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의 '등불'(1888)은 단편인 줄 알고 시작했는데 읽어보니 긴 편이다.

Landscape with seagulls, 1889 - Lev Lagorio - WikiArt.org


'체호프 문학의 몇 가지 쟁점'(강명수)의 첫 장이 '등불' - '제1부 관념과 현실의 틈새 1장 등불' - 저자 약력을 보면 박사학위 논문 제목이 '안톤 체호프의 사상적인 중편소설 연구: ‘등불’에서 ‘6호실’로'이다.






바다는 칠 년 전에 내가 중학을 마치고 고향의 읍을 떠나 수도로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넓디넓고, 끝없고, 웅대하며, 무뚝뚝했습니다.

아득히 먼 곳에 한 가닥의 연기가 검게 보였습니다.(기선이 달리는 것입니다.) 거의 눈에 띄지 않을 만큼의, 움직이지 않는 이 연기의 띠와 물 위에 어른거리는 갈매기 이외에는 바다와 하늘의 단조로운 경치에 생기를 넣어 주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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