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든 기적, 꺼지지 않는 불꽃 - 불가능을 가능케 한 포스코 재난극복 135일의 이야기
김기흥 외 지음 / 나남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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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하루동안 공장바닥에 침착된 진흙을 제거하는
청소지원정도밖에 하지 못했지만 그 엄청난 자연재해
로인한 막막함을 실감했습니다. 공장내 1~2m정도의
침수는 자연적으로 물이 빠졌음에도 엉망이된 어지
러짐은 차라리 빙산의 일각 이었다 봅니다.

기계, 전기제어 장치들이 있는 최대 18m 깊이의 지하
시설인 칼버트를 가득채워 기계를 묻어버린 뻘과 물은
오로지 인간의 노동을 필요로 합니다.

영화 기생충에서 보았던 반지하방에 물아 쏟아져들어
오던 장면과 비슷했을 겁니다
칼버트의 좁은 계단에 인간띠의 컨베어식으로 진흙을
퍼내는 고단함이 있었습니다

방진마스크, 보안경, 안전모, 고무장화에 일회용 작업
복의 답답함과 단순반복적인 단조로운 작업으로 흘러
내리는 땀은 힘듦을 체험케 해주었던듯 싶습니다
불과 하루의 지원이라 그래서 좀더 열심히 했고...
겨우 하루의 작업이었음에도 몇일간 지속된 근육통은
오히려 뿌듯함을 간직하는 훈장이었습니다

135일의 기적은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복구였는
데요,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냉천의 범람을 교훈
으로 더 한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예방책
이 마련되어야 겠습니다.

냉천의 확장은 물론 차수방벽 그리고 공장에는 침수시
자체적으로 차수막을 가동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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