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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모험 ㅣ 엘릭시르 셜록 홈스 전집
아서 코넌 도일 지음, 권도희 옮김 / 엘릭시르 / 2016년 12월
평점 :
총평: 셜록 홈스 입문서로 제격. 그의 시원시원한 활약에 스며든다.
(재미-중상, 난도-하)
원제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셜록 홈스 시리즈 3번째 이야기.
단편 12개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한 덕분인지, 나무위키에 단편마다 문서가 있다.
기존처럼 셜록 홈스의 친구이자 의사인 ‘왓슨‘이 이야기를 엮어냈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왓슨 1인칭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체적으로) 12개의 단편 모두 적어도 중간은 한다. 실망스러운 단편은 없다.
단편인 만큼 사건의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스피디해서, 독서치고는 빠르게 도파민을 공급해 준다.
셜록 홈스가 처음이라면, 먼저 집필된 『주홍색 연구』와 『네 사람의 서명』보다 이 단편집으로 입문하는 걸 추천한다.
(이전 작품이 언급되긴 하지만, 스포일러가 되는 요소는 전혀 없다.)
이전 장편들과는 달리, 이번 단편집에서는 제시되는 여러 가지 단서를 바탕으로 추리도 할 수 있다.
언제나 홈스가 문제를 해결해 줄 거니까(?), 어떤 내막이나 트릭이 숨어있는지 추리해 보면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TOP 2) 12개의 단편 중 특별히 좋았던 이야기 2개는 다음과 같다.
① 입술이 비뚤어진 남자
- 일하러 나갔던 남편이 아편굴 2층에서 소리 지르는 모습을 아내가 우연히 목격하게 된다. 놀란 아내는 경찰을 대동하고 방문했으나, 남편은 없고 웬 흉측한 거지만 남아있다. 남편의 옷가지만 남아있는데...?
- 사건도 반전도 신선한 단편. 홈스의 활약상이 특히 도드라진다.
② 독신 귀족
- 영국 귀족과 미국 부잣집 규수의 결혼. 그런데 결혼식 피로연 자리에서 신부가 사라졌다...?
- 트릭보다는, 밝혀진 사실과 상황이 인상적이다. 3명의 인물 각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볼 수 있는 독특한 재미가 있는 작품.
(셜록 홈스) 콧대 높은 홈스가 전작에서는 은근 비호감이기도 했지만, 이번 단편에서는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여성을 낮잡아보던 홈스가 여성 캐릭터에게 패배하기도 하고, 의외로 크리스마스를 핑계로 아량을 베푸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양한 의뢰를 해결하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홈스의 본업 모먼트는 말할 것도 없다.
왓슨을 비롯한 주변인물들은 조연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데, 그래서 홈스가 상대적으로 더 빛난다.
... 나 홈며들었나? 셜로키언(Sherlockian)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