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백과사전

퀴즈 지식사냥 - 과학.자연 - 1000가지 퀴즈로 만나는 아주 특별한 백과사전
클리브 기포드 외 지음, 박명옥 엮음 / 청림아이 / 2008년 4월

퀴즈 지식 사냥 (청림아이)

 

아이들과 장거리로 이동을 할때면 차안에서 즐길거리를 만들려고 노력을 한다.

주로 차안에서 어떤 준비물도 필요없는 끝말잇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러시아워 게임을 즐기면서

지루함을 없앤다.

이번에 퀴즈 지식 사냥 책을 보면서 승부욕이 강한 아이들에게 딱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과 갯벌탐사를 하기 위해 충청도를 향해 가는 차안에 이 책을 챙겨넣었다.

책에서 다루어지는 자연과 과학 영역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역을 뽑아서 먼저 문제를 출제했다.

제일 먼저 공룡 영역의 문제를 1단계부터 아이들에게 내었다.

큰아이는 답을 알고서는 동생이 듣지 못하게 귓속말로 말을 하기도 하면서 서로 경쟁이 되었다.

공룡에 대해서는  어릴적부터 많이 관심을 가졌던터라 문제를 쉽게 해결했다.

둘째인 동생은 형이 앞서가기 시작하자 조금씩 투덜거리기도 했으나

형이 틀리고 자신이 맞을 경우는 너무나 재미있어하면서 퀴즈문제를 빨리 내라고 아우성을 치기도했다.

공룡과 뱀, 박쥐의 문제를 내고 과학영역에서는 태양계 퀴즈도 함께 풀어보았다.

그리고 태양계문제에서는 가장 작은 행성은? 퀴즈에서 정답이 명왕성이라고 하는데

얼마전 퇴출되었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다.

또한 얼마전에 우리나라 최소 우주여행을 한 우주인 이소연씨 이야기를 하면서 우주탐사 퀴즈도 함께 풀었다.

우선은 아이들이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퀴즈로 내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반응은 아주 뜨거웠다.

퀴즈 문제를 내고 난 다음 아이들이 이해를 하기 어렵거나, 생소한 내용들은 책을 보여주면서

궁금증을 해결했다.

책에 수록된 생생한 세밀화 그림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어들인다.

지금껏 백과사전이라고 하면 깨알같은 작은 글자들이 빽빽해서 우선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느나

이번에 새롭게 만난 퀴즈 지식 사냥책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어버리고 있다.

퀴즈라는 형식을 빌어서 정답을 맞히는 재미와 함께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꽂이에 꽂혀서 먼지가 수북히 쌓여가는 백과사전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주 손에 들고서

들추어볼 수 있는 그런 백과사전인것이다.

우리집 아이들은 이제 차에서도 지루하거나 심심해하지 않는다. 바로 퀴즈 지식 사냥책이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친구 알비노

알비노 - 유전자 이상이 만들어 낸 색다른 친구들 ㅣ 눈에 보이는 과학 1
강현옥 지음, 박기종 그림, 윤주열 사진, 이태원 감수 / 길벗스쿨 / 2007년 12월

유전자 이상이 만들어 낸 색다른 친구들

알비노

강현옥 글/ 윤주열 사진 (길벗스쿨)

 

눈에 보이는 과학 시리즈로 새롭게 선을 보인 책이다.

알비노란 무엇일까? 흔히 말하는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서 피부나 털이 하얗게 보이는 것을 말한다.

책에서 설명한 바로는 멜라닌을 만드는 효소인 티로시나아제가 만들어 지지 않아서 생긴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 아빠의 유전인자에 알비노 인자가 있을 경우 유전되는 정도도 설명한다.

이런 알비노를 유발하는 원인 무엇인지 궁금한데 좀더 깊이있게 내용을 다루었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첫 장을 넘기면서 저자가 아주 특별한 친구들을 만나로 가자고 한다. 그래서 만난 친구가

알비노 아프리칸 피그미 고슴도치이다.  알비노와 아닌 친구 사진을 나란히 싣고 있어 알비노의 특징을

또렷히 알 수 있다.

피그미 고슴도치 친구가 자신의 특별한 친구들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살짝 누르면 터질것 같이 연약해 보이는 블리자드 콘 스네이크, 다 자란 크기가 1미터 정도라고 한다.

특히 알비노의 특징은 홍채가 투명해서 혈관이 고스란이 드러나보인다. 그래서 붉은 눈을 가지게 된다.

알비노 콘 스네이크와 함께 인도 비단 구렁이 사진이 크게 실려있다.

인도 비단 구렁이의 혀가 두 갈래로 갈라진것이 선명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 토종뱀인 알비노 황구렁이는 아주 희귀하다고 한다. 황구렁이조차 멸종 위기 동물 1급으로 지정되었다하니 말이다.

황구렁이는 다 자라면 2미터가 된다고 한다.

 

흔히 도마뱀붙이로 많이 알고 있는 게코 도마뱀을 소개한다. 텔레비젼에서 로봇을 만들 때 많은 참고를 하는 동물이

토케이 게코 도마뱀인데 알비노 레오파드 게코 도마뱀은 유리벽을 올라가지 못한다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한 오드아이 고양이를 만난다.

두 눈의 멜라닌 색소가 달라서 다른 눈 색깔을 가지게 된 경우다. 헐리우드 스타중에서도 오드아이가 있다고 한다.

오드아이가 사람에게도 일아남을 알 수 있다.

고양이 종류 중에서 터키쉬 앙고랑종에서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다음으로 알비노와 조금 다른 루시스틱에 대해서 알아보자.

루시스틱은 알비노와 달리 색소는 있느나, 부족한, 색소 감소증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알비노와 달리 빨간 눈이 아니라 까만 눈을 가지게 된다. 알비노보다 더 발생확률이 낮아 더 희귀하다고 한다.

토끼와 비슷해 보이지만 귀가 짧은 알비노 기니피그,패릿, 햄스터, 암실험용 쥐로 알려진 ICR 마우스를 소개한다.

포유류에만 알비노가 존재하는것이 아니다.

어류의 경우에도 알비노가 많이 나타나는데 책에 등장하는 알비노 아시아 아로와나는 몸값이 어마하다고 한다.

코엑스에서 만났던 우파루파를 책에서 보니 아들은 더욱 반가워했다.

우파루파의 실제 이름은 멕시코 도룡뇽이라고 한다.

또한 조류인 알비노 왕관 앵무, 파충류읜 알비노 붉은 귀 거북, 알비노 악어도 만날 수 있다.

이렇듯 알비노는 모든 동물의 영역에서 나타날 수 있으면 식물에게는 엽록소 부족으로 나타나 기생생활을 한다고 한다.

아마 곤충도 있지 않을까 싶다.

생생한 사진과 입말체의 구성으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우리와 조금 다르지만

특별한 친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맘을 당부하고 있다.

아마 이책을 읽은 친구들이라면 알비노 친구들의 소중함을 잘 알 것이다.

또한 사진 출처를 밝히고 있어 궁금한 친구들은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

 

 

생활속에서 찾은 화학원리

상위 5%로 가는 화학교실 1 - 기초 화학(상) ㅣ 상위 5% 총서 3
신학수 외 지음, 이루다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1월

상위 5%로 가는 화학교실1

신학수.이복용 등/이루다 그림(스콜라)

 

기초부터 첨단까지 과학을 단계별로 구분지어 총 30권이 나왔다.

내가 살펴본 책은 과학영역 (물리, 화학, 생물교실, 지구과학교실, 첨단과학교실)중 화학으로 기초화학의 상권이다.

화학을 예로 살펴보면 기초화학 상, 하, 응용 화학, 첨단 화학으로 총 5권으로 구성되어있다.

기초화학 상권에서는 물질의 상태, 기체와 샤를의 법칙, 압력과 보일의 법칙, 밀도, 어는점 끓는점, 용액,

혼합물, 혼합물의 분리, 그리고 마지막으로 브라운 분자운동으로 끝이난다.

 

학교 때 배웠던 가물가물하던 기억을 떠오리면서 책을 살펴 봤는데 아이들이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세심하게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났다.

화학이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겨운 원리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는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이스라엘을 건국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이가 바로 화학자인 하임 바이츠만이라고 한다. 1차 세계 대전당시

아세톤이 대량으로 필요한 영국은 그에게 이스라엘 건국을 약속하고 아세톤의 문제를 해결했다.

아세톤은 바로 녹말에서 추출할 수 있는 비법을 그가 알아냈던 것이다.

나라의 존패까지도 좌지우지 하는 화학의 힘은 원자폭탄에 이르러 최대가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들춰보더라도 쉽게 그런예를 만날 수 있다. 바로 화약 제조에 성공한 최무선이다.

이렇듯 화학은 일상생활에서부터 국가 흥망성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마시는 원두커피에서 거름법이, 설탕을 빨리 용해시키기 위해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데서는

물질마다 각기 다른 용해도의 특성이 있음을, 식사를 위해 전자렌지에서 음식을 데우는 방식에서 전기장 방향을 주기전으로 바뀌어 주면서 물분자의 회전 운동을, 솔솔 풍겨져 오는 청국장 향기는 기체분자의 브라운 운동의 결과임을,

낮에 널어두었던 빨래가 저녁이면 뽀송뽀송한 결과에서 증발과, 브라운 운동 등을 알 수 있다.

우리의 하루 일상생활은 화학생활이라고 말해도 과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 책의 장점으로 생각되는 것은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실생활 적용을 예를 들었던 점이다.

샤를의 법칙을 설명을 돕기 위해서 자동차의 타이어의 공기압을 설명을 한다.

샤를의 법칙은 압력이 일정할 경우 기체의 부피는 그 종류에 관계없이 절대 온도에 비례하여 증가한다는 것이다.

겨울이면 추운 날씨로 인해 타이어속의 공기역시 수축하기 때문에 공기를 보충해주어야 하고, 여름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타이어의 공기가 팽창하므로 평상시보다 공기주입을 줄여야한다는 것이다.

 

중학교와 연계해서 고등학교에서 다루어지는 영역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화학 아니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좀더 깊이있는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재미나게 배우는 과학원리

우당탕탕 과학 습격사건 3 - 영화관이 흔들흔들
강철 지음, 이태영 그림, 김진규 감수 / 대교출판 / 2007년 12월

과학 습격사건3- 영화관이 흔들흔들

글 강철/ 그림 이태영( 꼬마배꼽)

 

갑작스럽게 대구로 내려갈 일이 생겨서 차가 고속도로로 진입을했다.

빛이 앞에서 내리 쬐어 눈이 부신 나는 햇빛 가리개를 창문을 가리고 있었는데, 아들녀석 왈

"엄마,햇빛 가리개가 검은색이네, 검은 색은 모든 빛을 흡수하잖아,그래서 검은색으로 햇빛 가리개를 만들었나봐,"

라고 말한다.

음메, 이쁜것.... 그건 어떻게 알았냐?  아, 그거 영화관이 흔들흔들 책에서 읽었지.

나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아들은 생활 속에서 바로 적용을 하면서 책의 위력?을 보여줬다.

 

과학 습격사건은 과학 탐정단인 사이온과 왕문숙이 영화관을 없애기 위해 온갖 수단을 이용하는

지킬과 프린세스를 상대로 해서 영화관을 사수하는 내용이다.

지킬이 동원하는 방법은 과학원리를 이용해서 조아라의 영화관을 파괴하려고 하는데 탐정단의 대응은

과학원리의  역이용이다.

예를 들자면 매운 생마늘을 먹고 무시무시한 방귀폭탄을 날리 지킬을 대항으로

방귀냄새의 확산을 천천히 유도하기 위해서 분무기로 물을 뿌려서 냄새 분자의 이동을 방해한다.

그결과 냄새가 지킬 옆은 맴돌고 시간이 어느정도 경과하자 지킬은 방독면을 벗자 자신의 방귀냄새로 인해

영화관을 급하게 빠져나간다.

영화관에서의 내뿜는 방향제의 역할은 불쾌한 냄새를 상쾌한 냄새로 감싸버리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영화관 속에서 벌어지는 과학들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우리 아이들에게 과학은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닌 친근한 대상이 되는 것이다.

 

특히 [숨은 과학 딱 걸렸어 코너]를 통해 과학적 사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과학이론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도 된다. 또한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부담없이 책을 집어들고 재미로 읽다보면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과학원리가 쏙쏙 들어오게 된다.

과학이론이 책속의 글자속에 그냥 잠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속에서 찾은 원리라 더욱 쉽게 이해가 되는 점또한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