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로 이해하는 상대성이론 - 이종필의 현대물리학 특강
이종필 지음 / 우리학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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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죄송합니다 교수님.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 학생이 강의평을 좋게 드릴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상대성이론이 ‘빛‘에 관한 거라는 건 알겠어요.
(유익-중하, 난도-상/case by case)

청소년을 위한 ‘특수 상대성이론‘ 서적이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 입학해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저자가 서울 사대부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내용을 정리했다고 한다.

양자역학과 함께 현대물리학을 떠받치는 기둥인 상대성이론을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일반 상대성이론은 어려워서 따로 책을 쓰겠다고 한다.)
갈릴레오부터 뉴턴, 맥스웰, 마이컬슨-몰리 실험을 거쳐 아인슈타인에 이르러, 상대성이론을 활용하고 고전역학과 비교하기도 한다.

일단 사과부터 하겠다.
책의 전체 내용 중 반절은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과학과 담쌓고 지냈던 문돌이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다.
뉴턴의 운동법칙까지는 어찌어찌 짜 맞추며 이해하려고 했는데, 미적분과 함께 각종 등식은 필자의 수준을 넘어선다. 뒤로 가면 갈수록 100%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이해 못 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타협하게 된다.

특수 상대성이론을 설명하기 위한 등식까지 이해하려면, 미분과 적분에 대한 상당 지식은 물론 물리학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까지 필요하다. 즉 현역 고등학생이거나 이공계열 대학생 이상은 돼야 책의 내용을 80~90%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리와 수식을 제외하더라도, 상대성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얻을 수는 있었다. (신기하긴 하다!)
- 상대성 이론 : 광속이라는 우주 본연의 언어로 자연법칙을 다시 기술하는 이론.
- 움직이는 사람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 움직이는 좌표계에서는 시간이 느려지고 진행 방향의 길이가 짧아진다.
- 전제조건
-- 모든 관성좌표계에서 물리법칙은 똑같다.
-- 모든 관성좌표계에서 광속은 똑같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독서 활동이다.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으나, 미적분과 물리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필자에게는 한계가 명확하다.
교수님은 일반 대중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수준을 낮춰서 설명해 주려고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수업을 따라가기 벅차한다. 하지만 앞자리에 앉은 몇몇 모범생들의 의욕적인 모습과 초롱초롱한 눈을 본 교수님은 열정과 만족감에 불타올랐고, 스스로의 모습에 취한 채로 더욱 열정적으로 판서하며 강연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물론 뒷자리의 학생들은 넋이 나가있을 뿐...

그래도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찾아보니, 꼭 필요한 내용은 이 책에 충분히 수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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