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오늘 사이토 다카시의 <내가 공부하는 이유>를 읽었다. 실용독서에 젖어 있거나 삶이 어느 순간 공허해서 그 공허함을 '공부'로 채워야겠다는 생각이 막 들기 시작한 사람에게 안성맞춤의 책이었다.하지만 나에겐 큰 울림을 주지는 못했던 책이었다. 왜 다카시의 책을 언급했냐면 지금 내가 생각하는 독서는 공부와 동의어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독서는, 정보나 팁을 얻기 위해인격수양을 위해서 혹은재미를 위해 존재하던 독서의 터널을 막 지나고 있는 듯하다. 이제는 미지의 호기심이라는 터널로 들어가고 있으며 그런 기준에서 나에게 자극을 주지못하는 책은 일단 제외된다.이 책을 2010년도에 아주 열심히 읽었던 흔적을 발견했다. 그 때의 호기심은 독서에 대한 다양한 성찰이었다. 독서와 책읽기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던 시기라 다른 사람들의 책읽기를 많이 훔쳐 읽었다.그들이 추천한 책들을 따라가며 독서의 범위를 넓혀 나갔던 시기였다. 이제는 나만의 독서 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그런 시기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 특히 직장 생활에서 독서가 없는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사람들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길 권해본다. 독서의 필요성을 역설한 그 흔한 책 중의 하나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