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로렌조 카르카테라 지음, 최필원 옮김 / 펄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스포 있습니다★★

부머 (지오바니 프론티에리) : 아버지의 죽음으로 경찰이 되기로 결심. 현재 백수. 아파치의 리더.
데드아이 (데이비스 원스롭) : 흑인. 사격의 명수. 현재 아파트 문지기. 아내와 3살 아들 있음.
콜롬보 부인 (메리 실베스트리) : 과학수사. 현재 보험 설계사. 남편과 14살 아들 있음.
제로니모 (델가도 로페즈) : 폭탄 처리반으로 근무. 체로키 인디언의 어머니. 현재 엉거 전자 직원.
핀스 (지미 라이언) : 고아로 위탁가정을 전전함. 도청과 전자기기에 능함. 현재 볼링장 운영 중.
짐 목사 (바비 스카포니) : 위장 잠입 팀으로 근무. 어린 시절 마약과 알코올 중독으로 어머니를 잃고 개과천선함.

이렇게 6명으로 꾸려진 전직 경찰들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이다. 6명의 인물 모두 경찰로서 실력을 발휘했지만, 큰 부상으로 꿈을 접고 살아가다가, 부머의 제안으로 경찰이 다루기 힘든 일을 해결하기 위해 동행하게 된다.
주로 인물과 인물 간의, 짧은 호흡의 교차서술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프롤로그> 1982년 2월 18일, 오빠 앤소니 산토리(15)와 뉴욕에 놀러 온 제니퍼(12)가 사라진다.
<1부> 6명의 경찰의 전반적인 인생, 경찰로서의 활약, 그리고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부상을 입고 은퇴하는 이야기.
<2부> 제니퍼의 아버지이자 부머의 친구인 카를로의 부탁으로, 부머와 데드아이가 제니퍼 구출에 성공한다. 이후, 루시아와 크루들을 소탕할 목적으로 다른 멤버들을 모아 ˝아파치˝를 결성한다.
<3부> 아파치와 루시아의 대결. (퀸즈 작업장 습격, 코카인을 실은 차 폭파, 루시아 일당의 공격, 레킹볼로 건물 부수기, 애리조나의 본거지 공격 등)
<에필로그> 살아남은 인물들의 이야기와 마무리.
(1부에서 세팅을 하고, 2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오락 소설이다. 범죄소설이자 스릴러소설이기도 하다.
나쁘지 않았지만, 추천사를 보고 한 기대에 비해 아쉽다. 다소 허겁지겁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느낀다.
온갖 고통을 당한 제니퍼를 구출하고 응징하고 난 이후, 아기를 이용하여 마약 운반을 하는 루시아 크루와의 대결이 다소 싱겁달까. 엄청난 규모의 루시아 크루가 쉽게 무너진다는 느낌이 적잖이 든다.
범죄에 대한 끔찍한 표현들과 핀스와 제로니모의 죽음(볼링장)에 이어 콜롬보 부인의 죽음이 긴장감과 약간의 충격을 주긴 하지만, 잠깐일 뿐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통쾌하지는 않았다. 마무리가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은 정도이다.

필력은 꽤 괜찮았다. 읽는 중에 지루하지 않게 중간중간 양념을 잘 쳐준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아메리칸 조크는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봐, 부머˝
˝왜?˝
˝기분 상해하지 말고 들어. 자네 등에 칼이 박혀있어.˝
˝모자 걸어둘 데가 필요했어.˝
˝머리 좋은데.˝

문제는 그게 아니다. 오타가 꽤 많다.
책을 읽는데 큰 영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을/를‘ 구분이나 한 글자씩 빼먹는 단어를 10번은 본 것 같다.
감수에 신경 쓰지 않은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에필로그에 ‘1982년 2월 18일‘이라는 어이없는 실수에는 할 말을 잃었다. 아니, 제니퍼가 실종된 날이 1982년 2월 18일인데, 루시아 크루를 소탕한 게 같은 날이라고..? 이 무슨..;;

12살 제니퍼를 폭행&강간하고 검지 하나를 절단한 ‘말콤 주니퍼‘의 유죄판결을 위해 제니퍼의 증언이 필요하지만, 아이에게 다시 큰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증인 출석을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보고는 가슴이 답답했다.
책 속에서는 무죄로 풀려난 말콤을 눈치오가 의뢰를 통해 죽여버리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응징하기 힘들다는 점도 그랬다.
한국인의 가슴에 불을 지핀 그 사건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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