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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
나루케 마코토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한 때 책을 읽었다하면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고 앞날개 뒷날개에 있는 문장까지 다 읽어야
그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책을 읽다보면
이런 책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나하고 맞지 않는 책을 만났거나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었다.
그럴땐 스트레스 받고 고민에 빠지곤 했는데
이 책을 읽고 그런 강박관념을
조금은 벗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은
세상에 너무나 좋은 책들이 많고
재미난 책들이 많아서
재미없거나 도중에 그쳐야하는 책을
붙잡고 있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다고 본다.
재미있는 책을 읽기에도 모자란 인생이다.
이 책은 "초병렬 독서법" 극찬론자 이야기다.
유투브에 보면 저자의 독서법을
인터뷰해 둔 동영상이 있다.
책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집 구석구석 용도에 맞게 세팅을 해 뒀더라.
예를 들어 화장실에서 읽는 책은 이런 종류,
완독한 책은 세워두고,
읽다 만 책은 눕혀 두고
책 마다 필요한 페이지를
포스트 잇으로 표시해두기 등등.
그야말로 책으로 시작해서 책으로 끝나는.
그러니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사장이 되지 않았겠나?
책을 여러 권 읽는 것이
뇌를 자극하고 아이디어가 샘솟게 한다고 하니
한 번 도전해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