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혀끝에서 연심까지
블루데빌 지음 / 동행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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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한 현대로맨스입니다. 소매 한 자락 스치기 힘들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 우연한 사고, 우연한 기억상실, 우연한 번역 오류가 불러일으킨 로맨스. 판타지 수준의 우연을 가볍게 흘려보내고 여주와 남주에게 집중한다면, 이야기가 시원시원하게 전개되는 편이라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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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공작님의 스캔들 1권 공작님의 스캔들 1
커피콩 / 문릿노블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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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를 소재로 기사를 쓰려다가 본인이 소재가 되어버린 여주. 여주 쪽에서는 그저 필요로 인해 잡혀 있다고 생각하지만, 남주는 사실... 앞으로 두 사람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지는 1권이네요. 무난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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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혹애의 기사 : 사랑하는 왕녀님께 드리는 맹세 - 사랑하는 왕녀님께 드리는 맹세
하나카와도 아야메 지음, 시도우 아리스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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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 적 유랑민 노르덴가의 양녀가 된 아네트. 성년이 된 생일날, 국경 경비대의 갑작스러운 습격 속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혼자가 된 아네트는 떠돌이 만물상이라고 자칭한 에드 바크를 만난다. 가족들이 붙잡혔다면 가까운 주류지인 그라니타스의 수용 시설에 보내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네트는 에드와 함께 그라니타스로 향한다. 여행하는 동안 아네트도 에드도 서로에게 이끌리지만, 에드는 태어났을 때부터 왕녀 전하의 기사이기에 맺어지지 못하고 헤어진다.

그라니타스에서 교회를 찾아간 아네트는 그녀를 백은의 귀공자가 찾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교회 사람들에 의해 칼레라 왕국 재상 요르겐 세블홀름에게 보내진다. 그는 그녀를 얼음 왕국 그라스텔라 왕실의 유일한 생존자, 안나 크리스티나 오벨리슨 공주라고 말하고 닫혀진 얼음 왕국에 들어가기 위해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목적은 그라스텔라 왕국에 있다는 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보물. 아네트가 거부하자 노르덴 일가 열네 명의 목숨을 걸고 협박하고, 아네트는 갑자기 나타난 에드의 도움을 받아 탈출하는데…


초반부는 재미있었습니다. 쫓기고 있는 유랑민 소녀와 사연 있는 만물상의 만남, 여행 중 서서히 솟아나는 감정선, 그리고 다소 뻔한 여주의 정체까지. 단점은 그 뒤의 스토리입니다. 모든 갈등의 시작이요 끝인(이 캐릭터 관련 없는 갈등은 여주와 남주 사이의 소소한 착각 정도밖에 안 떠오르네요) 악역 캐릭터가 너무 밍밍합니다. 처음 등장할 때만 해도 아네트를 이용하기 위해 가족의 목숨을 걸고 협박한다는, 나름 센 이미지를 보였는데 갈수록 허당이 되어가더군요. 아네트가 왕녀로서 보이는 위엄에...라는 언급이 있긴 한데, 그러기엔 이 캐릭터 전적이 너무 악독합니다. 소규모라고 해도 한 나라를 무려 멸망시키고 멸망 후에 다른 왕국에서 재상까지 해먹으며 아무 죄책감 없이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켜 왔는데... 왜 여주 앞에서는 이렇게 되는지?... 일단 그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하찮게 취급하며 불태워 온 야망은 성공하지 못합니다만 인과응보적 장면 조금 넣어주셔도 좋았을 걸, 마지막도 미미하게 끝나버려서 더 어중간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캐릭터가 좀 세야 위기가 위기처럼 느껴질 텐데 잡히고 난 뒤 고난을 겪고있는데 긴장감을 전혀 못 느꼈습니다...;

유랑민, 신비의 얼음왕국, 공주와 기사, 신조와 지건석과 빙석 등의 소재는 좋았습니다. TL이지만 씬 위주가 아니라 스토리도 있고요. 악역 캐릭터가 조금만 달랐으면 정말 재미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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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여름날의 꿈을 꾸다
punky-soy 지음 / 프린스노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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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끼리 혼인이 가능한 도하국. 동성 배우자만 갖는 사람, 이성 배우자만 갖는 사람, 이성과 동성 배우자 모두를 갖는 사람들이 있다. 지위 있는 사람이라면 이성과 동성 배우자 모두를 얻는 일이 일반적이며, 청류주 태수 유강은 청류주의 유서 깊은 명문가의 딸 시아 부인과 결혼하여 내실을 다졌으니 다른 주의 명문가 아들과 혼인해 외실을 다질 생각이다.

8년 전, 위국과의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선대 태수에게 거두어져 청류주 관아에서 자란 고아 소년 사온은 은인인 유강을 연모하고 있다. 위국 국경을 지키는 성벽에 주둔한 상장군에게 여러 남녀를 보내었지만 내쫓긴 장로들은 사온을 속여 상장군 조원의 밤시중으로 보낸다. 자신이 속은 것을 안 사온은 태수를 위해서 몸을 바치려 하고, 조원은 사온을 방패막이 삼아 곁에 둔다.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을 모르던 유강은 뒤늦게 사온이 조원의 밤시중을 들게 된 것을 알고 분노하는데


동성혼인이 가능한 동양풍 시대물. 태수와 고아라는 신분차, 상장군이 그 사이에 등장하면서 생기는 오해물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두 명이 서로 오해하고 삽질하긴 하는데 오해구나 하는 걸 독자 입장에선 빠르게 눈치채게 되고, 장군 캐릭터가 분위기가 많이 무겁지 않게 해 줘서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가벼워도 삽질은 삽질이고 오해는 오해이므로 이런 게 취향이 아니신 분은 읽기 힘드시겠지만, 오해라도 너무 심각하게 꼬이고꼬이고꼬이는... 정도만 아니면 괜찮다 싶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두 사람이 맺어지기까지/그 뒤의 후일담격 사냥대회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야기가 더 있을 것 같은 조원이 좀 더 안 나와준 것, 사냥대회에서 갈등을 조성한 모 캐릭터에 대해 깔끔하게 마무리가 없이 흐지부지 된 게 아쉬웠습니다. 조원은 유강과 사온 사이에서 둘을 이어지게 하긴 했지만 한편으로 사온이 고생하게 되는 지분을 반의반쯤 맡고 있는데(절반은 발단인 순진한 아이 속인 장로들, 반의반은 의사소통이 부족하고 폭주한 유강) 본인도 나름 고생하고 있고 어째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서 조원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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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티스푼과 들개
TeamFB / 루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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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이 일어난 세계, 균열 사이로 나타난 괴이한 것-'신'. 신이 지나간 자리에서 탄생한 '사도'. 인간에게 공격적인 사도를 상대할 수 있는 것은 '에쎄'를 가진 사람뿐이다. 인간의 에쎄는 불완전하여 둘이 모여 하나를 만드는데, 이를 아르카와 나우타라 한다. 나우타는 서약을 통해 아르카에게 자신이 가진 에쎄의 주도권을 넘기고, 아르카는 자신과 나우타의 에쎄를 한데 모아 신이나 사도에게 대적한다. 보통 일대 일의 관계로, 약한 나우타를 갖고 싶어하는 아르카는 없다.

아카데미 아래서부터 손꼽히며 최장 재학 기간 기록을 늘려가는, 티스푼이라는 별명의 에이다 파핌은 돈으로 수많은 나우타를 고용해 아르카가 될 수도, 한 아르카의 여러 나우타 중 하나가 될 수도 없다. 졸업이 요원한 그녀는 거의 온전한 하나에 가까운 에쎄를 지녔으나 나우타를 정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들개' 키퍼 문터와 우연히 만난다. 서약을 강요받는 키퍼는 자신과 서약하려 하지 않는 에이다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세계관이 독특해 보여서 구입한 소설. 고유의 명칭이 등장하지만 설정 자체는 어렵지 않고, 이야기의 무대는 학원이라서 낯설지 않습니다. 에이다와 키퍼, 극과 극의 입장에 선 두 사람 사이에 쌓여가는 감정선, 이윽고 서약한 두 사람이 능력을 사용해서 활약하는 장면까지 모두 좋았어요. 세계관이 매력적이라 이 세계관의 이야기를 좀 더 보고 싶어질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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