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전날
호즈미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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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결혼식 전날」로 가슴 찡, 「아즈사 2호로 재회」로 눈물 핑.
(난도-하, 감동-중상)

원제 『式の前日』.
만화가 ‘호즈미‘의 데뷔작.
「이 만화가 대단하다! 2013」 여성만화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다.
(당시 1위는 ‘아르코 가와하라 카즈네‘의 『내 이야기!!』다.)
1년 후, 호즈미는 『안녕, 소르시에』로 동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다.
2010년대 이후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인기 있는 까닭인지, 2023년에 문학동네에서 개정판으로 재출간했다.

일상을 배경으로, 인물 간의 관계에 대한 만화 6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음을 건드리는, 서정적인 이야기들이다.
일상적인 이야기라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좋았던 이야기) 마음에 파동을 일으키는 반전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특히 「결혼식 전날」과 「아즈사 2호로 재회」는 그림체와 이야기, 그리고 등장인물의 성격까지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두 이야기 말미에서 쿨한 남자 캐릭터가 보여주는 모습이 하이라이트다.
「아즈사 2호로 재회」는 기차에서 처음 읽었는데, 보다가 울었다. 내용을 알고 봐도 마음이 찡하다.
두 이야기는 명작이다.
「꿈꾸는 허수아비」는 이 만화책에서 가장 긴 이야기로, 남자 주인공의 심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읽기를 권한다. 갑작스러운 판타지스러운 전개에서 감동을 받을 수도 있다.

(아쉬운 이야기) 「모노크롬 형제」에서는 조금은 이야기를 억지로 꾸며낸 듯한 인상을 받기도 했다. 그래도 쌍둥이 형제의 풋풋하면서 순수한 이야기에서 오는 감정 전달은 충분하다.
「10월의 모형 정원」에서는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마무리와 인물 소모에 조금은 당혹스러웠다.
(「결혼식 전날」의 뒷이야기인 「그후」는 6장 분량이라서 평가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초반부는 완벽하지만, 뒤로 갈수록 빈틈이 보인달까.
처음 2개 이야기는 어딜 내놓아도 박수받을만한 퀄리티 있는 작품이다.
그림체가 이야기의 분위기에 정말 잘 어울린다. 그래서 감정을 움직인다.
나머지 4개 작품은 평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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