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회에서 이기심=악, 이타심=선이라는
흑백논리의 관점에서 이기심을 정죄함 으로써
인류를 이율배반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에 들어 있는
티는 귀신같이 찾아내는 이율배반 말입니다.
우리는 이기심을 햇빛 아래 드러내 놓고 서로의
이기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습
니다. 자신의 이기심을 소중히 여기고다른 사람의
이기심도 소중히 여기는 방향으로 말입니다.
그래야 편평한운동장에서 공정한 게임의 룰에 따라
게임을 할수있는 사회제도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인간사회가 잘 운영되려면 권리와 의무가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데, 권리가 바로 자신의 이기심을
충족 시키는 것과 관련된 것이고, 의무가 타인의
이기심을 존중하는 것과 관련된 것입니다.
정의의 방식에는 혹시 내가 부당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는 만큼, 내가 다른 사람에게
부당한 손해를 입히는 것은 아닌지를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기심이 존중 된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이기심과
다른 사람과의 이기심이 충돌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쉽게 배울 수있습니다.
갈등과 충돌보다는 존중과 협동이 서로의 이기심을
만족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누구나 알게되기
때문입니다. 이기심이정당하게 작동하면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는 것과 같은 위대한 선행은 줄어 들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에게 소소한 손해를 끼치는
행동도 줄어들 것입니다.
따라서 얼핏 보기에는 도덕 수준이 떨어질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로 보면 그 수준은 올라갑니다. - P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