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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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내일부터는 다시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갈 일주일을 앞둔 일요일 밤에 듣기에, 치카게의 목소리가 너무나 칙칙해서 마치 '이번 부는 운세가 아주 저조하니 얌전히 몸 조심하는게 좋겠다' 고 써 있는 운세 란을 읽은 거처럼 지레 김이 빠지고 피로감이 몰려왔던 것이다." - 일요일의 피해자 p-85

다들 이런경험있질않나...?? 나한테 이런 기분의 일요일 저녁이 언제였더라... 얼렁 취직을 해야겠군.

요시다 작품속 그들의 행동들은 언뜻 튀고, 평범하지 않다고 느껴지지만, 실은 우리 자신들의 모습 그대로이다.우리 자신들의 행동이라 우리가 의식하지 못해서 일뿐이다. 그의 작품들을 통해 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가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을 꿰뚫어 보는 먼가가 있는 건 분명하다.

"처음엔 자기보다 몇배나 더 큰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하다보니 자신이 그렇게 변한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이 괴로움의 끝에 도대체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가,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바로 그 차이였다. 부조리한 괴로움은 내일을 기다려도 해결되지 않는다. "

- " 일요일들 " p-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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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해서 말할 때 우리들이 하는 이야기
레이몬드 카버 지음, 안종설 옮김 / 집사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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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는 말한다.

"나는 번역을 하기 위해 원문을 읽으면서 ,번역은 뒷전인 채 아, 글은 이렇게 쓰는것이구나 하는 탄성을 몇번이나 질렀는지 모른다."

평범한 사람들, 그 안의 평범하지만 그들안에서 특별한 일상다반사 이야기들은 깊은 물 웅덩이에 돌을 던질때 나는 둔탁하지만 묵직하게 그렇게 머릿속에,마음속에 남는다.

이책을 읽는동안 나는 독자가 아니였고 책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주변인이였다.그들이 빵가게를 가면 나도그 가게를 이용하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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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외롭구나 -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김형태 지음 / 예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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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 문제의 해결점은 이미 자신들이 알고있다. 관건은 바로 실천이다.

읽기전에는 나역시도 "외로운 청춘" 이였는데 읽으면서 내 입가에 웃음이 번지지 시작한다.불끈 생기는 이 에너지는 뭐지?? ^^

모든것은 정말 생각하기 나름이다.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두려운것은 또 대단한것은 사람의 마음과 이성을 지배하는 사람들의 "생각"인거같다. 빌려서 읽었지만, 옆에 두고 기운빠질때마다 읽어야할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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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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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요시다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그의 글들은 하나같이 작품안에 말이 풀어내는 영상들이 존재한다. 세 단편중에 "green peas" 가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 이 작가는 "아하! 이부분에 밑줄 쫘악~" 이 아니라, 영상으로  머리속에 쏙 들어와 박힌다. 나한테 요시다는 강렬하고 잔인하고 섬뜩하고 스마트하게 재밌다.또 사람심리를 어찌나  잘 찝어내는지~. 두손 두발 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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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
돈 리 지음, 임주현 옮김 / 문학사상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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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재미난 단편은 솔직히 처음이다. 재미있으면서도 책을 덮고나면 뇌리에서 머물러 멍하니 베란다 앞 먼 산을 바라보게도 만든다. 그리고 그것들은 내 머리속에서 희미하지만, 강렬하게,또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이지만, 계속 나를 생각하게 해준다. 만족스럽다. 문체는 평범하듯 하면서도 평범하지 않게 매력이 있고 재미있다. 오랜만에 좋은 소설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은 이웃에 간섭하지 않았다.친절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속내를 드러내지도 않았다. 그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유진은 긍금하지 않았다. 그들이 제각각, 서로를 무시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한은."-p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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