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괴지대
이토 준지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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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이토 준지의 아이디어와 표현력은 놀랍지만,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은 다소 약하다. - 이토 준지 처음 읽어본 사람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일정 금액을 채우려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선택하게 된 이토 준지의 만화책.
이토 준지의 명성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작품을 읽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4개의 만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기괴함과 끔찍함의 정도는 ‘중-강-약-강‘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첫 번째 <곡녀 고개>이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굉장히 잘 살려서,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만화 보는 맛이 있다.

아이디어는 참신하고 독특하더라도, 특정 소재를 토대로 기발한 전개로 이어나가지는 못한다.
만화가 짧기 때문에 어렵긴 하겠지만, 특히 ‘그런 이야기가 있었답니다...‘라는 식의 결말은 아쉽다. (4번째 <꿈결>의 경우에는 섬뜩한 그림체로 이를 극복했다고 본다.)
작가 후기에서 아이디어 고갈로 만화 그리는 게 해가 갈수록 힘들다고 한 만큼, 그의 초창기 만화나 대표작을 읽어보고 싶다.

★★스포 있습니다★★

만화마다 짧은 감상.
<곡녀 고개> 눈물범벅, 눈물샤워 저리가라ㅋㅋㅋㅋ 기발한 아이디어가 멱살 잡고 끝까지 캐리한다.
<마돈나> 마돈나 얼굴 보기 힘들다. 주름과 소금의 기괴 콜라보.
<아오키가하라의 영류> 기안84와의 콜라보? 플라나리아? 뭔가 웃기다ㅋㅋㅋㅋ
<꿈결> 수박 먹으면서 봤는데 힘들었다. 눈을 무섭게 잘 표현한다. (+ 여캐 진짜 잘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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