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시 에도의 탄생 - 도쿠가와 가문은 어떻게 원예로 한 시대를 지배했는가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조홍민 옮김 / 글항아리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총평 : 식물에 대한 얕은 지식 +1? (나의 흡수 능력 부족)

도서관에서 ‘도쿠가와‘를 검색했는데 나와서 빌렸다. 별다른 이유는 없다.

센고쿠 시대와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여러 가지 식물과 음식에 대해 알려준다. (사진은 없다!)
몇 가지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간단하게 읊어보자면... (아래에 사진으로 첨부함!)

1. 센고쿠 시대 석고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게 되었다.
2. 동아시아의 높은 인구 밀도는 쌀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3. 한국의 육식 문화는 원나라의 식민지 시대에 크게 발전했다. (일본과의 차이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적은 아니다. 일본의 특정 지역과 일본어 어원 이야기가 나오면 먼 산을 보게 된다. 가몬에 대한 이야기도 반 정도 못 알아먹었다. 센고쿠 시대에 대한 배경지식을 드문드문 가지고 있는 나라서, 그나마 특정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센고쿠 시대에 이미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더 폭넓은 지식을 원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읽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더 즐길 수 있는 서적이다. 그래도 조금만 더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었더라면 하는 개미만 한 아쉬움은 있다.
책 속에 있는 흥미로운 글을 하나 발췌하면서 리뷰를 마친다.

<센고쿠 시대 무장들은 어떻게 초식만 먹고도 계속 싸울 수 있었나>
(초략) 세계를 둘러보면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다. 파푸아뉴기니인들은 바나나와 타로 토란 등 식물밖에 먹지 않는데도 잘 발달된 울퉁불퉁한 근육을 자랑한다. 이들은 고기를 먹지 않는데 어째서 근육질일까.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의 장내 세균을 조사해본 결과 질소를 고정하는 세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고기를 먹지 않아도 공기 중의 질소를 흡수해 체내에서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것이다.
에도 시대의 우키요에를 보면 목수 등의 장인들은 근육이 울퉁불퉁하게 묘사되어 있다. 히캬쿠는 하루에 100~200킬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달렸다고 한다. 센고쿠 시대 무사들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즉, 옛날 일본인들은 쌀과 야채밖에 먹지 않았지만, 장내 세균으로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체질이 아니었나 추측된다. 장내 세균의 구조가 오늘날의 사람들과는 전혀 달랐을 것이다.
- 진짜로 가능해...?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추론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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