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바르말레이 추콥스키 동화집 2
코르네이 추콥스키 지음, 이항재 옮김, 바스녜초프·카녭스키·코나셰비치·스테예프 그림 / 양철북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생명의 수다스러움과 소중함을 느끼며
- 코르네이 추콥스키의 동화집 "강도 바르말레이"를 읽고


작가 추콥스키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두 살부터 다섯 살까지"라는 책의 제목은 들어보았다.
아마도 아이들을 몹시 사랑하는 분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동화집을 읽으면서 따뜻한 동화를 쓰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도 바르말레이"에서 처음 느낀 것은 동물들의 수다스러움이다.
'전화'를 통해 끊임없이 말을 건네고 나누는 동물들을 보고 있으면서 웃었다.
정말 동물들도 쉼없이 말을 할 것 같은 확신이 들었다고 할까? 큭큭

'전화'를 걸어오는 동물들의 수다스러움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동화집)는
작가 추콥스키의 손녀 무로치카를 향한 애틋함과 사랑스런 눈길이 느껴진다.

'세상에서 가장 적게 먹는 사람은'을 포함해서 이야기 곳곳에 웃음도 가득하다.
수다쟁이 파리와 용감한 젊은 모기의 결혼! 웃음이 따뜻하고 포근해진다.
또, 의사 아이볼리트와 강도 바르말레이를 통해서
생명의 소중함과 아이들의 용기와 사랑스러움을 깨닫게 해준다.

무로치카가 자신의 실내화를 채소밭에 묻고 물을 뿌리는 장면은 또 어떤가!
기적의 나무다!.
혼자만의 욕심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기적이 샘솟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따뜻함을 추콥스키 할아버지는
어떻게 이렇게 잘 알고 있는 건지...
마음이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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