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6년 실패, 중소기업 김 대리는 어떻게 6년 만에 22억을 벌었나
김동면(겨울잠)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1991년생이다. 이제 30대 중반에 막 들어섰다. 20대 후반에 취직했다고 해도 채 10년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22억의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정말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 과연 어떻게 해서 그런 결과를 이루었을까.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책 표지에서 조금 힌트를 얻자면 그는 미국 주식을 기본으로 해서 수도권 아파트, 금과 코인까지 투자했고, 이것을 단권화 투자 시크릿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책은 크게 7개의 챕터로 보너스 성격의 부록으로 이루어져 있다.

핵심 키워드인 '단권화 비밀 노트' 부터 시작해서 미국 주식, 부동산, 코인/채권/금을 거쳐서 이제는 돈 때문에 일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나이와 자산별 투자 로드맵으로 옮긴다. 그리고 '이것만은 알고 투자하자'의 조언을 마지막으로 끝맺는다.

100권의 책을 10권의 노트로 단권화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도전할 때 처음으로 느끼는 막막함과 어려움을 견뎌내고 저자는 그것을 해낸다. 그리고 그것을 머리속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적용되도록 노력한다. 월급 2백만으로 시작할 때 투자금을 확대하기 위해 5개의 통장으로 돈이 새는 통로를 막는 것이 중요했다.

저자는 유동성의 크기, 안정적인 자산 성장, 1등 기업이 몰려 있는 국가, 정책을 움직이는 계층의 자산이 곧 주식시장인 곳 등을 고려하여 미국 시장을 선택했고, 신뢰한다. 게다가 주주환원 정책은 매우 매력적이다. 미국 시장을 선택했기에 다음 고민은 기업 선정이었고, 그 해답을 '역발상 투자'에서 찾는다. 시장이 과도하게 비판적일 때, 좋은 기업은 할인 판매 중이라고 노트에 적혀있다.

수익이 났을 때 리스크 관리 목적으로 금과 채권 같은 안전자산으로 리밸런싱하며, 더 유리한 위치로 반복해서 이동하는 것이 자산을 복리로 불리는 진짜 방법이다. 아울러, 쉽지 않겠지만, 공포 구간에서 비중을 크게 늘림으로써 얻을 수 있는 퀀텀 점프는 주식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투자이다. 저자는 공포 심리지수, VIX, RSI, MDD, 200일/200주 이동평균선으로 매수 기준을 수립했다.

주식 시장에서 얻은 수익은 부동산으로 옮긴다.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완만하지만, 낙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동산으로 수비가 완성되자 주식 투자를 더욱 과감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입지의 3원칙인 일자리, 교통, 학군 키워드가 눈에 들어온다.

다양한 노력을 통해 22억의 자산을 모은 후 저자는 달라진 점으로 돈을 보는 시선이 바꼈고, 수면의 질이 달라졌다는 것을 꼽는다. 회사는 여전히 다니고 있다. 현재 기본원칙으로는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5:5로 가져가되, 자산이 돌아가는 흐름구조를 확실히 정했다. 5백원 넘게 읽은 책 중에서 정말 도움이 된 책 7권도 함께 소개하는데,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읽고, 적고, 반복하면서 반드시 실행하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을 다루기 때문에 각 분야의 깊이는 다소 미흡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의 투자철학과 함께 실제 투자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이다. 책과 함께 저자의 삶을 동행하며, 아무것도 가진 것 없던 평범한 직장인이 왜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어떤 동기를 보유했으며, 무엇을 지향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낙담하기 보다는 저자의 방법, 이미 검증된 방법을 따라해보는 것, 그것은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된다.

#공시6년실패중소기업김대리는어떻게6년만에22억을벌었나 #모티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단권화투자 #미국주식 #부동산투자 #자산배분 #투자철학 #재테크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티커좌의 부의 패러다임 - 미래의 삶을 읽고 미래 기업에 투자하기
김기현 지음 / 북스고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티커좌라는 호칭이 재미있다. 우선 '티커(Ticker)’란 주식에서 각 종목을 구분하는 알파벳 약칭(예: AAPL, TSLA)을 뜻한다. 그리고 티커좌는 슈카월드 부채널(머니코믹스)에서 해외주식 관련 설명을 하는 출연자, LS증권 해외주식팀 파트장 김기현 씨를 시청자들이 부르는 별명이다.

티커좌 김기현이 출간한 이 책은 나무보다는 숲에 촛점을 맞췄다. 패러다임을 읽는 눈을 얻고, 세상이 움직이는 방향에 내 자산을 배치하는 일을 목표로 삼는다. 따라서 부의 이동을 읽고, 먼저 움직이는 가치 투자의 본질과 절대 원칙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투자 기준 세우기'부터 시작해서 패러다임의 이해, 패러다임에 투자하는 방법, 미래 투자 기회를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적 종목 적용하기'로 마무리 된다.

우선 패러다임의 정의 부터 명확히 알아야 한다. 사전적 의미로 패러다임이란 기존의 사고나 제도를 새로운 체계로 바꾸는 전환(시프트)를 의미하며, 정부나 기업이 디지털, 친환경 전략을 바꿀 때 자주 등장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투자관점에서 말하는 패러다임은 어떤 의미일까.

"인간이 이전에는 통제하지 못했던 것을 통제하게 되면서, 생활 방식과 산업 구조, 자본의 흐름이 함께 바뀌는 현상"으로 정의한다. 패러다임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통제의 변화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병목과 새로운 승자를 찾아서 자본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패러다임의 네 단계(시작기, 초기, 성숙기, 말기)를 구분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흐름의 크기에 따라 메가 패러다임과 서브 패러다임으로 나뉘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세상이 어디로 가는지 방향도 알아야 하고, 큰 방향 속에서 어떤 산업을, 어떤 기업을 먼저 봐야 하는지도 중요하다. 투자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두 개를 함께 봐야 한다.

이왕이면 패러다임 투자와 테마주 투자의 차이점까지 알면 더욱 유용하다. 둘 다 미래를 이야기하고, 새로운 기술을 이야기하고, 아직 오지 않은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에 비슷하다. 그래서 패러다임을 판별하는 여섯 가지 신호를 알아야 한다. 사람의 행동 변화, 기업의 예산 이동 여부, 정부 정책의 개입 등이 신호에 포함된다.

현대 시대에 빠트릴 수 없는 AI를 중심으로 미래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히 좋다가 아니라 AI가 커질 수록 생기는 병목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돈을 버는 기업에 주목한다. 전력과 냉각, 광자 기술, 자동화 로봇, 유전자 치료, 양자 등을 키워드로 꼽을 수 있다.

책의 내용을 실제 투자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실전 종목 적용하기'를 따라하면 도움된다. 메가 패러다임의 정리, 변화와 산업 수요의 연결, 병목, 병목을 해결하며 매출과 이익을 내는 기업, 주가와 가치를 분석하면서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기업이 좋더라가 아니라 구조와 흐름에서 출발해 기업과 가격으로 내려오는 과정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종목명을 남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과정과 방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한다. "책을 덮은 뒤 독자의 머릿속에 남았으면 하는 것은 종목명이 아니라 기준이다"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출처도 모르는 온갖 다양한 정보를 맹신하기 보다는 "지금 세상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가" 등의 몇 가지 단순한 질문으로 남기를 바란다는 말이 참 따뜻하다.

​#티커좌의부의패러다임 #티커좌김기현 #북스고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가치투자 #패러다임투자 #재테크도서 #미래투자 #주식투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나는 오로지 국장으로 승부한다 - 월급 80만 원에서 월 배당 1,000만 원으로 은퇴하기까지
문샘(문현철) 지음 / 부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 때 9300까지 올라갔던 코스피가 6천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속을 태우고 있다. 반도체 주는 이제 사이클주가 아니라는 이야기에서, 피크를 찍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솔솔 나온다. 주도주가 바뀐다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솔솔나오며 고민거리를 더한다.

그렇다면 다시 미장으로 가야하는가. 여기에 대한 질문에 이 책 <나는 오로지 국장으로 승부한다>는 과감히 답한다. 제목과 동일하다. 국장이 답이라는 것이다. 25년간의 주식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월 배당 천만원을 넘기고 조기 은퇴한 저자는 '조급하면 진다', '투자를 멈추면 복리의 마법이 사라진다'는 말과 함께 국장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한다.

책은 크게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국장에 올인하기로 마음먹은 이유' 부터 시작하여, 초보 시절에 배운 것들과 공부하고 투자하며 세운 원칙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유망 종목을 선별하는 여덟 가지 통찰'로 마무리한다.

저자는 국내 주식에만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로 대한민국 시장의 저평가를 꼽는다. 미국 S&P의 PERE가 20배가 넘는데, 코스피는 10배 이하로 평가받고 있음을 말하며, 일부 기업의 불투명하고 방만한 경영, 강대국 사이에 낀 지정학적 요인이 원인이라고 한다.

반면 잘 깔린 소비/금융 인프라, 대중교통 시설, 환대 받는 엔터테인먼트 문화는 강점이다. 특히 삼전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없으면 전 세계 AI 사업이 멈춘다는 등의 근거를 들어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지는 모르지만,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변할 것이라 역설한다.

코로나 19 같은 폭락장에서 종목을 선정하는 체크리스트도 활용할만 하다. 낙폭 과대, 하락 이유, 빠른 회복, 시가 배당률 등을 고민했다.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도 강조한다.

물타기는 많이 하는데, 불타기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원인 중의 하나로 평균 단가의 상승을 꼽는데, 저자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은 크게 공감하는데, 수익은 평균단가가 아니라 보유주식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수익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익금이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폭락장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된다. 적게는 10%, 많게는 50%이상 폭락하는데, 폭락폭에 멘붕이 올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시장은 다시 회복한다는 것을 그래프를 이용하여 증명한다. 폭락 자체보다 공포 때문에 시장을 떠나는 것이 더 리스크 있다고 말한다. 대신 반드시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것고, 전체 종목 수는 10개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책의 마지막 챕터에서는 유망 기업을 소개하는데,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하이브 등을 꼽는다. 기술 격차의 본질, AI발 전력 쇼티지로 인한 재생에너지의 선택 등을 이유로 배터리 시장에 대한 소개 부분은 찬찬히 읽어도 도움될 듯 하다. 현재는 긴 조정기를 지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로봇,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장 등으로 사용처가 가장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25년의 국장 투자로 얻은 저자만의 투자 철칙이 기억에 남는데, 조급하면 진다, 투자를 멈추면 복리의 마법이 사라진다. 주식은 시세차익보다 배당이 먼저다. 물론 모든 원칙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면서 나만의 투자 철학을 조금씩 가다듬고,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 만의 실제 투자 사례가 더 보완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국장시장에 대한 믿음을 주고, 투자 기준을 되돌아 보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나는오로지국장으로승부한다 #문샘 #문현철 #국장 #주식 #월배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망한 사랑 이야기
도나쵸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표지의 그림이 시선을 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두 손 아니 두 발에 빨간색 하트를 꼭 쥐고, 지긋이 쳐다본다. '망한 사랑 이야기'라는 책 제목으로 유추하면 그것은 진행 중인 사랑이 아니라 이미 끝난 사랑의 잔재를 나타내며, 어쩌면 식어가는 하트가 아닌지 생각된다. 과연 고양이는 어떤 생각과 마음을 전하려는 것일까.

2백 페이지가 안되는 얇은 분량의 책은 가볍다. 한 페이지에 하나의 주제를 나타내며 몇 컷의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흔한 텍스트는 없다. 오로지 그림과 그림 속 주인공의 대사를 통해 음미해야 한다. 간혹 강아지나 토끼도 등장하지만, 메인 주인공은 고양이이다. 사실적으로 묘사한 사진 같은 그림이 아니라, 부드럽고, 따뜻함이 묻어 있는 그림이라서 더욱 정감이 간다.

책은 8개의 스토리로 구성된다. 짝사랑에서 시작하여, 플러팅, 썸, 연애, 외사랑, 이별, 미련을 지나고 새로운 사랑으로 끝맺음한다. 인연을 찾아가는 과정이 사람과 같다. 스토리를 지녔기에 앞에서 부터 차분히 페이지를 넘기면 좋겠지만, 어느 페이지를 펼치건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다.

꽃잎의 결론은 사랑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너무 잘 녹였다. 그렇다. 누가 뭐라고 하면 어떤가. 내 마음이 가장 중요하고 내 마음이 가는대로 따라가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사주 플러팅은 플러팅의 정수를 담고 있다. 재물, 삼재, 운수대통을 거론하면서 슬쩍 '나랑 결혼해'를 끼워 넣는 플러팅이 왜 그렇게 귀여운지. 5분이 아니라 평생 손 잡고 싶다.

사랑의 정체는 무엇일까. 왜 그렇게 그 사람이 신경쓰이는 걸까. 그 사람만 아니면 나는 풀 충전인데, 그 사람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신경쓰다보면 어느새 방전이다.

구름이 해에 물든다는 표현이 너무 시적이다. 구름과 해를 저렇게도 생각할 수가 있는 거구나. 신선한 표현에 함께 울고, 기다릴 것 같다.

하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자고 하면 머릿속에는 코끼리만 떼로 다닌다. 연연하지 말자. 연연하지 말자. 인연에 연연함에 연연하는.... 지워지지 않는다.

인생에 액운만 있을까. 아니다. 살다보면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지 않을까. 생각치 못한 액운도, 생각치 못한 행운도 있다. 물론, 행운이 더 많을 거라고 혼자 생각해 본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누군가의 웃음을, 이별을, 기쁨을, 슬픔을 담았지만,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문득 떠 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사랑일까. 사랑이었을까.

#망한사랑이야기 #도나쵸 #모티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그림에세이 #인스타툰 #사랑과이별 #공감에세이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결국,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ㅣ 사시사철 1
마하트마 간디 지음 / 사피엔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의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문명이 변해도 결국 그 모든 것의 시초는 사람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그렇다면 이런 주장을 할 만큼 의미를 지니고,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 과연 누구를 말하는 걸까.

이 책은 사람으로 시작하는 철학, 사람으로 읽는 철학 시리지의 첫번째 권이며, '마하트마 간디'를 주인공으로 한다. 간디는 20세기 인도의 독립을 이끈 사상가, 변호사, 정치인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비폭력의 상징이자, 자애로운 성인으로 불린다.

여기서 비폭력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단순히 물리적인 행위를 하지 않는다가 아니다. 권력으로 타인을 지배하려는 얄팍한 리더십을 단호하게 배격하며, 상대의 야만성에 동화되지 않고 철저한 통제력을 유지함으로서, 폭력의 정당성과 도덕적 명분 자체를 스스로 붕괴하는 적극적인 저항이다.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완장이 아닌 태도가 사람을 굴복시킨다' 부터 시작하여 협상술, 조직론, 파괴적 혁신을 거쳐 '모든 위대한 것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로 마무리 된다. 그리고, 각 챕터는 그와 관련된 몇 개의 소주제로 이루어진다.

간디를 주인공으로 했지만, 그의 출생부터 시작하여 성장하는 삶을 따라가는 형식은 아니다. 주제에 맞는 일화를 제시하고, 그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며 무엇을 이끌어내려 했는지 말한다. 그리고, 저자의 생각과 철학을 덧붙인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내용을 꼽자면,

말의 무게를 증명하는 것은 오직 행동뿐이다. 말은 가장 가벼운 도구다. 간디는 침묵과 행동, 견뎌낸 시간으로 사람을 움직였다. 침묵의 경제학으로 말 한마디의 가치를 올리고, 행동으로 말과 몸 사이의 틈을 없애 버렸다. 갚을 자신이 았는 말만 뱉고, 뱉었다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

적의 논리를 역이용하여 스스로 붕괴하게 만들어라. 적의 논리를 끝까지 밀어붙인다. 그 논리가 자기 자신과 충돌하는 모순의 지점에서 적은 스스로 무너진다. 모욕을 당한 순간, 시선을 개인에게 두지 않고 구조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누구의 얼굴인가 묻는 대신, 누구의 논리인가를 묻는 순간 무기는 더 깊이 박힌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기존의 룰로 싸우지 마라. 룰은 만든 자에게 유리하다. 지배의 정당성은 피지배자의 협조에서 나오기 때문에 협조를 거둔다. 판을 재 설계하는 것은 새 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판의 전제를 무너뜨리는 데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한 승리는 가장 비참한 패배다. 외형적인 성과는 중요하다. 그러나 그 안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영국이 물러가도 힌두와 무슬림이 서로 싸우는 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니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보편적인 인간의 양심을 버린다면, 그것은 가장 비참한 패배에 불과하다.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희생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억지가 아니라 자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비폭력 인간학이다. 간디의 철학은 힘의 논리와 권력에 짓눌려 있는 현대인에게 어떤 철학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한다.

#결국모든위대한것은사람으로부터시작된다 #마하트마간디 #사피엔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인문학도서 #철학책추천 #비폭력 #리더십 #도서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