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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2년 1월
평점 :
오랜만에 읽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0쪽의 짧은 소설과 60쪽의 해석으로 구성된다.
84일 동안 물고기를 낚지 못하고 있는 노인 어부 산티아고. 노인과 함께 낚시하던 소년 마눌린도 어쩔 수 없이 결국 다른 어부들과 고기잡이를 하게 된다.
85일째 되던 날, 산티아고는 거대한 청새치를 잡는다.(청새치가 찌를 물었다.) 하지만 어마어마한 크기의 청새치는 산티아고의 배를 이틀 동안이나 멀리 끌고 간다. 마침내 87일째 되는 날에 산티아고는 청새치를 작살로 잡아 쿠바로 돌아가는데, 죽은 청새치의 피냄새를 맡은 상어들이 시간 차를 두고 몰려오고, 산티아고는 상어들을 저지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청새치 살점의 대부분을 잃어버리고 만다. 늦은 밤에 뭍으로 도착하여 집으로 돌아가고, 다음 날 아침에 소년 마눌린과 대화하다가 잠에 든다.
꿋꿋한 노인의 청새치 사냥 스토리라고 볼 수 있겠다. 모험임에도 그리 긴박하지도 늘어지지도 않고,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망망대해에서의 노인의 의식의 흐름에 따라 서술되며 독백이 많고, 간결한 문장체로 이루어져있어서 읽기 쉽다.
내 식견이 좁아서 그런가... 솔직히 노벨문학상을 받을 만한 정도의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다.
세세하게 해석, 비교, 분석을 한 ‘작품 해설‘을 보고도 여러가지 뜻을 내포한 소설이라는 건 알겠는데... 아, 잘 모르겠다.
그냥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