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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 - 칼릴 지브란에서 에크하르트 톨레까지 우리의 생각을 깨운 명저 50권을 한 권에
톰 버틀러 보던 지음, 오강남 옮김 / 센시오 / 2025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톰 버틀러 보던의 『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은 고전이 왜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지탱하고 삶의 방향을 밝혀주는지 다시 일깨워 주는 책이다.
고전은 인간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게 하며, 삶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도록 돕는 안내자와 같은 존재이다. 그러나 방대한 분량, 난해한 문체, 시대적 배경의
차이 때문에 고전을 쉽게 펼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고전의 핵심 메시지만을 뽑아 읽기 쉽게 정리해 주는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50권의
고전이 한 권에 담겨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단숨에 50권을 대신 읽는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핵심 사상과 저자가 전달하고자 했던 방향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다. 각 저작을 통해 어떤 관점이 가능하며, 더 큰 성찰로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욱 선명해진다.
책 속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선심 초심’에서 제시된 메시지이다. 스즈키 순류는 “그저 조용히 앉아 숨 쉬는 것으로도 평화를 얻을 수 있나니”라고 말하며, 우리의
마음이 지나치게 소란스러울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조용히 호흡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게 잡생각이 잦아들면 마음의 물결도 서서히 잔잔해지고,
극단적인 감정 역시 부드러워진다는 조언이 깊은 울림을 준다.
또한 에크하르트 톨레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에서 “유일한 시간은 오직 이 순간뿐”이라는 말은 지금 여기에서의 내 상태에 집중하라는 중요한 가르침을 전한다.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 싫어함마저 현재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매 순간을 의미 있게 만들어 가라는 조언은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더욱 크게 다가온다.
가잘리의 『행복의
연금술』도 빼놓을 수 없다. “평범한 우리가 최고의 행복에 닿는 방법”에 대해 말하며, 자신을 알지 못하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마음이란 본래 고귀한 것이라는 그의 관점은 종교적 색채가 강하지만, 인간 내면을 향한 탐구로 읽어낸다면 여러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종교적·신학적 내용이 많아 일부 독자에게는 다소 거리감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소개하는 메시지를 ‘틀림’이 아니라 ‘다름’으로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더 넓은 관점과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순간 나에게 힘이
되는 고전 필독서 50』은 고전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이미 고전을 읽어온 사람에게는 다시 성찰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한 권의 책으로 다섯 배 이상의 깊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일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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