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명참모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 작가정신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일본 전국시대 이야기라면 일단 사고 봐야지! 게다가 절판된 도서?!
그렇게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산 책이다.

일본 역사의 여덟 인물과 사건을 통해, 경영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밀하게 말하자면, 본받을만한 리더와 부하 직원(명장과 명참모)를 보여준다.
일본의 역사를 몰라도 충분히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물론 알면 더 좋겠지만...)
나도 에도 시대를 잘 모르지만, 에피소드 형식이라서 전혀 무리 없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오히려 이 책을 통해 일본의 역사에 좀 더 관심이 생긴달까.

모든 에피소드들이 특별하고 흥미롭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느낀 점이 있다면..
히데요시. 진짜 난 놈이다. 인간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고, 그걸 잘 이용할 줄 안다.
기요마사. 한국에서는 유키나가보다 거칠고 잔인한 장수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내정에 진심이다.
도쿠가와 요시무네. 미완의 개혁의 내용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관심이 생긴다.

역사적 인물을 통해 경영전략에 대한 통찰을 얻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겠지만, 경영자가 아닌 나는 역사적 사실과 인물 자체에 더 큰 흥미를 느꼈다. 나에게는 이것대로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실제 경영자가 읽는다면 여러 사례를 참고하며 은근히 도움이 될 것도 같다.
<인물 삼국지>가 생각나는 책이다. 또 읽어봐야지. 다음에는 책 내용에 좀 더 충실한 리뷰를 남기겠다.

일개 하급 관리에 불과했던 사이고 다카모리가 자신의 뜻을 알아주는 주군 시마즈 나리아키라를 만나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 큰 인물이 되는, 이 책의 마지막 파트에 좋은 문장이 있어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만남‘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계기를 통해서 만나든 우연히 만나든, 그 사람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그 사람으로부터 무엇을 배우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일생은 달라진다. (213-2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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