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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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았다

포에니 전쟁 기간 동안의 이야기이다 (BC264~BC146)
1차 포에니 전쟁은 시칠리아섬의 주도권 확보에 있었다.

카르타고와의 완충지역인 시칠리아섬은 여러 도시 국가로 형성되어 있었고 사라쿠사의 위협에 로마의 지원을 요청한 메시아는 로마의 동맹국은 아니었으나
친 카르타고화로 인한 위협요소를 간과 할 수 없었다

지중해 지역의 제해권 확보하고 있는 해상강국인 카르타고와의 23년간의 전쟁을 통하여 시칠리아섬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한다

1차 포에니 종점후 카르타고의 해외파인 하밀키르는 아프리카 에스파냐의 식민경영을 추진하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카르타고를 회복시킨 한니발은 시칠리아섬이 아닌 알프스를 넘어 갈리아지방을 통하여 이탈리아를 침공한다

한니발은 2차 포에니전쟁 16년간 본국 카르타고로부터 1, 2번의 보급만으로 수많은 전투를 통하여 로마군 10여만명의 전사자를 만들어 내는 전과를 기록한다
한니발은 로마 동맹국 포로는 방면하는 전술을 통하여 로마 동맹의 이반을 꾀하여 마케도니아 및 시라쿠사와의 동맹을 체결한다
로마는 하니발의 보급을 끊기 위하여 아프리카 에스파냐로 출병한 로마군까지 궤멸상태가 되는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에스파냐를 경영하던 하니발 동생 하스두루발은 하니발의 행군길을 이용해 지원에 나서나 정보가 노출되어 로마군에 궤멸된다

로마는 한니발과 전투는 피하면서 압박하는 전술을 취하고 보급망 단절을 위하여 시칠리아 및 해외식민지인 아프리카 에스파냐를 공략하여 한니발을 압박하게되자 결국 한니발은 로마장군 스키피오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패하고 동맹을 맺게된다

16년간 전쟁에서 로마를 폐허로 만들었던 카르타고였으나 자치권을 부여하고 전비에 대한 일부만을 보상케 하는 등 상당히 온정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

협상을 주도했던 스키피오는 [우리 로마는 알고 있다 신들이 주신 존재에 불과하다는 것을행운이든 불행이든
우리의 힘으로 말미암은게 아니라는 것을 결과가 좋게 나와도 교만하지 않고 나쁘게 나와도 절망하지 않는다]
고 했듯이 로마는 한 전투에서 7만명을 잃고도
책임자를 문책하지 않고 다시 한마음이 되어 대처하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하다

29살 나이에 원정을 시작하여 16년간제대로된 지원도 없이 로마를 쥐락펴략한 하니발은 포에니 전쟁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카르타고와와 동맹이후 시리아 마케도니아 등 그리스 국가와의 전쟁이 이어졌고 마케도니아는 4개국으로 분할되기에 이른다

카르타고와의 동맹이후 약 50여년이 경과하여 카르타고와의 3차 포에니 전쟁이 발발한다 로마의 동맹국과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동맹을 카르타고 어겼고 불가피성 에 대하여 여러번의 협상과 반복되는 협정위반으로 3년간의 전쟁으로 카르타고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된다(BC146년)

당시 로마의 정책은 타민족을 속국화 하기보다는 로마와 동등의 권리를 갖는 연합화를 추진하였고 패자에게도 상당한 수준의 관용을 베풀었던 것은 근대의제국주의의 식민지와는 매우 다르고 집정관이나 시민들의 국난에 대처하는 모습이 오늘날 이상으로 성숙된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로마군단은 시민군과 동맹국의 병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동맹국의 군량지원에 대하여도 그 값을 치루어 주는 등 동맹국 대비 로마 시민군이나 로마의 비용부담을 더 크게 했다는 점과 원로원의 여러 활동 또한 현대의 정치인보다 훨씬 성숙되어 있는 것이 BC200년경의 상황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포에니전쟁은 크게보면 시칠리아 주도권으로 시작하여 이탈리아에서의 로마의 존립을 위협했고 마지막으로 그리스로그리고 아프리카로의 확대를 통하여 결국 신생로마가 강력한 지도국가가 되는 과정을 통하여 오늘날 미국의 역할과 유사한 점이 많은 듯 보인다

 중화를 표방하며 동서남북 주변국가를 오랑케로 지칭했던 중국황실이 주변국을 대했던 마음에는
그 국가 백성들의 삶에 대한 배려도 있었을까?

[무협지같은 삼국지보다 Real하고 전략에 대한 판세에 읽을 수 있는 거시적인 이야기를 통하여 생각의 폭을 키울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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