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자존심이 중요하다면 [정관스님]

흔히 말하는 자존심이 센 사람은 나 자신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남과 견주어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한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자존심은 시기와 질투 같은 마음의 걸림돌
이 되어, 자유로운 생각의 흐름을 막고 맙니다. 
오히려 주어진 환경의 틀에 억지로 나를 가두고, 
타인을 끝없이 의식해서 거기에지배를 당합니다.
만약 당신이 남과 비교하는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휠씬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내가 보는 현상과 주변 환경들을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와 겸손한 마음가짐
이 걸림이 없는 삶, 자유로운 삶을 만들어줄 것 입니다. - P146

주인으로 살 것인가, 노예로 살 것인가

인간이란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창조주다.
사고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대로 삶은 창조된다.
거짓말을 한다. 그러면 거짓말하는 인생이 된다.
욕설을 한다. 그러면 욕설하는 인생이 된다.

붓다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려 노예로 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창조하는 주인으로 사는것이 
옳은 길이다. 
너의 삶은 네가 마음먹고 행하는 대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네 마음대로 해라. - P197

[자연과 싸우는 어리석음]

많은 사람이 여름이 되면 더위와 싸워요. 그런데 
여름이 덥지 않고 가을처럼 시원하기만 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박이 
열매 맺고 맛있게 익을 수가 없어요.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즐거워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가능
해지려면 여름은 더워야 해요. 그래야 수박이 
영글고 들녘에는 곡식이 익어가고 나무에 열린 
감이나 대추 알이 굵어집니다.
그러면 여름은 나에게 뭘까요? 한여름 땡볕 더위 
자체가 곧내 생명의 조건인 거예요. 아이들의 
생명과 웃음의 조건이기도하고요. 아이들의 
쾌활하고 명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죠.
그런 것이 어떻게 적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함부로 해도 되는 대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세상을 너무나 잘못 이해하고 잘못 다루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인간도 자연의 하나일뿐인데, 그런데도 우리는 계속 자연과 싸우는 방식으로 사는거예요. 겨울이면 추위와 싸우고 여름이면 더위와 싸우고 그러면 사는 게 고달파질 뿐입니다. - P219

[받은 것을 아는 사람]

지금까지 나도 모르게 수많은 것들로부터
받고 있었구나.
태양뿐만 아니라 이 땅이 나에게 주는 것이
수없이 많고
이 바람이 나에게 주는 것이 수없이 많고
이 빗방울이 나에게 주는 것이 수없이 많고
또 옛날 사람들이 나에게 준 것이 수없이 많고
그래서 내가 아무리 평생을 나눠 준다고 해도
내가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수천배가 많겠구나.

자신이 준 것만 따지는 사람은 불행하고, 받은 
것에 감사할줄 아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실제로 
준 것보다 받은 것이 수백배, 수천 배 많으니까요. 
받은 것을 아는 이는 나에게 주어지는많은 것들
에 감사하게 되고, 할 수만 있다면 나도 다른 사람
들에게 많이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됩니다. 
베풀고 나눠 주는삶이 아마도 가장 행복한 
삶이지 않을까요. -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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