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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대로 살고 싶을 때 니체 - 진짜 나로 살아가게 하는 니체 인생 수업
양대종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복잡한 철학 이론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낸 철학 입문서이자,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던지는 사유의 초대장이다. 단순한 철학 해설서와 달리, 저자는 철학을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함께 제시한다. 즉, ‘철학을
공부하는 법’보다 ‘철학으로 살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이 점이 다른 철학 교양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저자는 “다시 묻는
관점 전환이 삶을 바꾼다”고 말한다. 철학이란 고정된 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일이라는 것이다. 시지프스 신화를 예로
들며, 카뮈가 인간의 부조리를 해석의 틀로 삼았듯, 우리 또한 삶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자유’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때의 철학은
추상적인 학문이 아니라, ‘삶의 해석을 새롭게 하는 도구’로 다가온다.
니체는 “자기 안에서
시대를 극복하는 엄정함”을 강조했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그 기준에 따라 사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는 뜻이다. 저자는 이를 ‘내 의지대로 살아간다는 것의 철학적 의미’로 풀어낸다. 스스로의 가치로 살아가기 위해선 끊임없는
사유와 단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인상 깊은 문장은
“제대로 읽고 쓰면 사람이 달라진다. 변하지 않았다면, 만나지 않았어도 되었을 책들이다”라는 구절이다. 이는 독서가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존재를 변화시키는 행위임을 일깨운다. 니체가 말한 ‘사유하는 인간’은 바로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이다.
뒷부분에서는 “진정한
교양은 넘치는 지성의 힘에서 온다”고 말한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완성된 답을 내는 일이 아니라, “영원히 계속되는 대화에 끼어드는 일”이라는
정의가 인상적이다. 이 문장은 니체의 사상을 공부하는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겸허한 선언이자, 철학이란 ‘끝나지 않는 사유의 여정’임을
알려준다.
니체의 사상은 “쉽지 않다”는 평이 있는 만큼 한 번 읽고 끝낼 책은 절대 아니다. 곁에 두고 여러 번 곱씹을 수록 그 의미를 조금씩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 의지대로 살고 싶을 때 니체>는 철학의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도, 독자가 현실의 삶 속에서 철학을 느끼게 한다. 삶을 다시 바라보고 싶은 사람,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강력한 울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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