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나와 세상을 바꾸는 고전 읽기의 힘
장영익 지음 / 더로드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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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고전읽기는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통해서 검증된 독서방법이다. 나도 책을 읽으면서 고전에 도전을 해봤다. 고등학교 때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서>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기억이 난다고 하기에는 챙피하다. 읽은 기억은 있는데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고전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나와 같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고전이 중요하고 삶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사람, 고전에 도전해봤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 고전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 고전에 도전했지만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고민인 사람 등에게 진짜 필요한 조언을 제공한다.


고전의 가치야 두말할 것도 없다. 필자는 왜 우리가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고전을 읽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를 알려준다. 고전이 어렵지 않고, 실제로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8가지 독서방법을 일러준다. 인문고전을 읽는 방법에 정도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미리 읽어본 사람이 깨달은 효과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인공지능의 시대에 과연 인문고전의 역할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는 책이다. 인공지능의 시대에는 고전을 읽고 사색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인문고전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서 나에 맞게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읽은 내용들을 어떻게 곱씹어서 내 것으로 만들고, 온전히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책은 많이 읽었다. 그리고 요즘은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늘 독서 후에 남는 자괴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열심히 정성을 다해 읽고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며칠도 안되서 내용을 기억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몇 달이 지나면 완전 백지상태가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필자도 '완독, 그 후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필자는 가장 좋은 해결책은 완독 후에 '다시 읽기'를 하라는 것이다. 세종대왕은 '백독백습'의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읽은 책은 반드시 여러 번 또 읽고 여러 번 쓰는 것이 가장 좋은 습관이다. 100번의 숫자가 핵심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백독백습보다 좀더 현실적인 조언은 '독서삼독'이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글을 쓴 저자의 의도를 파악해 읽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기준을 통해 스스로를 읽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먼저 읽어보고, 작가의 배경을 이해한 후에 읽어본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는 내가 가진 지식과 처한 상황에 맞게 읽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그 동안 텍스트 독서만 했다. 기억이 소멸되는 특성 때문에 오래 기억할 수 없다. 그렇다면 기억을 잡아놓는 독서를 해야 한다. 필자는 노트북, SNS 등을 활용해 남겨놓는 독서를 하라고 한다. 저장을 해놓고 잊어버리지 말고, 반드시 나중에 다시 읽어볼 수 있도록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기록을 남기는 행위 자체가 메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우리 인생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그 동안 텍스트 독서만 하고, 남기는 데에만 골몰한 스스로를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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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적 오답 연구 ㅣ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1
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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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좋은 것은 알지만 그것들을 실천하기는 힘이 든다. 학교 교육을 통해, 또는 이미 성공한 사람들을 통해 고전, 인문학이 중요하고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말은 익히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좋은 책들을 모두 찾아서 읽기는 쉽지 않다. 누군가가 정리해서 주면 기본적인 소양 정도는 갖출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지식은 겉핥기에 불과하다.


필자는 인류가 많은 고전을 통해 남겨놓은 반복적인 실수와 실패에 대해 연구했다. 인류는 한 번도 완벽한 적이 없으며, 왜 같은 실수를 매번 반복하는지에 궁금증으로 시작한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 말고는 주위의 모든 것들이 바뀌었다. 역사상 어떤 종보다 뛰어난 인간은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았지만 과거에도 반복했던 실패를 지금도 반복하고 있다.


작은 실수나 남에게 해가 거의 없는 실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이상을 넘어가는 실수나 실패는 범죄, 형벌, 감옥, 전쟁 등과 연관이 되곤 한다. 긴 역사를 통틀어 다양한 형태의 범죄가 일어났고, 그에 대한 정의를 위해 형벌이라는 또 다른 폭력이 자행된다. 범죄자들을 격리하고 교화하기 위해 감옥이라는 장소에 격리하지만 이 곳은 결코 그들의 목적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다'는 말처럼 실수와 실패를 곱씹어보면 조금만 앞을 예상하거나 예측할 수 있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일들이 있다. 왜 인간은 계속 눈 앞에 있는 것만 보고 그 다음을 생각하지 못하는가? 왜 같은 실수들이 시대를 넘어 되풀이되는 것일까? 왜 영리한 사람들조차 자신이 만든 틀 안에서 엉뚱하게 무너질까? 매우 흥미로운 주제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형벌은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것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목숨을 빼앗는 것이 더 배려하는 형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바로 살아남을수록 죽는 몸을 만드는 '보트 형벌'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보트 형벌은 인간을 죽이지 않고 살려두는 형벌을 택한다. 하지만 생존 자체가 더 고통이 되는 방식이다.


속이 빈 나무 보트 안에 사람을 눕히고 위와 아래에 보트를 포개서 샌드위치처럼 만든다. 얼굴, 손과 발은 외부로 노출시키고 꿀을 바른다. 죄인에게는 우유와 꿀을 강제로 먹이고 늪지대 또는 호수로 끌고간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갖은 곤충 떼가 몰려들어 알을 낳는다. 다시 온 몸에 꿀을 바르고 우유와 꿀을 강제로 먹인다. 이 과정은 17일 동안 계속된다.


실제로 보트 형벌이 집행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고대의 이야기로 전해진다. 이 형벌은 인간을 죽이기보다 생존 본능으로 인한 고통을 느끼게 하는데 집중한다. 형벌은 죄인을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처벌하는 것이지만 보트 형벌은 죄인을 없애는 것보다 사람들이 그 고통을 구경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행동을 통제하려 했다. 죄인을 죽이는 것보다 사회적 교화 목적이 더 강했다고 할까?


죄인을 죽이는 것이 가장 쉬운 것이지만 이런 보트 형벌처럼 몸에 직접 가해지는 고통을 통해 권력을 더 오래 지속하고, 사람들을 복종시키려는 목적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감옥이다. 한 사람의 몸을 다루고 처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시간 및 공간 자체를 통제하려는 시도였다. 감옥 시스템에 대한 어떤 의문도 품지 않았는데, 감옥이 가진 의도가 생각보다 크다는 걸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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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시작하는 돈 공부 - 금융 문맹 탈출을 위한 맞춤형 재테크 수업
제이크 쿠지노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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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돈에 대한 공부는 평생을 해야 한다. 대학교에서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재 보험업에서 영업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나조차도 돈 관리는 어렵다. 심지어는 나는 매일 팀원들의 VIP 고객을 위해 자금과 세금에 관한 조언을 한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속담처럼 고객들에게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만 정작 나의 재무관리는 엉망인 것이다.


돈이 세상의 전부인 듯 인식되는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시대가 되었다.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돈으로 많은 것들이 해결되고, 제도적으로 사라졌지만 돈으로 인해 다가갈 수 없는 벽이 만들어지고 있다. 돈은 사람을 살게 하기도 하고, 죽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 삶에서 돈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어떤 누구도 돈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수단 중에 하나인 '돈'에 대해서 사람들은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필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여기에서 출발이다. 자신도 처음에는 돈에 대해 잘 몰랐고, 관리조차 되지 않았다. 금융 문맹에 대한 자각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금융 전문가가 되어 있지만 여전히 주위에는 금융 문맹인 사람들이 많다는 문제 의식에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나는 금융권에서 일하기 때문에 내 주위에 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관리를 하지 못할 뿐이다.


재테크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읽어야 하고, 재테크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실질적인 관리가 되지 않는 사람도 읽어야 하는 기초적이지만 매우 유용한 돈에 대한 지식이 가득하다. 돈에 대한 기초적인 마인드 공부부터 실전적인 활용방법까지 누구나 읽어봐야 하는 내용을 설명한다. 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부터, 주식 시장에 대한 이해, 부채의 적절한 활용법, 은퇴를 제대로 설계하는 법 등을 다룬다.




나는 매월 적지 않은 돈을 벌고 있다. 결코 그 돈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항상 잔고는 마이너스이다. 그렇다고 특별하게 사치를 하거나 흥청망청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사용하는 내역을 매월 작성하지만 딱히 줄여야하는 항목도 보이지 않는다. 재테크를 알려주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커피값이나 간식값을 먼저 줄이라고 한다. 하지만 필자는 그런 소소한 금액을 아껴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나도 모르게 돈이 가장 많이 새어나가는 곳'이라는 내용이 나의 마음에 와 닿는다. 필자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고가의 물건에 소비하는 할부식 지출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자동차 할부구매이다. 장기 할부 구조로 차를 구매하기 때문에 매월 지출하는 금액은 크지 않다. 하지만 총 할부기간을 고려하면 원래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지출해야 한다.


필자는 이를 회계비용과 경제비용으로 설명한다. 금리에 대한 이해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차량 가격과 이자율에 따라 최종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다.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더라도 원금보다 훨씬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특히 경제비용 관점에서 보면 투자상품에 투자했을 때보다 훨씬 손실이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사회적 소속감과 성공의 증명이라는 허상을 과시하기 위해 실질적으로는 필요하지 않는 물건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서 과시하기 위한 목적인 것이다. 보통 이런 용도의 물건들은 고급차, 명품의류 및 가방 등 고가인 경우가 많다. 스스로의 힘으로 힘들다면 이 책을 읽고 손절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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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본 적 있는가 단 한 번이라도 - 당당한 나를 만드는 손자병법의 지혜
이남훈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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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삶에서 이긴다는 말이 언제부터 사용되었을까? 보통 이긴다는 표현은 전쟁에서 많이 사용된다. 삶에서 이긴다는 것은 없다. 다만 다른 사람과의 실적 경쟁에서 이기는 일은 있을 것이다. 이긴다는 말은 생각보다 좋은 말은 아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도 없고, 인간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경쟁이 일상이 된 현대사회에서 이 말만큼 많이 사용되는 단어도 없다.


전쟁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긴다'는 말에는 늘 전략이 있다. 전략 중에서 가장 좋은 전략은 항상 이기는 전략일 것이다. 많은 병법서에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승리 전략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군 중 한 분인 이순신 장군도 평소 이겨놓고 시작하는 전쟁을 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지피지기 백전불패. 먼저 자신을 잘 알고 상대방의 약점을 잘 파악해서 먼저 이기는 전략으로 공격한다.


필자는 '나락의 사고법'을 경계한다. 승리와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치열한 삶의 전장터에서 자기 합리화를 조심하라는 것이다. 일단 도전은 해보지만 잘 안되도 안하는 것보다 나으니까 괜찮다는 생각을 조심해야 한다. 특별한 성과는 없지만 용기를 낸 자신을 칭찬하는 것이다. 물론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다 시작하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시작했으면 성과를 내야 한다. 또한 인생의 이룩한 승리와 성공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우울하게도 이 세 가지 모두 나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일단 완벽함을 추구한다는 명목 하에 도전을 잘 하지 않는다. 도전을 한다고 해도 시작한 자신을 칭찬하며,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지도 부족하다. 그렇게 나름 최선을 다해서 성과를 내고, 성공을 해도 그 가치를 충분히 누리고 칭찬하지 못한다. 이제는 시작하고 이기려 하지 말고, 이겨 놓고 시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이다.




필자는 반드시 이기는 구조를 4가지로 제시한다. 자기변화, 감정관리, 인간관계, 일 등에서 먼저 이기는 구조를 설계하는 방법을 다룬다. 모든 변화의 시작과 성공의 시작점은 바로 나 자신이다. 따라서 내가 변하지 않으면 다른 부분의 변화는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먼저 자기변화에서 이기는 구조를 설명한다.


우리 사회는 나름의 일관성을 요구한다. 일관성은 나뿐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예측 가능성을 제시한다. 사회의 안정성 측면에서 일관성은 매우 좋은 기준이다. 하지만 개인적 측면서 발전 가능성을 심각하게 저해한다. 일관성은 사회가 개인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상에 불과하다. 우리는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해야 한다.


인간의 인생은 끊임없이 내부와 외부의 싸움들로 이루어진다. 내 안에서 다양한 생각들과 싸우기도 하지만, 인간관계, 일의 문제 등으로 싸우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싸움들 중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중요한 싸움은 바로 나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싸움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일이 일어나고, 큰 성공을 거둬도 나의 내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릴 수 없다.


나의 내부와 싸워 얻는 승리는 곧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으로 내승이라 부른다. 내승은 가장 중요하면서 인생의 최종적인 결과를 좌우한다. 모든 생각과 행동면에서 올바름을 유지하고, 자기관리를 잘해야 한다. 자기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리더를 따르는 조직원은 없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위치나 한 조직을 이끄는 리더는 반드시 자기 관리에 힘써야 한다. 이는 리더뿐 아니라 모든 개인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승리를 고민하기 전에 이미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그 시작은 당연히 내승, 즉 자기관리를 통해 이길 수 밖에 없는 나의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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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디자인의 원칙 - 가장 완벽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가이드
조지 보쿠아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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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1인 창업이 열풍이던 때 가장 쉽고 빨리 수익화를 할 수 있는 모델이 바로 로고 디자인이었다. 디자인 1도 모르는 내가 로고 디자인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그런 흐름을 따라서였다. 로고 디자인을 하는 것과 수익화를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지만 특별한 디자인 감각과 스킬이 없어도 로고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많은 지식과 툴들이 인터넷에 차고 넘친다.


여러 툴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내가 써야할 로고들을 만들고 실제로도 사용하고 있지만 로고 디자인에 대한 지식은 없었다. 우연히 지나치다가 감각적인 디자인의 선명한 책 제목인 <로고 디자인의 원칙>에 이유도 없이 끌렸다. 디자인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지만 평소 파워포인트 작업을 하기 때문에 관심이 갔을지도 모르겠다. 로고 디자인을 디자인 지식도 없이 무모하게 했던 경험이 있어서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싶었다.


이 책은 작은 스타트업부터 디즈니, 뉴발란스, 소닉, 와이어드 등 세계 유명 브랜드와 작업한 아이덴티티 디자인 및 개발 분야에서만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로고 디자이너 조지 보쿠아의 작성한 디자인 책이다. 보통의 디자인 책들과 다르게 화려한 색깔은 빼고 흑백으로 담백하게 내용을 담아낸다. 색감보다는 디자인 아이디어와 가이드에 집중한 느낌이랄까?


이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로고 디자이너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디자인에 문외한인 내가 가장 쉬운 창업 아이템으로 로고 디자인을 만만하게 본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필자의 로고 디자인에는 철학이 있다. 쉽게 생각해서 만들어내는 일회성 상품이 아니라 늘 같은 패턴으로 일정한 규칙을 가져야 하는 예술작품이다. 심볼을 만들 때 원, 삼각형, 사각형, 직선, 곡선, 다양한 문형 등을 체계적으로 배열하여 아이디어를 얻는다.




우리 눈에 보이는 로고는 아주 단순한 형태일 뿐이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놀라움의 연속이다. 특히 예술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수학 공식이 결합되는 것에 탄성을 금할 수 없다. 문과인 나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들어본 피보나치 수열이 나온다. 다음에 나오는 수는 이전에 나온 두 수와 같다는 피보나치 수열이 자연계에서 황금 비율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장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수학지식인 것이다.


단순한 산술을 넘어 특이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고, 다양한 사물이나 사건 속에서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원하는 디자인을 위해서 다양한 도형과 사물의 형태를 배열하고 마치 수학으로 계산한 것처럼 딱 떨어지는 디자인을 구현해 낼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로고 디자인이다. 그는 수학처럼 올바른 디자인 뒤에는 올바른 공식이 있다고 믿는다.


예술은 창의성을 중시하고, 규칙은 창의성을 일정 부분 제한한다. 하지만 필자는 오히려 규칙이 창의성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흥성과 수학적 접근이 만나면 합리적이면서도 혼돈스러운 창의성이 발휘된다고 한다. 다만 수학적 발상이 창의적 감각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로고 디자인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바로 '덜어낼수록 더해진다'일 것이다. 로고 디자인은 가장 단순한 문양에 가장 많은 정보를 담아내야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단순함의 미학으로서의 미니멀리즘이 가장 잘 구현된 분야가 바로 로고 디자인 분야인 것이다. 가장 철학적이면서도 가장 고전적인 동양의 문화와 많이 닮아 있는 로고 디자인의 매력과 철학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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