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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 스토리 ㅣ Isaka Kotaro Collection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이번에는 신판으로 읽었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그냥 그랬고, 두 번째로 군인일 때 읽었을 때는 감탄했고, 이번에는 나름 흥미롭게 읽었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이 소설책은 이사카 코타로가 데뷔 후 6년간 쓴 소설들을 모은 첫 단편집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초창기 작품들과 연관성이 짙다. <오듀본의 기도>, <러시 라이프>, <중력 삐에로>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세 작품을 읽은 후에,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작가 특유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4개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단편마다 약간의 생각할 거리와 여운을 남긴다.
간단한 소개와 감상을 남겨본다.
★★아래에는 스포가 있습니다★★
<동물원의 엔진>
전 동물원 직원이 밤만 되면 동물원에 찾아와서 팀버 늑대의 우리 앞에 누워있는다. 그 이유를 엉뚱하게 추리하고 따라가보는 이야기.
- <러시 라이프>의 예고편 같은 이야기. 정체불명의 남자가 들고 있는 피켓의 정체를 알면 허탈한 웃음이 나온다. 나는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새크리파이스>
야마다라는 남자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구로사와가 우연히 고구레 마을에 가게 된다. 그 마을에는 ‘고모리사마(틀어박힌 분)‘이라는 이상한 풍습이 있는데...
- 소문의 특성과 진정한 정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
˝자신을 희생해가면서까지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가는 없어.˝
우정을 포기하면서 작은 시골 마을을 지켜나가려는 촌장의 모습에서 은근한 감동을 받음과 동시에, 현시대의 정치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번에 읽으면서 특히 좋았던 작품.
<피시 스토리>
20여 년 전, 현재, 30여 년 전, 10년 후.. 시간을 오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
안 팔리는 밴드가 해체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노래를 만든다. 그 노래에는 공백이 있는데.. 사소한 점에서 연결되고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 하찮거나 성공하지 못해도, 단 한 사람에게만이라도 선한 영향력이 닿아 멋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포테이토칩>
빈집털이 이마무라는 왜 그리 야구선수 오자키에게 집착하는 걸까? 그의 집에 숨어들어가기도 하고, 그의 험담을 하는 사람에게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기도 하는데...
- 알쏭달쏭한 전개와 슬프지만 응원하게 되는 결말. 이마무라의 행동의 이유를 알게 되면 감정이 복잡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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