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여름날의 꿈을 꾸다
punky-soy 지음 / 프린스노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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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끼리 혼인이 가능한 도하국. 동성 배우자만 갖는 사람, 이성 배우자만 갖는 사람, 이성과 동성 배우자 모두를 갖는 사람들이 있다. 지위 있는 사람이라면 이성과 동성 배우자 모두를 얻는 일이 일반적이며, 청류주 태수 유강은 청류주의 유서 깊은 명문가의 딸 시아 부인과 결혼하여 내실을 다졌으니 다른 주의 명문가 아들과 혼인해 외실을 다질 생각이다.

8년 전, 위국과의 전쟁에서 부모를 잃고 선대 태수에게 거두어져 청류주 관아에서 자란 고아 소년 사온은 은인인 유강을 연모하고 있다. 위국 국경을 지키는 성벽에 주둔한 상장군에게 여러 남녀를 보내었지만 내쫓긴 장로들은 사온을 속여 상장군 조원의 밤시중으로 보낸다. 자신이 속은 것을 안 사온은 태수를 위해서 몸을 바치려 하고, 조원은 사온을 방패막이 삼아 곁에 둔다.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을 모르던 유강은 뒤늦게 사온이 조원의 밤시중을 들게 된 것을 알고 분노하는데


동성혼인이 가능한 동양풍 시대물. 태수와 고아라는 신분차, 상장군이 그 사이에 등장하면서 생기는 오해물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두 명이 서로 오해하고 삽질하긴 하는데 오해구나 하는 걸 독자 입장에선 빠르게 눈치채게 되고, 장군 캐릭터가 분위기가 많이 무겁지 않게 해 줘서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물론 가벼워도 삽질은 삽질이고 오해는 오해이므로 이런 게 취향이 아니신 분은 읽기 힘드시겠지만, 오해라도 너무 심각하게 꼬이고꼬이고꼬이는... 정도만 아니면 괜찮다 싶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두 사람이 맺어지기까지/그 뒤의 후일담격 사냥대회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야기가 더 있을 것 같은 조원이 좀 더 안 나와준 것, 사냥대회에서 갈등을 조성한 모 캐릭터에 대해 깔끔하게 마무리가 없이 흐지부지 된 게 아쉬웠습니다. 조원은 유강과 사온 사이에서 둘을 이어지게 하긴 했지만 한편으로 사온이 고생하게 되는 지분을 반의반쯤 맡고 있는데(절반은 발단인 순진한 아이 속인 장로들, 반의반은 의사소통이 부족하고 폭주한 유강) 본인도 나름 고생하고 있고 어째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서 조원 이야기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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