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빙 문학동네 청소년 79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떻게 작가는 고등학교 2학년 여자아이의 마음을 이렇게 잘 묘사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질문이다.

거의 빙의에 가까운 묘사라니.... 역시 작가!!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나도 모르게 손뼉을 쳤다.

옅은 미소를 지으며 감사했다.

하늘이 푸르고 아이들도 푸르러서!

이 책은....

어떤 정보도 없이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주인공이 어떤 사람인지 말하고 싶지 않다.

직접 읽고 알아가기를 권하고 싶다.

윤아, 민아, 도희, 필우의 이름을 불러본다. 연희아줌마와 손미현선생님도!

참 윤아, 민아의 아빠에게도 인사를 드리고 싶다.

문경민 작가의 "훌훌"을 읽고, 그가 궁금했고,

"나는 복어"를 읽고 그를 신뢰했다.

그리고, "스카이다이빙"을 읽고 작가가 더 좋아졌다.

이 책의 장점은 먼저 잘 읽힌다는 것.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금방 읽었다.

둘, 어쩌면 뻔할지도 모르는 장애인가족의 이야기를 비장애형제들의 처지에서 그린 심리 묘사가 뛰어나다.

셋, 희붐하다, 눙치다, 슴슴하다, 가붓하다 등의 부드러운 우리말을 넌즈시 알려준다.

넷, 우리 모두 이웃이라는 것,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다섯, 삶을 들여다보는 작가의 시선이 따듯하면서도 냉철한 문장으로 독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특히 아빠의 말들이 그렇다.)

더 찾을 수도 있을 텐데;;

다른 사람도 찾으면 좋으니까 여기까지;;

그래도, 덧붙이고 싶은 말은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광장'이어서 좋았다.

작가의 의도였겠지만 너른 마음, 확 트인 기분, 희망을 이야기하기 맞춤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책 제목'이다.

왜 '스카이다이빙'일까 궁금했는데, 청소년소설에 알맞는 제목이라서 선택된 것만 같다.

아이들이 만든 모임이 '구덩이'인데 좀 어두운 표현같기도 하고...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역시 운이 좋았다. 이렇게 좋은 책을 먼저 읽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 글은 문학동네에서 도서를 기증 받아 작성할 수 있었다. 역시 감사하다.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적으면 된다. 미안하다는 말이 자존심 상해서 점으로 대신하는 게 말줄임표의 비겁한 쓰임새가 아닐까. - P16

최선을 다해 좋은 쪽으로 - P17

사람 마음은 계속 철이 없는 거야. 죽는 그날까지 쭉. - P40

남의 마음을 넘겨짚는 상상은 늘 그렇듯 내 자괴감이 파 놓은 골을 따라 마음 깊이 상처를 내고만다. 상처가 될 상상이라는 걸 알면서도 후벼 파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 P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