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틀란티스 - 세상을 보는 글들 6
프랜시스 베이컨 지음, 김종갑 옮김 / 에코리브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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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젊은이를 타락시킨다는 이유로 사형선고
를, 예수는 기존의 율법을 파괴하고 사회 체제를 전복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고발되어 십자가형을 받았다.

이와 같이 개인보다 집단을, 개성보다 공동체정신을,
사람보다 신성을 절대시하는 중세에서 인간중심의 사고 는 위험한 사상으로 인식되었을 것이라 보여진다.
토모스모어, 에라스므스, 루터 같은 사람들은 급진적인 생각이 당시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수적인 기득권자들에게는 위험한 젊은이들로 보여
졌을 것 같다

토머스모어나 베이컨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사회로써 유토피아나
뉴아틀란 티스라는 작품을 창작 했다면,
조선 정조시대에 살았던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비슷한 작품으로 생각된다.
당시 정조로부터 문체반정이란 지적을 당하면서도 기존의 성리학적 사고는 물론 정통의 고문형식의 작문형식에서 벗어나 수필형식의 자유로운 글쓰기를 통해 열린사고를 펼칠 수 있었다고 본다. 당시 청나라를 오랑케 나라로 폄하하며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했던
조선의 꼰대 사대부들과는 달리 비록 현실에 존재하는 청나라의 문물이나 풍속 등을 편견없이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기술함으로써 조선에 알려 실사구시하려는
시도는 혁신적이고 창의적 사고라 할 수 있겠다.

당시 청나라를 배워 적용하자라는 북학 실학파들은
르네상스를 주도 했던 루터와 같은 개혁자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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