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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이에 삶의 길이 있고 - 사계절 1318 문고 3 ㅣ 사계절 1318 교양문고 3
도종환 외 20인 지음, 강혜원 엮음 / 사계절 / 1997년 3월
평점 :
절판
서른이 다 되어서 이 책을 읽었는데, 내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보여주었다.
어쩌면 청소년 친구들은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라고 권하지는 못하겠다.
루쉰의 '등야선생', 신영복의 '청구회의 추억', 장기표의 '사랑의 원리'는 읽고 또 읽게 된다.
문득문득 생각날 때 책장에서 꺼내보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 일에 지쳐 게으름을 피우고 싶어질 때면, 고개를 들어...'
등야선생의 사진을 들여다 보는 루쉰의 마음처럼 그렇게...
지금은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고, 잘 안 읽히더라도
어떤 날, 불현듯 이 책이 가슴에 닿고 심장에 녹아 스며들 것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