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에서 반전 운동까지, 그리고 그린즈버러의 연좌 운동에서 <학생비폭력조정위원회>SNCC까지, 버클리 대학 자유언론운동에서 켄트 주립 대학교와 잭슨 주립 대학교의 학생 운동까지, <민주학생연합>SDS에서 ‘자유의 여름’ 참가자들까지, 1960년대 운동에서는 대학생이나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들, 대학 중퇴자, 급진적인 청년문화공동체가 선두에 섰다. 이런 종류의 급진적·활동적 청년문화가 전에는 이런 방식으로 존재하지 않았다. 자립기는 젊은이들에게, 반대하고 항의할 자유를 더 많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저항하고 방해할 사회적·물리적 공간도 주었기 때문이다. 부모와 함께 사는 고등학생이나 결혼해서 자녀를 양육하는 젊은이들이 <민주학생연합>이나 자유의 여름을 주도하는 모습을 상상하긴 어렵다. 혼자 사는 대학생이나 젊은 독신자는 미국 식민지 시대 지도자들이 ‘가족 통치 제도’라고 불렀던 제도 밖에 존재하기 때문에 더 반체제적이 될 수 있다. ‘세대 격차’는 1960년대에 만들어진 관념이며, 이전 세대에서는 찾기 힘든 관념이기도 하다. p. 21-22
끈질긴 놈
목격이도존
그건 우리의 착각이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착각 중 하나. 남자애들이 어떤 논리에 따라 행동하고 있어 언젠가 우리가 그 논리를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믿은 것. 그들의 행동 뒤에 경솔한 충동이 아닌 어떤 의미가 있을 거라고 믿은 것. 우리는 음모론자들처럼 아주 세밀하게 징조와 의도를 찾아냈고, 계획과 심사숙고의 대상이 될 만큼 우리 자신이 중요한 존재이기를 애타게 바랐다. 하지만 그들은 그냥 남자애들이었다. 멍청하고 어리고 솔직했다.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다. p.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