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바보
이사카 고타로 원작, 시오즈카 마코토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10월
평점 :
절판


이사카 코타로의 원작을 만화한 것이다.
‘8년 후 지구에 소행성 충돌‘이라는 발표 이후 5년이 지나 3년이 남은 현 시점의 이야기이다.

기존 작품과 차이점이라면, ‘독수리 사신‘이 상황을 관조하며 중간중간에 이야기의 흐름에 관계 없는 정도로만 관여하는 것과, 분량 때문에 원작의 8개의 작품 중 6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독수리 사신‘은 책 속에 정확한 명칭이 따로 없어서 내가 지은 것)

물론 원작처럼 내용 구성이 치밀하지는 않지만 내용 이해와 흐름에는 문제가 없었다.
또 만화로 보니 느낌이 색다르기도 했다.

6개의 단편마다 감정선을 건드리는 부분이 있다는 것과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기존의 등장인물들이 스쳐지나가며 총출동하는 그....맛!!! 아, 이래서 내가 코타로상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니까..♥

<종말의 바보> 소설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그러고 보니.. 내가 이미 원작을 읽은 상태여서 이 책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림체 역시 책의 분위기와 잘 맞았고.

큰 기대 안하고 독서 워밍업하자는 의미로 편 만화책이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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