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 딕
허먼 멜빌 지음,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1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40년 고래잡이 경력으로 천여마리의 고래를 죽인
선장 에이해브가 자신의 다리를 가져간 흰고래
모비딕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선원 모두를 죽음
으로 이끈 이기적인 이야기가 메인이지만 고래잡는 이야기는 5%정도이고 나머지는 고래의 생태는 물론 기타 잡학사설로 구성된 684페이지의 장편이다.

한번 출항으로 2, 3년간 작업을 하는 포경사업은
위험한 만큼 큰 이익을 기대 할 수 있는 벤처였다
30여명의 선원의 생명과 투자자에게 大舶의 성과
를 만들어 내어야 할 선장을 편집증적 증상을 가진
자로 선임한 책임은 선주에게 있다.

인간은 돈을 벌기위한 욕망으로 수많은 고래를 살생
하며, 그 과정에서 다치거나 죽었다고 미물인 고래를
상대로 복수심에 사로잡혀 광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프로답지 못함은 물론 다분히 치졸해 보인다.
차라리 대단한 놈을 잡아보겠다는 도전정신이었다
면 그나마 이해가 되었을 것 같다.

대양을 운행하는 배라는 특수한 장소기에 선장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따라야 하겠지만 모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지극히 부당한 명령이라면 물리적인 대안이 필요 했다.
무모함은 만용에 대한 순종이 결국 모두가 망하는
파국이 되었다.
* 1830년대라는 시점이 지금 다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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