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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다이어리 - 오늘 당신은 어떤 미래를 살았는가?
스티븐 바틀렛 지음, 손백희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티븐
바틀렛(Steven Bartlett)은 영국의 기업가이자 ‘다이어리 오브 어 CEO(Diary of a CEO)’ 팟캐스트의 진행자로, 젊은
나이에 미디어 기업 ‘소셜 체인(Social Chain)’을 공동 창업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가 발신하는 메시지는 단순한 비즈니스 성공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감정, 그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중시하는 리더십 철학을 담고 있다.
『CEO의 다이어리』는
총 33개의 핵심 주제로 구성되며, 각 장은 일기 형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저자는 개인적인 경험과 비즈니스 세계에서 얻은 통찰을 진솔한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거는 듯한 톤으로 내용을 전달한다. 각 장은 실용적인 조언과 통찰이 녹아 있어, 순차적으로 읽지 않아도 필요한
부분을 골라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중심 메시지는
“삶과 비즈니스의 중심에 자신을 정확히 마주하라”이다. 저자는 성공을 외적 성과로만 측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과의 대화, 자기이해,
감정관리, 성장에 대한 집요한 탐구야말로 지속가능한 성공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스티븐 바틀렛은 독자가 ‘완벽해지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의 약점과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나
리더십 서적들이 성공 공식이나 전략을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면, 『CEO의 다이어리』는 그보다 한층 더 깊은 내면으로 들어간다. 이 책은
자기노출과 정서적 진실성을 바탕으로 ‘리더도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저자는 실패, 상실, 불안, 열등감 같은 감정들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그것이 리더십의 진정한 출발점임을 역설한다. 이 책은 '잘 나가는 CEO의 성공기'가 아니라,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정립해온
사람의 고백록’에 가깝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정리하자면,
나쁜 습관과 절대 싸우지 말자
스티븐 바틀렛은 의지를
동원해 나쁜 습관을 억누르려는 시도는 대개 실패한다고 말한다. 대신, 습관은 *환경*과 *의도적 설계*를 통해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나쁜
습관을 억지로 제거하려 하기보다, 그것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을 차단하거나 대체 행동으로 대체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다. 그는 행동 변화는
‘강한 의지’보다 ‘좋은 설계’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우선 혁신적 사고를 실행하라
저자는 누구나
‘혁신’을 꿈꾸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드물다고 지적한다. 그는 혁신이란 거창한 구상에서 시작되지 않고, 당장 오늘, 작게라도
시도하는 실행의 습관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회의석상에서 빛나는 아이디어보다, 혼자서도 감행할 수 있는 실천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작은 실험을 반복하면서 시스템을 다듬는 과정이 곧 혁신의 본질이라고 정의한다.
경쟁자보다 더 많이 실패하라
바틀렛은 성공한 기업과
사람들의 공통점이 ‘실패를 피한 것’이 아니라 ‘실패를 더 많이 한 것’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실패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두려움을 극복하게 만드는 유일한 도구라고 강조한다. 단, 중요한 것은 의미 있는 실패다. 그저 무모하게 부딪히는 것이 아니라,
실패에서 구조화된 피드백을 얻고 다시 방향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억에 남는 문장 “발전한다는 느낌만큼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감정은
없다.”
이 문장은 책 전체의
분위기를 압축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금 내가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제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감각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목표
중심의 삶보다 과정 중심의 삶이 훨씬 더 깊은 만족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리더에게는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성장하고 있다’는
감각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CEO의 다이어리』는 단순한 성공 스토리나 자기계발 노하우를
넘어, ‘살아 있는 사람’ 스티븐 바틀렛의 내면 탐색기를 읽는 기분을 준다. 그의 언어는 솔직하고 투명하며, 때로는 고백처럼 다가온다. 책을
읽는 내내 독자는 ‘성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는 단지 직함이나 연봉이 아니라, 내면의 확장, 감정의 통제, 반복된
실험의 결과로서의 성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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