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데 마음 간다는 그 말, - 윤구병이 곱씹은 불교
윤구병 지음 / 호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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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 쓰고, 정작 자기
생각만이 옳다는 독불장군이라 읽는 듯 하다.
세상 모두가 如如하여 다르지 않으므로
모두가 존귀하니 分別心을 갖지 말라는
의미(恕)가 아닐런지....

中道는 中立이 아니라 左右를 포용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되,
물론 저자의 편향된 표현이 몹시도 거슬리는
것 또한 나도 마찬가지로 편향된 것이리라

누구나가 가지는 개인적 신념이나 가치관은
어쩔 수 없이 자기 편향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청자는 화이부동 할 수 있는 태도를,
화자는 특히 불특정 대중을 대상으로 한다면
극단적인 표현은 지양 할 필요가 있다.

뒷담화와 지적질이 하화중생이 아니거늘....
편향이 비록 玉의 티만큼이나 미미 하더라도
그 폐해는 玉보다도 크다.
하고자 하는 좋은 말을 뒤덮고도 남음이 있으니
善意라는 本質은 묻히고 잡소리 같은 殘象만이
남아 뒷맛이 개운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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