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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렘스 롯 - 상 ㅣ 스티븐 킹 걸작선 11
스티븐 킹 지음, 한기찬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월
평점 :
★★스포 있습니다★★
1975년 메인주 컴벌랜드군 예루살렘스 롯.
32살 소설가 ‘벤 미어스‘가 어릴 적 4년 동안 살았던 시골 마을로 돌아온다. 이 마을과 마을을 내려다보는 언덕에 위치한 폐가 ‘마스튼 저택‘을 소재로 글을 쓰기 위해서.. 벤은 마스튼 저택을 빌리려고 했으나, 이미 1년 전에 이 폐가는 팔린 상태이다. 벤은 하숙집에서 지내며 ‘수잔 노튼‘이라는 여자와 연애도 하며 글을 쓴다.
이 즈음에 비어있던 마스튼 저택에도 새로운 사람이 입주하는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마을 주민의 개가 공동묘지 정문에 매달려 죽어있고, 9살 ‘랠피 글릭‘은 실종되고, 랠피의 형 ‘대니‘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 대니를 묻는 날, 묘지 관리인인 ‘마이크 라이어슨‘은 이상한 경험을 하고 앓더니 죽는다.
이상함을 느낀 벤과 마을 고등학교 老 영어교사 ‘매튜 버크‘는 마스튼 저택으로 직접 찾아가 보기로 결심하지만, 그 당일 벤은 수잔의 전 애인의 급습으로 입원하게 되고, 매튜는 집에서 죽은 ‘마이크‘가 다시 나타난 모습을 보고 쓰러진다. ‘흡혈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현재 벤, 매튜, 그리고 수잔뿐이다.
아직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이제 막 마을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소수만이 그런 낌새를 느낀 참이다.
그래서 특별하달 게 없다. 조금 조금씩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을 뿐이다.
확실한 흡혈귀의 존재도 1권의 끝부분에 잠깐 나왔다. (송곳니!)
작은 시골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묘사된다.
불륜, 아동 폭행, 딸의 연애에 반대하는 어머니와 독립하겠다는 딸, 술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젊은이들의 탈선(음주, 마약 등)을 걱정하는 어른들, 마냥 곱지만은 않은 벤에 대한 마을 사람들의 시선...
(여러 인물들의 삶을 간략하게나마 훑기도 한다.)
책의 분위기 역시 밝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어두컴컴하지도 않다.
사람들의 흡혈귀에 대해 본능적으로 두려움과 공포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묘사가 조금 으스스할 수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는 딱히..
스티븐 킹의 유머에 코웃음ㅎㅎ이 나기도 했고, 공포에 대한 묘사는 꽤 괜찮았다.
내용적으로 아직은 밋밋하여 아쉽긴 하지만, 아직 1권이라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2권에서 폭풍처럼 몰아치는 스토리를 기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