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할 때도 있지만 머릿속을 환기 시키는 좋은 경험을 선사한다. 환경이 바뀌면 삶의 모습도 바뀌는 게 당연하다. 그것이 ‘하우스리스‘라 해도 받아들일 수밖에.단순한 하나의 모습이 아니라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노마드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저자가 그들과 함께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는 게 생생히 느껴지는 부분이다. 미국은 노마드할 공간이 널리고 널렸다. 도망갈 곳이 없는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벼랑 끝에 선 선택지 없는 사람들에게 뛰어내리기를 종용하고 있지 않은지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