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레인 - 삶의 폭풍우로부터 나를 지키는 힘
알렉산드라 엘르 지음, 이현주 옮김 / 로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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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얼마나 성공하든, 얼마나 충만함을 느끼든, 얼마나 스스로 느긋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든, 새로운 사건은 계속 일어난다. 항상 다음 단계, 다른 길은 나타나고 받아들여야 할 일이 발생한다...(중략)...인생의 복잡함 속에서 살다 보면 폭풍을 피하는 대신 폭풍에 맞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p8)

이번에는 인생에 대한 깊은 고찰- 그리고 응원이 묻어나는 책, [애프터 레인]을 읽어 보았어요 :)

저자는 18세에 미혼모가 되었고
22세에 정리해고를 당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한 번도 사랑받는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해요... ㅠㅠ

그랬던 저자가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강연을 하고 워크숍을 연다고 합니다. 그 원동력인 15가지의 깨달음을 목차에서 엿볼 수 있어요.

단순해 보이지만 날카로운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나 자신을 사랑해야 된다는 걸 알지만 실천하기 어려워요. 어떤일이 잘못됐을때 그런 선택을 한 나 자신을 책망하기는 쉬운데, 위로하기는 어렵거든요.

엄청난 노력을 한 후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순간이 올 수도 있어요.
저는 이 대목이 너무 와닿았어요.
고생고생해서 취업했을 때
취업만 하면 꽃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회사내에서 겪게 된 동료와의 갈등, 실적 압박감 등은 제 자존감을 가차없이 할퀴어대더라구요...

과거에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과거의 그 사람이 후회했으면 좋겠다~ 이런 종류의 생각도 남은 인생에 하등 도움 안되기도 했고요. 생각하면 기분만 나빠지고... 과거는 되돌릴 수 없는 거니까. 나자신을 위해서 마음에 안 들어도 받아들여야 할 순간이 오긴 오더라구요. 계속 분하고 억울한 감정에 매몰되면 그런 나를 지켜보는 내 곁의 사람들도 상처 받고, 또 그 뒷감당은 내가 하게 되고 결국은 나만 더 힘들어지더라구요 ㅠㅜ

내 안의 모호한 깨달음들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좀 더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타인과 속 터놓고 얘기할 자리 만들기가 어려운 시기에 이런 책은 참 귀한 것 같습니다.
추천 꾹☆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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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청소할 시간! - 내 일은 내가 책임 져요 마음이 튼튼한 아이 : 배우고 자라요 4
페니 해리스 지음, 위니 저우 그림, 김정한 옮김 / 썬더키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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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 좋아요 ㅠvㅠ♡
<청소>, <내 일은 내가>
내년 초등 입학 예정인 아이에게 꼭꼭!! 강조하고 싶은 내용일 것 같아서 마구마구 기대가 되었어요^^
세 살 버릇 여든 가기도 하고,
초등학교 입학준비서나 직장인 자기계발서 보면 책상위 정리정돈 여부로 학습능력이나 업무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내용인지 한 번 볼까요??^^

지독한 냄새를 맡고 보게 된 코알라네 집.
참견해도 괜찮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코알라 친구들을 위해서, 모두를 위해서
하마 '피니'와 다른 친구들은 부드럽게 권유해요 :)
그리고 즐겁게 모두 모여 청소를 해요.
아무도 짜증 내지 않아요^^

저는 이 부분이 참 좋았어요.
만약 피니와 친구들이
"코알라들 너무 더러워!! 같이 안놀거야!!"
"코알라들 집 좀 치워!!"
"코알라들이 어질렀는데 왜 내가 청소해야 하는 거야?"
라고 구박하고, 짜증냈더라면 어땠을까요?

사실 엄마인 저라도 저런 상황이면 들들 볶을 것 같은데 조심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청소 관련 책이지만
사회성, 협동, 권유와 설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어 좋았습니다. 무언가를 하려면 틈틈이 해야 힘들지 않다는 것도요(판다친구 대사를 보면 청소는 틈틈이 해야 된다고 나와요. 비단 청소에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겠지요^^)

추천 꾹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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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영화 소동 - 미안하다고 말해요 마음이 튼튼한 아이 : 배우고 자라요 3
페니 해리스 지음, 위니 저우 그림, 김정한 옮김 / 썬더키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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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뒤죽박죽 영화 소동-미안하다고 말해요-"를 읽어봤어요 :D

표지의 호랑이는 한없이 느긋해 보이는데 왜 뒤죽박죽이 되었을까요? 왜 미안하다고 말하게 되었을까요?? 

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친구 소개☆
저는 이런 부분 참 좋아합니다^^
우리 아이는 친구의 어떤 점을 좋아하고, 또 어떻게 소개하고 싶은지 자연스럽게 물어볼 수 있거든요 :)

혼자 있고 싶어 하는 '타오'
같이 있으면 더 좋다는 '친구들'
타오도, 친구들의 입장도 모두모두 이해하는 '지니'

친구들은 모두 조용히 있으려고 애를 썼지만
타오는 화가 나고 말았어요 ㅠㅠ

하지만 결국에는 타오와 지니는 조용한 저녁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방법도 찾아냈고,
영화도 신나게 볼 수 있었어요 :)

'사과'에 대한 이야기 이지만 여러 모로 생각해볼 구석이 참 많았어요.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층간소음 갈등이 심해졌는데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친구와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 
아이의 취미는 무엇인가,
영화를 볼 때 에티켓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저희 애는 영화관 가는 것을 좋아해서 더 유용했답니다. 특히 신비아파트 극장판 이런 거 나오면 TV영화관에 나올때까지 못 기다리더라구요^^;;)

마무리는 유치원에서 나눠준 독서록 작성으로 마무으리으리~^^
얘기할 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추천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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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세 골든타임 책육아
남미영 지음 / 스마트베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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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에 출간된 <엄마의 독서학교>의 개정판이 나왔어요^^ 지난 10여 년 동안 28쇄를 거듭했다는데, 어떤 내용이길래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읽었을까요?

0-6세 책육아의 목표는 '어린아이를 어른으로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유아의 두뇌 발달을 위해 늦지 않은 시기에 바람직한 자극을 주는 일'이라고 해요 :)

전문직 부모를 둔 아기는 한 시간에 2,000개 정도의 단어에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한 시간에 1,300개 정도의 단어에 노출된다고 해요ㅠ
그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는 책육아를 하는 거고요.

제목이 '책육아'지만 내용이 책육아에 국한된 것은 아니에요.

저는 p94 '아빠가 육아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가 참 공감이 갔어요.
저희 남편이 타지역에서 일하게 되서, 둘째가 100일쯤 됐을 때 주말부부 생활을 했었어요. 그렇게 1년을 지내니까 둘째가 확실히 낯을 많이 가리고 많이 울더라구요.(첫째와 달리) 이 책을 미리 봤더라면 제가 최대한 몸으로 많이 놀아준다던가 대책을 강구했을텐데 지나간 시간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또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가 우울감이 적대요^^

이 부분은 p220 전래동화를 읽고 할 수 있는 질문들이에요 :)
4-5세에게 유용하지만 7세인 첫째에게도 좋은 내용같아요. 이런 질문이 사고의 계기가 되고 논술로 이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 쉽고 일상적으로 큰 돈 들이지 않고 하는 논술? 너무 좋아요! ^^)b

그리고 학교에 들어가기 전 꼭 익혀야 할 기술은 '배우기/ 생각하기/ 관계 맺기'라는 것도 또 다시 한번 저를 깨우쳐 주었어요.

고작 7살 아이에게 개나리가 봄에 피건, 여름에 피건 꽃이 뭐가 그리 중하겠어요...
오늘은 친구랑 뭐하고 놀까, 가 더 중요하겠지요^^
초등준비할거라고 '감은 여름열매일까, 아닐까?' 주구장창 물어봤던 제자신이 참 못나게 느껴집니다.

오늘은 학습지는 잠시 미뤄두고 마스크 꼭꼭 씌워 친구들이 있을 놀이터로 데려가야 겠어요.
이것도 중요한 공부인데 제가 살짝 잊고 있었네요. ㅠ

두껍지만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책육아는 거창한 게 아니고 우리 일상 속에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책육아 시작하려는 분께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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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짜 진짜 혼자 잘 거야 웅진 우리그림책 74
홍수영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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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짜 진짜 혼자 잘 거'라면서 눈을 크게 뜬 볼통통 아기토끼를 소개합니다. (진짜 귀엽죠?^^)

"나도 이제 언니니까 오늘부터 혼자 잘래!"​
시작은 언제나 호기롭습니다^^

열까지 세고 혼자 잘 거라던 아기 토끼는
갑자기 목도 마르고
화장실도 다녀 와야 되고
장난감이랑 같이 자고 싶고
문도 열고 잘 거라고 하다가

"나, 사실 엄마가 제일 필요해.
엄마가 한 번만 더 꼭 안아 주면
오늘은 진짜 진짜 혼자 잘 거야!"
라고 고백해 옵니다.

거기에 홀라당 넘어간 엄마 토끼는 언제나 그렇듯
꼭 붙어 자게 되지요 :)

저는 아이가 올해 7살이라서 
"내년에 학교가면 너도 언니니까, 네 방에서 혼자 자야 해!!"
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럼 아이는 10살까지 아빠 엄마랑 같이 잘 거라고 하지요.

왠지 초등학교 들어가면 
잠자리 독립을 해야 할 것 같고
혼자서 책을 읽게 해야 할 것 같고
혼자서 가방을 챙기게 놔둬야 할 것 같아요.

꼭 그럴 필요 없는데.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는 것처럼
아이는 언젠가는 제 갈 길로 후다닥 뛰어가 버릴텐데.

아이는 이 책에서 엄마 토끼가 제일 좋다고 합니다.
아마 제게 그런 포근함을 기대하는 것이겠지요^^

아이에게 아기 토끼가 너를 닮았다 하니
"아닌데!! 완전 아닌데!! 나 완~전 용감하드근!!"
(아직 '~거든'을 '~드근'이라고 말하는 애기에요ㅋㅋ)​
하고 극구 부인합니다^^ 제가 보기엔 완전 똑같은데 말이죠 

엄마가 아이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같은 그림책이었습니다. 그 마음이 어느새 스며들어와 저 또한 고백하지 않고는 못배기겠네요...
엄마는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할 거야 :)♡
오늘은 꼭 끌어안고 잠을 청하고 싶네요. 책처럼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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