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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이 날아갔어
모리야마 미야코 글,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양선하 옮김 / 현암사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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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양동이>가 시리즈였다는 걸 이제야 알다니..
하고 흐느꼈다. -.-;;

그래도 이제라도 알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와, 그랬구나. 시리즈였구나
'아기여우 시리즈'

순서는 없지만
<보물이 날아갔어>
<흔들흔들 흔들다리>
<그 아이를 만났어>
로 읽으면 괜찮겠다.

<그 아이를 만났어>를 읽었는데
흔들다리를 건너가 만났기 때문이다. ㅋㅋ
<보물을 찾았어>는 <노란 양동이>와 많이 비슷하다.
 
작가는 "괜찮아."를 또 이야기해준다.
<그 아이를 만났어>에서도 그렇고.

보물을 잃어버린 아기여우,
아기곰과 아기토끼는 각자 보물을 자랑하는데,
아기여우는시무룩하게 없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기여우에게는 보물이 있었다.
사촌한테 받은 종이 비행기
아주 빳빡하고 질긴데다 하얀 종이 비행기
아기여우는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지만,
잘못하다가 멀리 날아가버릴까봐 보여주지 않는다.
그런데...

보물을 잃어버리고,
친구들한테 보여줄걸 후회하는 아기여우의 모습이
정말 안타깝고 귀엽다.

이야기도 뜻깊고,
그림도 예쁘고..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
 
- 2006년10월에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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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와 체리 씨
베라 B. 윌리엄스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느림보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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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의자>, <내게 아주 특별한 선물>, <우리들의 흥겨운 밴드>를 읽고 나서, <체리와 체리씨>를 읽는다.

베라 B. 윌리엄스는 소수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주 사랑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그런데 나는 그 작가에 대한 정체성을 전혀 모르고 있다. 다만 짐작할 뿐이다. 처음에는 궁금하기도 했지만 편견으로 읽지 말자고 생각하여 모른 척했고, 이번 <체리와 체리씨>를 읽을 때야 짐작을 굳혀가고 있다.

아직도 검은 피부의 아이가 등장하는 동화책을 그것만으로 특별하게 여기는 세상일까? 나는 잘 모르겠다. 다만 나는 그런 세대의 사람이다. 앗, 등장인물이 소수민족이라는 것만으로도 애정이 간다. 내가 여성이라는 약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습관인 것 같다.

어찌되었든 사랑스런 로사(<엄마의 의자> 등)의 이야기에 흠뻑 젖어 베라 B. 윌러엄스의 낮은 목소리를 들으러 비데미(<체리와 체리씨>)의 마커를 따라 간다. 비데미는 모두 함께 마음껏 체리를 먹고 체리씨를 뱉게 되는 날을 소망한다.

그림은 사실적이지만 화려한 체리색이 가득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가의 마음이 뻔히 보인다는 것이다. 로사의 이야기는 어떤 의식 같은 것 없이 아주 자연스러운 우리 동네 이야기 같았는데 말이다. 체리와 체리씨를 통한 인류화합, 뭐 그런 의미를 던져 주고 싶었던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너무 티가 나니 난감하다.

평화운동가로서 베라 윌리엄스의 마땅히 역할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그건 참 어려운 일이다. 운동가로서 또, 작가로서 두 정체성을 살리는 일, 말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베라 윌리엄스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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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이에 삶의 길이 있고 - 사계절 1318 문고 3 사계절 1318 교양문고 3
도종환 외 20인 지음, 강혜원 엮음 / 사계절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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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다 되어서 이 책을 읽었는데, 내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보여주었다.

어쩌면 청소년 친구들은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라고 권하지는 못하겠다.

루쉰의 '등야선생', 신영복의 '청구회의 추억', 장기표의 '사랑의 원리'는 읽고 또 읽게 된다.

문득문득 생각날 때 책장에서 꺼내보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 일에 지쳐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질 때면, 고개를 들어...' 

등야선생의 사진을 들여다 보는 루쉰의 마음처럼 그렇게...

지금은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고, 잘 안 읽히더라도

 어떤 날, 불현듯 이 책이 가슴에 닿고 심장에 녹아 스며들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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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알기, 자기 알기
이남희 지음 / 실천문학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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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돌려줘야 하는데 다 읽지 못해서 망설인다. 벌써 두 번째인데....... 처음에는 가볍게 읽고, 지금은 연습을 함께 하면서 정독하고 있는 중이다.

'청소년을 위한 심리공부와 자기표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그래서 읽기 쉽고 편하다. 책 서문을 읽으며 알게 되었는데, <자기발견을 위한 자서전쓰기>도 이남희씨가 썼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읽어봐야 겠다.

이 책은 융 심리학을 바탕으로 사람 마음, 무엇보다 스스로의 마음을 발견해내고 표현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의식과 무의식, 욕구의 종류, 성격유형 등등......

글쓰기와 함께 마음을 정리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연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기게 되면 그 생각은 깊이가 생기며 정확한 것이 됩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경험한 것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흘러 사라져버리는 덧없는 과거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경험, 나의 역사가 되어 앞으로의 살메 도움이 되게 하려면, 다시 한 번 그것을 되새기며 경험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6년 다시 이 책을 읽으며 나 스스로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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