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도 괜찮습니다 - 하루한장, 불안을 극복하는 아들러 심리학
최영원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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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영원 작가의 <불안해도 괜찮습니다>는 불안을 부정하지 않고,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제안하는 책이다.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읽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짧은 문장 속에서도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사색의 여백을 남긴다. 저자는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사상을 바탕으로, 인간이 불안을 통해 성장하고 자기 삶을 선택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아들러는 인간이 과거보다 ‘지금 이 순간’의 태도와 목적에 의해 변화한다고 본 인물로, 그의 철학은 이 책 전반에 따뜻하게 녹아 있다.

 

최근 사회 전반에서도 불안은 보편적인 감정으로 떠올랐다. 2024년 한 보건 통계에 따르면, 우울·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청년층이 크게 늘어났으며, 그 원인으로 경쟁과 비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꼽혔다. 이런 시대의 공기를 감안하면, 이 책이 다루는 주제는 단순한 심리 치유를 넘어 현대인의 일상과 밀접히 맞닿아 있다.

 

저자는 불안을 제거하려 애쓰기보다, 그것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특히 ‘비교가 마음을 병들게 한다’는 내용에서 우리는 타인과의 끊임없는 경쟁이 어떻게 감정의 악순환을 낳는지를 배우게 된다. 또한 “인정받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은 나”, “내 삶을 바꾸는 힘은 지금 여기의 선택에 있다”, “관계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용기” 등 각 장의 문구들은 스스로에게 건네는 다정한 주문처럼 다가온다.

 

책은 40일 동안 하루 한 장씩 읽도록 구성되어 있다. 덕분에 독자는 부담 없이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읽을수록 ‘생각의 습관’을 바꾸는 내면의 훈련서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읽는 내내 마음에 남았던 점은 ‘불안을 없애려 하지 말라’는 태도였다. 저자는 불안을 경계해야 할 적이 아니라,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하는 거울로 바라보자고 조언한다. 나 역시 책을 덮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괜찮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비교하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오랫동안 여운을 남긴다.

 

<불안해도 괜찮습니다>는 감정에 휩쓸리는 대신 그 속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하루에 한 장씩, 잠시 멈춰 자신에게 집중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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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공감
박강현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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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박강현 시인의 시집 <시와 공감>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생각과 마음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시인은 정치나 사회 문제 같은 어려운 주제를 이야기하지만, 거창하게 말하지 않고 일상적인 말로 차분하게 표현한다. 그래서 읽는 사람은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다.

 

책은 ‘시의 역학’, ‘위로/회복’, ‘테마 산택’, ‘사색구간’, ‘기념/축복’ 등 6개 테마로 나뉘어 있다. 처음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이 나오고, 점점 사람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적색 신호등」에서는 사회가 점점 통제되어 가는 모습 속에서 사람이 느끼는 불안함을 보여준다. ‘의지마저 실각한 적색 지대’라는 말은 자유롭지 못한 세상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표현한다.

 

「상식의 맛」에서는 ‘파면, 국민의 맛을 담백하게 우려낸 간결한 수평의 식단’이라는 문장이 인상 깊다. 시인은 화려한 말보다,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함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어 한다. 「커피」에서는 “두 손에 가을 기도처럼 모아 쥔 커피 한잔, 너와 함께 있어 살아가는 일이 행복하다”라는 문장을 통해, 소소한 순간의 행복을 이야기한다. 「갈등」에서는 “갈라진 두 뿌리가 서로 엉키고, 내가 나를 할퀴는 것”이라는 표현으로 마음속의 혼란과 상처를 솔직하게 보여준다.

 

<시와 공감>은 시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화려한 시어보다 일상의 언어를 사용해, 누구나 쉽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담고 있다. 읽고 나면 ‘시’가 어려운 말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담을 수 있는 도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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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알려주는 와인의 모든 것 - 만화로 웃고, AI와 토론하다 보면 당신은 이미 와인 전문가
김수영 지음 / 포춘쿠키출판국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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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처럼 전통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와인의 세계를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흥미로운 책이다. 수백 년 동안 장인정신과 감각에 의존해온 와인 문화를 데이터와 알고리즘으로 분석하고, 기술을 통해 개인의 취향을 세밀하게 찾아내는 방식을 제시한다. 저자는 와인을 단순히 ‘맛보는 예술’이 아니라, ‘분석 가능한 과학이자 경험의 데이터’로 바라본다. 이 관점은 기존의 와인 입문서나 소믈리에의 감각 중심 설명과는 다른 결을 보여준다.

 

책의 구성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독자를 이끌며, 와인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짜여 있다. 라벨 읽는 법, 생산지와 빈티지의 의미, 포도 품종별 특징 같은 전통적인 지식부터 시작해, AI가 분석한 향과 맛의 패턴, 데이터 기반으로 추천되는 와인 조합까지 폭넓게 다룬다. 예를 들어 “와인병의 형태에는 생산 지역의 철학이 담겨 있다”는 설명을 통해, 단순한 디자인이 아닌 문화적 맥락까지 짚어주는 대목이 인상 깊다. 보르도와 부르고뉴 병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부분은 실용적이면서도 교양적인 즐거움을 준다.

 

무엇보다 이 책의 차별점은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와인 경험’에 있다. 저자는 기술이 인간의 감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풍부하게 확장하는 도구라고 강조한다. AI가 취향 데이터를 학습해 추천하는 개인 맞춤형 와인 선택법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자신의 미각을 스스로 발견하게 하는 여정”이라는 철학으로 확장된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가 주도하는 와인 소비의 변화-온라인 리뷰, 디지털 시음 노트, 구독형 와인 서비스 등-를 현실적으로 다루며, ‘디지털 와인 문화’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생생히 보여준다.

 

기억에 남는 문장은 “와인은 사람의 이야기이고, AI는 그 이야기를 읽는 새로운 언어다.”라는 구절이다. 이 문장은 전통과 기술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며 더 넓은 세계를 만들어갈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와인을 단지 고급 취미로만 여기던 시선에서 벗어나, 과학과 감성이 공존하는 배움의 장으로 확장시키는 저자의 시도가 신선하다.

 

어떤 향을 좋아하는지, 어떤 온도에서 와인이 가장 맛있는지, 그 모든 선택의 순간에 기술이 개입하지만, 결국 주체는 인간 자신이라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는다. <AI가 알려주는 와인의 모든 것>은 전통의 맛과 디지털의 지성을 모두 담아낸, 말 그대로 “와인보다 맛있는 지식서”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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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대로 살고 싶을 때 니체 - 진짜 나로 살아가게 하는 니체 인생 수업
양대종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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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은 복잡한 철학 이론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철학 입문서이자,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던지는 사유의 초대장이다. 단순한 철학 해설서와 달리, 저자는 철학을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함께 제시한다. 즉, ‘철학을 공부하는 법’보다 ‘철학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이 점이 다른 철학 교양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저자는 “다시 묻는 관점 전환이 삶을 바꾼다”고 말한다. 철학이란 고정된 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시지프스 신화를 예로 들며, 카뮈가 인간의 부조리를 해석의 틀로 삼았듯, 우리 또한 삶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자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때의 철학은 추상적인 학문이 아니라, ‘삶의 해석을 새롭게 하는 도구’로 다가온다.

 

니체는 “자기 안에서 시대를 극복하는 엄정함”을 강조했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그 기준에 따라 사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는 뜻이다. 저자는 이를 ‘내 의지대로 살아간다는 것의 철학적 의미’로 풀어낸다. 스스로의 가치로 살아가기 위해선 끊임없는 사유와 단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인상 깊은 문장은 “제대로 읽고 쓰면 사람이 달라진다. 변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않았어도 되었을 책들이다”라는 구절이다. 이는 독서가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존재를 변화시키는 행위임을 일깨운다. 니체가 말한 ‘사유하는 인간’은 바로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이다.

 

뒷부분에서는 “진정한 교양은 넘치는 지성의 힘에서 온다”고 말한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완성된 답을 내는 일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되는 대화에 끼어드는 일”이라는 정의가 인상적이다. 이 문장은 니체의 사상을 공부하는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겸허한 선언이자, 철학이란 ‘끝나지 않는 사유의 여정’임을 알려준다.

 

니체의 사상은 “쉽지 않다”는 평이 있는 만큼 읽고 끝낼 책은 절대 아니다. 곁에 두고 여러 곱씹을 수록 의미를 조금씩 있을 같다. <내 의지대로 살고 싶을 때 니체>는 철학의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도, 독자가 현실의 삶 속에서 철학을 느끼게 한다. 삶을 다시 바라보고 싶은 사람,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강력한 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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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콕 입에 착 붙는 어휘 스도쿠 : 관용어 신나는 공부 게임
맹지현 기획, 하늘땅 지음, 마현주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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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맹지현 지음의 <머리에 콕 입에 착 붙는 어휘스도쿠 관용어>는 초등학생을 위한 어휘 학습서이자, 언어 감각을 키워주는 놀이형 학습서다. 저자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고 똑똑하게 표현할 수 있는 힘은 결국 ‘어휘력’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단어를 암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말과 글 속에서 어휘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어휘 교재와 차별화된다.

 

책은 마코, 민초, 프루, 마시멜 네 명의 친구들이 함께 등장해 학습을 도와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친숙한 캐릭터를 통해 어휘를 익히며, 스스로 학습에 참여하게 만드는 ‘몰입형 어휘 학습’의 장점을 살렸다. 또, ‘만화로 어휘 만나기 → 말 속에서 써 보기 → 100개 어휘 제대로 알기 → 어휘 스도쿠 익히기’로 이어지는 단계적 구성이 체계적이다. 이를 통해 학습자는 단어의 의미뿐 아니라 실제 문맥에서의 쓰임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어휘 스도쿠’다. 3×3, 4×4, 5×5, 6×6 칸으로 난이도를 조절해 즐기며 반복 학습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단어 암기와 논리 사고를 동시에 훈련할 수 있어 어휘력뿐 아니라 사고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단어를 알고 쓰는 힘이 생각을 표현하는 힘이 된다”는 문구는 저자의 의도를 가장 잘 드러낸다. 어휘를 단순한 암기 대상이 아니라 ‘사고의 도구’로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의미가 깊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공부의 기본기는 결국 언어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마음에 남는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휘 지도를 고민하는 학부모나 교사에게도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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