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지막 남은 검은 머리카락 하나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백선희 옮김 / 정신의서가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노화에 관한 이야기이다.
60살을 맞이한 저자가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삶과 가까워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짤막짤막하게 말한다.
자조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은근한 유머를 곁들어 해학적인 글을 원한 것 같지만, 나한테는 그렇지 못했다.
우중충한 날씨에 괜히 우울해진다. 노화에서 오는 상실감과 긍정하기 힘든 변화를 묘사하는 글에 기운이 빠진다.

이 책을 쓴 저자의 의도는 아니겠지만, 책을 읽으며 건강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화가 진행되는 신체에서 느끼는 점들을 읽자니 그러고 싶지는 않아서..

끌끌... 노화와 죽음은 괜히 서글프다.

책이 짧고 여백도 많아 읽기 쉬운 한편으로, 읽기 힘들었다.
한자리에서 다 읽었는데, 읽고 나니 씁쓸한 기분만 남는다.
무엇보다 이번 책에서는 저자의 유머가 너무 시답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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