이나 어조 변경까지 해주는 도구였다. 결과물은 공유하기를 누르면 구글 문서로 내보내거나 PDF로 저장할 수 있어 업무 활용도가 높다. 테트리스 게임도 한 번 만들어보고, 광고 예산 계산기 등 다양한 활용법을 배워보자. AI를 보조 도구로 사용할 때 우리의 창의성은 더욱 빛을 발한다.


나노 바나나는 내가 자주 이용하는 기능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활용하기" 편에서는 구글 화상 회의  AI 스크립트 기록하기, 이메일 자동화 시스템 만들기, PPT 제작, 구글 시트 템플릿 만들기, 구글 드라이브로 딥 리서치 하기, 지메일에서 구글 드라이브 활용하기 등 직장인에게 바로 도움이 되는 팁들이 많았다. 나는 노트북 LM 파트가 제일 재밌었다. 


노트북 LM은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이 적용된 AI 리서치 도구로, 사용자가 직접 업로드한 문서(PDF, 텍스트, 웹 페이지 등)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한다. 내가 선택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자료를 검색해서 답변을 하니까, AI가 거짓 정보를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최소화하고 정확한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구글 학술 검색에서 최신 논문 소스를 입력하고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 달라고 하면, 보고서나 논문 쓸 때  자료 조사 시간을 엄청 단축시켜 줄 것 같다.


노트북 LM은 제공된 문서 내에 답이 없으면 가짜 정보를 생성하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나도 영상을 하나 올리고 질문을 하니, 모르는 것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만약 해당 채널의 영상 내용이나 다른 관련 자료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다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나와서 더 믿음이 갔다. 


노트북 LM으로 정보를 추출해서 구글 시트로 내보내는 기능이나 영어자료를 업로드하면 한국어 팟캐스트로 변환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한국어 동영상까지 만들 수 있다. 


게다가 노트북 LM 스튜디오에서 오디오 오버뷰로 AI가 음성 요약도 해주고, 동영상 개요, 마인드맵, 보고서, 플래시 카드, 슬라이드, 퀴즈, 인포그래픽, 데이터 표까지 만들어 준다.


오팔(Opal)로 제미나이 자동화 하기에서는 블로그 글 작성, 이미지 생성과 합성, 나만의 뉴스, 오디오북 등 다양한 결과물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방법을 배우면, 나만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위스크(Whisk)는 텍스트 대신, 이미지를 조합해서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 준다. 제미나이가 텍스트 중심이라면 위스크는 이미지 중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스크로 합성한 이미지로 동영상도 만들 수 있다. 


그 외에 구글 플로우(Flow)로 긴 영상 만들기, 코랩(Colab)으로 대용량 데이터 분석하기, AI 스튜디오로 나만의 앱 만들기까지!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기능을 몰라 활용하지 못했던 도구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내가 알고 있던 세상이 훨씬 넓어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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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되네? 제미나이 완전 미친 활용법 81제 - 나노바나나, 노트북LM, 오팔, Veo, Flow까지, 진짜 실무에서 쓰는 Gemini 최강 활용법! 할 일, 조직 관리, 협업, AI 메모, AI 회의, 챗봇, AI 자동화 앱, 이미지 생성, 영상 제작까지 일잘러 오대리의 인공지능 퍼펙트 활용 노하우 이게 되네?
오힘찬 지음 / 골든래빗(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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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는 제미나이에 이런 엄청난 기능들이 있었다니! 전 10%만 쓰고 있었네요! 노트북 LM과 연동되는 것만 알았어도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었을텐데~ 이제라도 알아서 기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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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시간을 건너는 너를 지키는 말 -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43가지 부모의 대화 습관
스즈키 하야토 지음, 이선주 옮김 / 퍼스트페이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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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디캣 책곳간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아이의 의욕을 깨우는 방법을 자신감, 의욕, 강한 마음, 주체성이라는 네 가지 주제로 다룬다. 특히 남들의 말과 태도가 씌워 놓은 자기 한계 뚜껑을 발견하고, 부모와 아이가 이를 함께 벗겨내도록 돕는다. 책 표지에 적힌 대로, "마음이 단단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43가지 부모의 대화 습관"을 알아보자. 


자기 한계 뚜껑은 주변 사람들의 말과 태도로 생긴다. "이건 원래 안 되는 거야", "해 봤자 소용없어", "될 리가 없잖아"와 같은 말을 자주 듣다 보면, 스스로 자기 능력에 한계를 정하고 가능성을 닫아버리게 된다. 남의 말이 내면의 목소리가 되어 스스로 뚜껑을 닫는 것이다.


나 역시 "네가 하는 게 다 그렇지", "넌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야"와 같은 말을 들으며 자랐다. 물론 우리 엄마나 오빠가 내가 미워서 그렇게 말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말을 들으면, 더 열심히 노력하기보다 오히려 삐딱선을 탔다. 알고 보니 무심한 비난이 반항심과 자기 한계 뚜껑을 씌우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이 책은 남들의 말과 태도가 씌워 놓은 자기 한계 뚜껑을 발견하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벗겨내도록 돕는 책이다. 자기 한계 뚜껑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 역시 크고 작은 형태로 가지고 살아간다. 그래서 부모님도 책을 읽으며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뚜껑이 무엇인지 찾아보려고 의식하며 읽으면 좋다. 그러면 나와 아이가 동시에 성장하는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A 대에 가야 한다는 막연한 목표가 있다고 치자. 나 역시 A 대학에 가야 한다고 엄마가 강요했다. 나는 굳이 왜 대학에 가야 하는지도 몰라서 반항심에 더 공부를 안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저자처럼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중심에 두고, 그 안에서 활약하는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수 있게 코칭 해 주었다면?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 장면을 되풀이해서 생각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점차 반응하기 시작한다. 초라했던 자기 이미지가 활약하는 나의 모습으로 바뀌고, 마침내 '나는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바로 자기 한계 뚜껑을 여는 과정이다.


실제로 저자의 학생 중에 내 실력으로 좋은 대학교는 무리라며 스스로 단정 지었던 학생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가슴 뛰는 일을 목표로 삼으라는 조언을 듣고, 'A 대학 검도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진심 어린 마음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터무니없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도전해 볼 만하다는 생각으로 바뀌더니, 마침내 마음속에서 딸깍하고 자기 한계 뚜껑이 열렸다. 


단순히 A 대에 입학한다는 추상적인 목표였다면 중간에 지쳤겠지만, 검도부에서 뛰는 자신을 상상하자 가슴이 뛰었고, 그 설렘이 결국 합격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자기 한계 뚜껑을 연다는 것은 노력의 문제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진심으로 가슴이 뛰는 순간, 내 안에 잠든 능력이 깨어나는 경험이다.


특히 각 사례별 코칭 노트 다음에 나오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하면 상처가 되고, 이렇게 말하면 마음이 열린다'는 코너가 간결하면서도 기억에 남았다. 나중에 이 코너만 쭈욱 읽어봐도 도움이 될 것같다. 


"그 정도는 정신력으로 이겨내야지"라는 말도 들어봤다. 나는 그것이 상처가 아니라 용기를 주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은근히 상처를 주는 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고, 동시에 나 자신의 말투도 돌아보게 되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내가 상처가 되는 말들을 아들에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적어도 내 기억에는. 다만, 아이의 마음을 여는 말 또한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라고 묻기보다 내 생각을 강요했던 것이다. 이것 역시 아이에게 자기 한계 뚜껑을 얹는 행동이 아니었나 싶다. 


아이가 그린 그림이 한 장 있다. 어두운 톤이라 활력이 없어 보인다. 예전의 나 같으면 "이 그림은 생동감이 좀 부족한 것 같아"라고 말했을 거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자기 한계 뚜껑을 덮는 셈이 된다. 대신 "여기에 조금 더 밝은색을 넣으면 훨씬 살아나겠다"라고 말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아이에게 핸드폰 사용을 줄이라고 말할 때도 마찬가지다. "너는 폰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지?"라고 말하면 자기 한계 뚜껑을 덮어 버리는 것이니,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정하는 게 좋다. 부모가 먼저 식사 시간에 휴대폰을 내려놓는 모습은 어떤 말보다 강력한 메시지가 된다. 지적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닌, 선택을 하게 하면 아이의 마음이 열린다. 


잘 되면 내 탓, 안 되면 남 탓도 많이 했는데, 비난으로 얻는 게 있는지 스스로 깨닫게 해야 한다는 코칭 노트를 보고 뜨끔했다. "네가 잘못했네", "넌 왜 허구한 날 남 탓이니?"라는 말은 또 다른  씌우는 말이다. 그 대신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면 너에게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또는 "남 탓을 하면 네가 발전할 수 있을까?"라고 물어야 스스로 뚜껑을 열어 보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아이의 선택과 판단을 존중해 주는 것이다. 억지로 몰아붙이는 것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 탓을 해 봐야 돌아오는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조용히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으로 아이와 함께 서로의 자기 한계 뚜껑을 하나씩 열어 가 보자.  


p.95  "뛰어넘어야 할 벽이 많다는 건,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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