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킹 1 - 저주의 체스판 두뇌트레이닝 플레이북 1
라이너 지음, 가재발 그림, 진재호 감수 / 살림어린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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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체스킹-저주의 체스판1 (살림어린이)

 

 

동양에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전통적인 놀이가운데 하나가 바로 장기와 바둑이다.

장기와 바둑은 군사작전에서 비롯된 놀이이고 양반들의 놀이가운데 중요한 역활을 하였다.

왕실에서도 바둑을 즐기기도 하였으며 오죽하면 바둑 때문에 왕이 죽은 경우도 있다.

바로 백제의 개로왕인데 고구려의 첩자인 도렴이라는 승려때문이다.

도렴은 바둑을 아주 잘두는 고수여서 개로왕의 각별한 신임을 받아서 결국에는 백제의 내환을 초래하여

개로왕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이다.

또한 장기는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초나라와 한나라는 두 왕의 항복을 받아내는 게임이다.

서양에서는 일찌기 체스라 많이 성행을 하였으며 현재 프로체스시합도 열려지고 있다.

가끔 방송으로 체스왕과 슈퍼컴퓨터간의 체스 게임을 보여주기도 하여 화제가 되었다.

과거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에서 어른들이 모여서 서로 장이야 멍이야 하며 하던 장기는 요즈음에는

아이들이 체스에 많이 익숙해져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체스의 기원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른다. 그저 체스를 어떻게 두는 방법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지

그나마 자세한 게임룰이나 체스판의 기물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

우리집 애들의 경우에는 바둑과 장기 체스를 상당히 좋하하는 편이라 집에 다 게임기구를 갖추고 있다.

또한 두 애는 수시로 게임을 하자고 조르기도 한다.

특히나 체스 게임을 좋아한다.

아마 아직 어린아이라 그런지 바둑의 경우 생각해야 할 경우의 수가 많아서 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며 또한 계가니

불계니 대마니 하는 용어의 의미를 잘 모르니 재미가 떨어진다.

장기같은 경우는 기물이 한자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한자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흥미가 반감되는거 같다.

반면 체스는 일단 기물이 서로 다르게 생겨 일단 아이들이 쉽게 접근을 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세개의 게임가운데 가장 배우기 쉬운 것이 바로 체스인거 같다.

오죽하면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둘째까지 체스를 둘 수 있을 정도이니 일단 접근하기가 좋은 거 같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 어른의 경우 바둑은 몰라도 장기는 대부분 많이 아는 편이라 집에 있는 아이들

에게 정확한 룰을 가르쳐 주고 어떻게 게임을 하는지 가르쳐 줄수 있지만 체스는 많이 하지 않아서 인지 아이들에게

가르치기가 쉽지 않고 또한 정서적으로도 맞지 않은 것 같다.

바둑이나 장기나 체스같은 게임은 애들의 두뇌발달이나 성격을 차분하게 하여주고 또한 생각도 깊게 하는 좋은 게임이다.

일반전자오락과 달리 잘만 활용하면 오히려 애들에게 훌륭한 학습도구도 가능하다.

이 책을 읽어보니 체스의 기원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수 있고 또한 어떻게 전파되어 현재 어떤태로 서양에서 게임이 진

행되는지 가르쳐준다.

그러한 가운데 중간중간에 게임의 울에 대한 설명도 해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애들은 만화를 통하여 킥킥 웃으면서

게임의 룰을 익혀버리게 해준다.

게임의 룰뿐 아니라 기물의 중요성이나 어떻게 기물을 사용하는지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서 괜찮았다.

 

다음편에서 강성이 얼마나 발전을 하면서 악당들과 싸우는지 궁금하고 또 어떤 방법으로 싸우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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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제국 1 - 울부짖는 아우성 탑 카니발 문고 9
마이클 콜먼 지음, 김난령 옮김, 송수정 외 그림 / 높이나는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곰의 제국1

마이클 콜먼 글 (높이나는 새)

 

 

곰의 제국이란 책을 받아서 대출 넘겨 보았을때 참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하였구나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주 친숙한 동물중의 하나가 바로 곰이다.

호랑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건국신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곰이다.

고대 토테미즘의 시대에 흔히 등장하는 동물이 호랑이 , 곰, 늑대. 등 주로 용맹하거나 힘이 센 동물과 지혜로운 동물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비단 우리 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중국은 용이 상서로운 동물이며 우리나라의 최고 수장은 봉황을 상징으로 한다.

고대로마의 건국 신화에 등장하는 동물은 늑대이다.

이렇듯 고대 국가의 신화나 전설에서 많은 동물들이 등장을 한다.

특히 우라나라의 건국신화인 단군 신화에서 나오는 동물이 바로 호랑이와 곰이다.

그렇기 때문에 곰의 제국이란 책은 전혀 낯설지 않고 바로 독자인 나에게 흥미로움을 더해주었다.

인간이 곰의 지배를 받는 세상에서 인간이 바로 곰의 애완동물로 취급되어 전개되는 재미있는 소설이다.

곰이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은 아마 처음 접하는 것 같다.

한편 이 책은 우리에게 아주 섬뜩한 경고를 보내주는 느낌을 읽는 내내 들었다.

인간이 자연세계에서 나약한 존재지만 불을 사용함으로써 일약 자연계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인간과의 전쟁에서 보금자리를 지킨 곰이 인간을 지배하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제 인간은 곰과의 보금자리 전쟁에서 진 다음에 곰의 지배를 받는 존재가 되어 마치 지금 우리가 다른 동물들을

다루는 것처럼 곰이 우리 인간들을 다루는 상황이 전개되고 인간은 이제 곰의 지배를 벗어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나왔다.

또 어떤 인간은 곰의 세계에 순응을 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마치 우리가 동물원에서 보는 동물이랑 자연생태계에서 살아가는 동물둘이 있는 것처럼..

주인공인 벤자민 벗갯불은 바로 그러한 가운데 자신의 자유를 끝없이 갈망하는 존재로 나온다.

비록 어린 벤자민이지만 어느 누구보다 자유의 세계에 대한 갈망이 여타의 인간보다 더 강렬하여 끝내는 자신의

보금자리를 뛰쳐나와 모험을 하는 것으로 나온다.

지금 우리가 가서 먹이를 던져주는 동물들도 그렇지 아니할까. 비록 언어 소통이 되지 않지만...

인간들이 곰의 출퇴근을 위해 지하철을 끄는 것처럼 우리 인간들도 우리의 풍요를 위해 동물들을 교통수단으로

오래전부터 사용하였으며 또한 성대한 진수성찬을 위하여 많은 동물의 고기를 섭취하였다.

거기에다 동물들에게 먹이지 못한 먹이를 주면서 더욱 맛있게 고기를 생기도록 하였으며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가두어 놓고 사육하는 경우가 많다.

화장품을 위하여, 약을 위하여 우리는 많은 동물들을 희생으로 삼았다.

반대로 인간이 지금 그 상황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책에서는 곰이 바로 그러한 것을 연출을 하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

벤자민은 그러한 가운데 동료들을 도우며 탈출을 하면서 자신의 이상향을 찾아간다.

하지만 읽는 내내 인간의 잘못된 점이랑 이 책의 곰이 잘못된 점이랑 일치하는 느낌은 우연히 아니다.

다음 편이 기대된다. 벤자민은 어떻게 될까?

한편으로는 계속  자연생태에 악영향을 끼치는 인간의 잘못을 반성할 줄도 알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하겠다.

아주 특이한 책이다. 판타지인 소설이지만 인간에게 자연을 거스르는 따끔한 충고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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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웃음 어디 갔지? - 생각하는 그림책 1
캐서린 레이너 지음, 김서정 옮김 / 청림아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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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웃음 어디갔지?

캐서린 레이너 글.그림 (청림아이)

 

 

우리에게 호랑이는 역사를 함께한 동거인이다.

일제시대때 호피를 욕심내는 일본인들에 의해 많은 호랑이들이 죽임을 당했고 그로인해

우리의 푸른 산천에서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그나마 사라진 호랑이들을 우린 민화속에서 만날 수 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이기도 하고, 우릴 보고 미소를 보내기도 하는 민화속의 호랑이 모습

바로 내 웃음 어디갔지?에서 만난 호랑이를 보면서 민화속의 익살스러운 호랑이가 떠올랐다.

 

맹수의 우두머리라는 거창한 타이틀보다 동네 주변을 다서면 어디든 만날 수 있는 정이  호랑이의 그림에서 묻어난다.

바로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어 정감이 간다.

코끝에 맹수인지도 모른채 나풀날아와 앉은 파랑나비를 보면서 호랑이는 이렇게 더불어 살아가는거야라고 조용한

외침을 울린다.

책장을 넘기면 속지에서 성큼 성큼 걸어가는 검은 발자국을 만난다. 힘차고 씩씩한 걸음이 아니라 비틀거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 저자 캐서린 레이너를 호랑이의 맘을 발자국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을 것이다.

호랑이의 이름은 아우구스투스다.  어디로 가야할지  목표를 잃은 호랑이가 저 먼곳을 초점없이 바라다 보고 있다.

지금 호랑이는 슬프다. 왜 슬플까? 그의 짝을 잃어서일까? 부모님을, 소중한 물건을 ..

바로 웃음을 잃어버린 것이다. 웃음을 찾기로 한 호랑이는 기지개를 시원하게 쭈욱켜고 낯선 곳을 향해서 출발한다.

호랑이가 웃음을 꼭 찾았으면 바람을 하면서 아우구스투스를 따라가본다.

덤불 밑의 무당벌레에게서도, 우듬지 나무에서 배쫑배쫑거리는 지저귀 새에게서도, 깊은 바다에서 지느러미를

살랑거리는 물고기의 무리 속에서도. 태양의 뜨거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사막의 황금 모래에서도,

갑작스럽게 내린 빗줄기 속에서도 호랑이는 웃음을 찾지못했다.

투둑 토독 투둑 토독 뚝뚝 주룩 주루룩!  시원한 빗소리가 들린다

비가 모여서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물웅덩이를  들여다 본 호랑이는 비로소 자신이 찾던것을 찾을 수 있다,

멀리 덤불에서, 우듬지에서, 바다에서, 사마에서도  찾지 못한 것이 바로 그의 코밑에 숨겨져 있었다

호랑이는 이제 보물찾기에서 보물을 찾았다.

멀리 깊숙한곳에 숨겨져 있어 아마도 근접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행복은

 엄마를 보고 안아줘라고 투정부리는 아이의 작은 재잘거림과. 아침에 코끝을 간질이는 커피향 속에서도 ,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옛노래속에서도, 팔랑 집으로 날아드는 꿀벌의 붕붕거림속에서도 있는것이다.

너무나 당연시해서 소중함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이 바로 아우구스투스의 모습이다.

내 웃음 어디 갔지? 간결하고 함축적인 한 문장속에서 저자는 모든것을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의 역량이 느껴진다.

나역시 돌고돌아가는 일상에서 조금씩 지루함과 피곤함으로 인해서 행복을 놓치고 있을 때도 많음을 알고 있다.

그럴때 손에 들고 싶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간결함속에서 나의 모습을 재치있게 그려낸 호랑이를 보면서 나의 주변에서 새어가고 있는 행복을 다시 모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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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사회공부하기 - 나라살림편 엄마와 함께 보는 글로연 박물관 시리즈
박물관이야기 지음 / 글로연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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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박물관에서 사회 공부하기- 나라살림편

박물관 이야기/ 글로연

 

박물관이 들려주는 경제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나라살림편이다.

나라살림편에서는 다소 생소한 박물관들이 많이 나온다. 역사와 흥미위주의 박물관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박물관은 고학년들의 사회교과와 직결되는 박물관들이 소개되고 있다.

헌정기념관, 법원사전시실, 외교사전시실, 조세박물관, 관세박물관, 부산세관박물관 모두 6곳의 박물관을 소개한다.

이 책의 구성에서 눈여겨 볼점은 박물관의 전시물의 소개에 급급한 소개서가 아니라는 점이다.

박물관 소개에 앞서[전시장에 가기 전에]코너를 통해서 관련 정보,지식을 차근차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구성이 되어있다.

엄마들이 박물관 견학에 앞서 공부?해야할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또한 관련도서들의 목록과 홈피주소도 추천하고 있어

보다 깊은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제 헌정 기념관을 살펴보자. 헌정 기념관에서  우리나라 국회의 역사와 하는 일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의정 체험관에서는 국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모의 체험도 해 볼 수 있다고 하니 호기심이 가는 곳이다.

제 1전시실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태극기, 임시헌장, 보고서 등이 전시되어있어, 우리의 독립을 위해

애썻던 애국선열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제 2,3,4 전시실을 살펴보면서 법의 종류, 법을 만드는 절차,  역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등을 배울 수 있다.

 

법원 전사실은 대법원 청사 안에 있어 관람은 자유롭지 못하나 삼국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법의 역사가

사진이나 그림, 문서로 전시되어 있다.

꼭 관람을 하기전에 문의를 해야 하는것이다.

사법의 역사에서는 고조선의 8조법에서부터 고려시대으ㅐ 삼복제, 조선시대의 법대전인 경국대전, 일제 강점기때의

3급 3심제 (고등법원, 복심복원, 지방법원), 지금의 3급 3심제(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에 대해 알 수 있다.

사법자료 전시대에서는 경국대전을 비롯해서 여러 벌병집, 암행어사 판결문, 동학운동자들의 무죄 판결문등을 전시하고 있다.

법복 전시대, 영상실을 통해서 법복의 변천과 우리나라 법원의 100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법원 전시실을 둘러보니 판사가 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그렇담 궁금?궁금? 인터뷰를 꼭 읽고서

맘속에 꿈을 키워봐.

 

외교 전시실을 살펴보면서 울컥하면서 뭔가가 치밀어 오르는 느낌이 들 수 도 있다. 우리나라가 힘이 없어서

당했던 억울한 일들을 보면서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기를 바란다.

나역시 일본에 의해 강제로 맺어진 불평등 조약을 조목조목 읽어보니 막연히 알고 있어던 것이 이런 실체였구나

알게 되었고 우리 아이들도 역사를 왜곡없이 바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머지 조세, 관세, 부산세관 박물관을 살펴보면서 세금이 왜 필요한지, 우리나라 세금의 역사,

세금의 종류, 그리고 관세등이 무엇인지 몸으로 느낄 것이다.

흥미로운 전시물은 부산세관 박물관에 전시된 냉동 운반선 밀수현장 전시물은 밀수의 다양한 수법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책속에 얻은 지식과 정보를 체험을 통해 내것으로 체화시킬 수 있는 박물관 탐방.

이제 책을 읽었다면 박물과 지도와 부록으로 실린 현장 활동지를 들고 출발하는 일만 남았다.

엄마들이 쓸 많은 수고들을 이 책이 덜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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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키운 아이
칼라 모리스 지음, 이상희 옮김, 브래드 스니드 그림 / 그린북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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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도서관이 키운 아이

칼라 모리스 글 브래드 스니드 (그린북)

 

 

도서관이 키운 아이는 사서선생님이 만드신 책이다.

어린이 열람실은 성으로 예쁘게 꾸며져있고, 기사가 책을 들고서 성을 지키고 있다. 

 한쪽 구석에 책에 몰두하고 있는 주인공 멜빈...무슨 책을 저렇게 재미나게 보고 있을까?

라고 물었더니 아들은 아마 로봇책일거라 한다. 요즘 자신의 관심이 온통 로봇에 쏠려 있으니 예상한 대답이다.

멜빈은 도서관에서 알고 싶은것,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하나씩하나씩 채워나갔다.

멜빈을 옆에서 지켜주고, 지지해준 사서선생님인 마즈,베티, 리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멜빈이 지금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어떤것을 원하는지 그들은 진심으로 도와주었다.

책을 정리하고, 대출, 반납하는 것만의 그들의 일이 아니라 도서관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듯한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그들이다.

멜빈이 자람에 따라 그들의 역할도 조금씩 달라진다. 멜빈이 뱀에서, 세상의 모든 물고기, 개,고양이로, 또

연극까지 그들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부러웠던 프로그램이 '도서관에서 밤새워 책 읽기'이다.

도서관이 문을 닫을 시간 부모님과 떨어져서 사서선생님이 들려주는 맛깔난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은

상상과 모험의 세계로 여행을 떠날 것이다.

턱을 받치고 그림책에 몰두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넘 사랑스럽다.

그리고 책을 품에 꼭 껴안고 꿈나라를 다니고 있는 멜빈의 모습에서 울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아이들은 아마 천성적으로 책을 좋아하는것이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그건 분명히 어른들, 환경의 탓일것이고 말이다.

도서관에서 자신의 꿈을 무러무럭 키운 멜빈은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점점 궁금해져온다.

과학에도 재능을 보인 멜빈은 과학자가 되었을까?

고등학생이 된 멜빈은 자원봉사로 도서관을 찾았고, 대학에 가서는 편지와 이메일로 사서선생님과 연결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훌적 흘러 곤충채집통을 들고 대출대를 찾은 꼬마가 나타났다.

제2의 멜빈이다. 이름은 스털링..

얼굴 옆면이 살짝 가려진 새로운 사서 선생님의 등장. 책장을 넘기자 멜빈이 나타났다.

이때 가슴에서 뭉클한 감동이 일었다.

도서관에서 자란 멜빈이 사서 선생님이 되어서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고스란히 돌려주는것이다.

나눔과 사랑은 점점 베풀수록 커지고 있었다.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큰 폭풍우로 몰려온다는 나비효과처럼

사서선생님의 작은 나눔이 멜빈에게는 일생동안 큰 사랑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또다른 나눔을 실천하는 멜빈에게 박수를 보낸다. 멋져요. 멜빈!!!

 

그림책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것은 그림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다.

수상작품을 정리하던 사서선생님 옆으로 눈에 익은 책표지들이 등장한다.

아들이랑 이름맞히기 게임을 했는데 내가 이겼다. 아들에게 쬐금 미안하기도 하다.

-polar express(Chris Van Allsberg)-junanji(Chris Van Allsberg)

-Where The Wild Things Are(Maurice Sendak )-Officer Buckle and Gloria(Peggy rathman)


 
 


 

도서관에서는 날마다 신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새롭게 들어오는 책들이 자리를 차지하며 우리에게

함께 나누고자 손짓을 한다. 그래서 나는 날마다 아니 시간이 날때마다 도서관을 찾는다.

우리집은 바로 도서관옆이다. 도서관을 찾아서 이사를 했고, 아이들은 학교를 마치고 도서관에서 보낼 때가 많다.

학교, 공원, 도서관이 나란히 붙어 있어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없을까 싶다.

아이와 함께 우리 가족은 도서관에서 키운 가족인것이다. 그러기에 이번 책은 더욱 의미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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