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통계학
구로세 나오코 지음, 이강덕 외 옮김 / 성안당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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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을 공부하다 보면 의외로 통계학이 필요할 때가 많다.

학부때는 의료정보학이라는 과목을 예과때 잠깐 배웠는데 그때는 교과서도 없고 중심 과목이 아니라서 적당히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졸업을 하고 전공 과목을 심화해서 공부하려고 하니 통계학이 생각보다 쓰임새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지난 학기부터 방송통신대 정보통계학과에 편입을 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1학기는 따라갈만 했지만 3학년 2학기부터 전공 과목에서 따라가기 벅참을 느꼈다.


그러던 와중에 학생이나 직장인을 위한 통계학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읽어보게 되었다. 


책 표지를 보면 느낄 수 있겠지만 고양이 캐릭터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통계학의 개념을 설명한다.

그래서 이해하기가 쉽다.

고등학교 확률과 통계에서 배웠던 모집단과 표본 집단부터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검정들(t검정, 독립성 검정), 회귀직선 등까지 포괄적으로 다룬다.


입문자용 책이니만큼 심도 있는 개념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보통 통계학 전공 서적을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수많은 수식의 향연인데 제대로 공부하기도 전에 지레 겁먹기 마련이다.

게다가 수식의 늪에 빠져서 도대체 이 단원에서 무엇을 내가 알아야 하는지 감이 안왔다.

그래서 이 개념이 무엇인지 정도는 이 책을 통해 알고 가는 것 같다. 


만화로 나와 있어서 확률과 통계 단원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등학생들이 봐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말그대로 재미있게 기본 개념을 설명해 놓은 책이기 때문에 통계학에 약간의 조예가 있는 분들은 비추천이다. 


모든 학문이 석사, 박사 과정에서 논문을 쓰려고 하면 통계학이 꼭 필요해서 발목을 잡는다.


개인적으로는 통계학과 빅데이터 쪽에 관심이 많은데 평생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이 부분을 앞으로 공부해나가려고 한다.


내가 앞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의 주춧돌이 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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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지탱하는 현실 세무 지식 - 창업을 앞둔 당신이 꼭 읽어봐야 할
최용규 지음 / 다온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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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저자 분이 쓰신 책을 작년에 읽었다.

제목이 '사장님 절세? 어렵지 않아요'라는 책이었다.

그 책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세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일반인이 읽어도 수월하게 읽힌다는 점이다.


지난 4년 간 세법, 세무 관련 서적을 많이 읽은 편이다.

세금 관련 주제를 다루는 대부분의 책은 현직 세무사가 쓰셨거나 세무 법인.회계 법인에서 지은 책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책들은 전문성에서는 믿음이 가지만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이 읽기에는 많이 어렵다.

딱딱한 법률 조항을 원문 그대로 옮겨 놓은 경우가 많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분은 세무사가 아닌 '텍스코디'라고 본인을 지칭한다.

세무사, 노무사가 될 필요가 없는 일반인의 눈높이 수준에 맞추어 써주셨기에 세무 지식이 부족한 분들이 읽기에도 적합하다.


본격적으로 이 책의 장점과 단점을 논해보고자 한다.

장점은 사업을 하는 분들이 필요한 지식만을 함축해서 담고 있다.

사업자 등록 및 절세 방법 외에도 직원을 다루는 것과 관련된 노무 지식을 포함하고 있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고 딱 사업을 하면서 실제 사장님들이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은 높게 쳐주고 싶다.


한편 이 책의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기본적인 내용만을 다루다 보니 좀 심화된? 지식을 원하셨던 독자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세무사나 노무사가 되려고 세무, 노무 관련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딱 사업을 하면서 필요한 정도만 관련 지식을 알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개인 사업자, 자영업자라면 이 책에서 배운 지식을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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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성공 방정식 - 창업가라면 반드시 봐야 할 리얼 성공 원리
양민호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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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풍부한 영역에서 사업을 시작하면 이는 경쟁자보다 중요한 자원들을 미리 확보해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과 같다.

시행착오와 비싼 비용으로 직접 체득하지 않아도 어렴풋하게나마 내 사업 영역에서 소비자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성공한 기업가들을 보면 자신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창업했다.

NHN의 이해진, 카카오의 김범석도 삼성SDS 출신이고 배달의민족의 김봉진도 네오위즈와 NHN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플랫폼이나 이커머스에 대한 감각을 키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내용이다.

흔히 창업으로 대박이 난 신생 기업으로 쿠팡이나 배달의민족, 야놀자, 위메프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떠올린다.

생각 외로 플랫폼은 그리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있지는 않다.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기술적인 부분이라기보다는 회원 수와 해당 웹사이트에 걸리는 트래픽에 달려 있다.

결국 플랫폼은 마케팅 - 회원 수 모집 - 마케팅의 과정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우버, 알리바바,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가 막연히 좋은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작은 매우 큰 고통이 수반될 수 있다.

시작 후 일정 시장점유율이나 회원 수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당기순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막연하게 '플랫폼 비즈니스'를 동경했던 나에게는 큰 충격을 준 대목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성공한 스타트업이 되기 위한 요건을 정리해주는 것이 이 책의 최고 장점이다.

공동창업자의 수를 늘리고, 이왕이면 정공법으로 대처하며, 자신이 잘 아는 영역에서 누구보다 능동성을 갖추어 도전하는 것이 초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투자 유치 없이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시킨다면 그 회사는 외부의 투자를 유치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내 안에 창업의 DNA가 있는 것인지 투자 관련 책과 함께 경영 관련 책들을 자주 읽게 된다.

실제로 흥미를 느끼는 분야 중 하나이다.

누구나 꿈은 꾸지만 실제로 행하기는 어려운 도전인 것 같다.

게다가 그렇게 도전한 사람들 중에서 정말 정말 소수만 성공하는 세계라는 것이( 대신 성공했을때의 인컴은 일반인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큰 액수지만 ) 현실에 안주하게 만든다.

언젠가는 꼭 창업이라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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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의 기술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주는
최창수 지음 / SISO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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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의 눈높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청중은 재미있는 강의, 감동을 주는 강의, 배울 것이 있는 강의를 좋아한다.

이 3가지 중 아무것도 얻지 못하면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재미있는 강의를 하려면 1분 1초까지 세밀하게 강의를 구성해야 한다.

강사와 청중 사이에 제대로 공감이 이루어지려면 강사가 자신의 감정을 잘 나타낼 필요가 있다.

뛰어난 강사라면 기쁨, 즐거움, 슬픔, 분노, 진지함의 5가지 감정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두어야 한다.


강사는 어떤 곳에 강의를 가더라도 철저하게 청중을 분석해야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레퍼토리로만 강의를 해서는 안 된다.

강의 때마다 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콘텐츠를 찾아내 강의에 활용해야 한다.


강의를 보다 재밌게 만들기 위해 스팟 기법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스팟 기법이란 짧은 시간 내에 청중의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기법으로 때로는 청중들 간에 일체감이나 성취 욕구를 북돋아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단순한 게임을 시작으로 음악, 장면의 전환, 짧은 스토리텔링, 강사의 목소리 변화나 움직임, 동영상 등의 모든 것들이 스팟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스팟은 짧게는 3~5초, 길어도 5분 이내에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 안에 재미적 요소를 담아 청중을 들었다 놔야 한다.


하지만 스팟은 메시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

아무런 의미 없이 스팟만 진행한다면 개그나 레크리에이션과 다를 바 없다.

짧은 스팟 안에도 메시지를 담아낼 줄 알아야 한다.


20대의 대부분을 강의를 하며 보낸 나였기에 분야가 다르더라도 강사 분들이 쓰신 책에 흥미가 간다.

'강의의 기술'은 기업 교육 강사로 오랫동안 롱런하고 있는 분이 쓰신 책인데 내가 종사했던 수험생 강의와는 다른 면이 있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수강생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본질적인 부분은 차이가 없다.


기업 cs 강사로 활동하려는 분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은 책일 것 같다.

그 외에 청중 앞에 강의를 할 일이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고 저자 분이 강조하는 덕목을 기르고자 하는 노력을 평상시에 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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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의 기술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들어 주는
최창수 지음 / SISO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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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 앞에 나서서 발표를 잘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강의의 기술'은 26년 동안 기업 교육 강사로 잔뼈가 굵은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책

청중들과 소통하는데 능숙한 저자의 내공을 배우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처음에 강의 제의를 받으면 강의안은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강의 장소와 환경을 고려해서 강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청중의 집중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면 좋은지? 등등 다룬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원론적인 성격이 강하고 여타 책들에도 비슷한 내용이 실려 있기 때문에 크게 차별화를 느끼지는 못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청중이 강의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다루는 챕터 4의 내용부터는 다른 책들과 차별화 된다.

'PPT의 페이지와 페이지 사이에 강사의 스피치가 멈춰 버리는 순간이 많아지면 청중은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등의 강의 준비를 하면서 고려해야할 부분을 짚어주거나 '판서를 잘하는 방법' 등은 초보 강사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팁을 담고 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책 말미에 다룬 '강사의 준비물', '강사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 파트

노트북, 강의자료가 담긴 USB, 전원케이블, 스마트 포인터, 신분증, RGB 젠더와 HDMI 젠더 등 이런 것까지 준비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꼼꼼히 준비해두는 것이 주최측에게 인정받을 수도 있고 없어서 곤혹스러운 것보다는 훨씬 낫다.


강의를 할때는 재미를 위해 '육두문자'를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고, 무분별하게 자기 자랑을 하지 않고, 강의를 할때는 정치나 종교에 대해 언급해서는 안 된다 등 강사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언급해준다.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고 강의력을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강사로서 보이지 말아야 할 실수를 없애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청중도 강연 내용보다 강사의 태도를 통해 많은 영감을 받고,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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