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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이야기 - 물·불·흙·공기부터 우리의 몸과 문명까지 세상을 만들고 바꾼 118개 원소의 특별한 연대기
팀 제임스 지음,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7월
평점 :
아주 오래전인 고등학생 시절 화학시간에
주기율표를 외웠던기억이 난다. 거기까지 였다.
대입고시에 물리, 화학보다 생물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라는 통념에 따른 학교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화학˝과목은 강제로 거세 되었다.
물론 생물이 더 쉽고 재미도 있었지만, 화학시간
이면 각자 원하는 공부를 하도록 자습을 시키던,
화학 가르치기를 포기하고도 선생이란 직함을 유지했던 사명감 없던 월급쟁이 직장인은 그래도
성실한 가장었을 거다. * 아돌프 아이히만과 같은
지식수준의 평가를 위한 공부는 재미 없었지만,
순수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공부는
참다운 흥미를 가지게 해준다.
원자의 구조가 우주와 닮았고, 인간이 티끌같이
작은 존재이고 인체가 불과 20여개 원소의 합성
일뿐 이지만,
음양의 조화로운 합성의 메카니즘이 무엇인지?
본능, 지식, 판단 그리고 각자가 세상를 인식하는 관념의 프레임은 어떻게 짜여지는지?
해답은 알수는 없겠지만, 작은 조각의 퍼즐을
맞춰 가는 재미가 있다.
그렇게 살다가 魂飛魄散하여 원초적 원소로
돌아 가는게 ˝원소 이야기˝일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