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모르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세계를 정확한 언어로 설명해주려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작가도 그 중 한명이다. 치료감호소라는 시설을 뉴스에서 들어본적 있지만 거기에 입원하는 사람, 일하는 사람,그곳의 처우와 환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상해 본 적은 없다. 위치도 몰랐다. 대한민국에 딱 1 곳있다는 치료감호소는 공주시에 있다. 병상은 1000개가 넘고 의사는 이 책에 따르면 5명. 외부에서 돌아가면서 일하는 의사들이 있고 1인당 맡은 환자수는 160명정도. 규정에 따르면 의사 1인당 환자 60명을 맡아야한다고 한다. 차승민작가는 무섭고 애처로운 환자들에 대해 열심히 이 책에 설명해두었다. 세상은 요지경이고 나는 그런 세상을 하나도 모르고 있구나싶다. 우리 모두 이 책을 읽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