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진승혁 기획 / 자이언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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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절대적 진리는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과거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면서 가장 이상적인 국가체제로 민주주의를 내세웠다. 나도 개인적으로 맞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최근에 일어나는 일들을 곱씹어보면 과연 민주주의가 최선의 국가체제가 맞을까하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 상대적인 비교 측면에서 아직은 그나마 나은 체계인 것 같기는 하지만 이제 그 단점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합리적인 이성을 앞세우는 21세기에 무력 전쟁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전제주의 국가체제에서 일어날법한 일들이 강대국을 위주로 벌어지고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과거에도 강국이었고 지금도 강국인 그들의 입맛에 맞게 세계의 질서가 혼돈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합리적인 이성이 힘을 잃은지는 오래되었고, 이제는 약육강식의 물리적인 논리가 진리가 되는 세상이 되었다.


과거 후진국에서나 있을법한 충격적인 비상 계엄 선포가 세계의 문화강국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에서 있었고, 미국은 국가 간의 상호 이해와 협조를 무시한채 일방적인 관세협정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 전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더불어 영토의 일부를 차지하려는 야욕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대국들이 19세기에 저지른 침략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는 한 사회의 생활 형태를 바꾸어 놓고, 개인의 삶을 좌우한다. 21세기 최첨단 시대에 아직도 농경을 하면서 굶어죽는 사람들도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그 동안 정치에 관심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위정자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을 통해 국민들의 정치의식을 일깨웠다. 더 이상 정치인들의 선택은 우리와 상관없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심지어는 생사를 결정하기도 한다.


다수의 의견보다는 소수의 강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소리가 더 강하게 전달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로 인해 진실보다는 왜곡된 사실들이 만연하게 되었고, 무엇이 진실인지 확인하는 것조차 힘든 시대가 되었다. 그럴수록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이 과거의 현명한 선인들의 지혜를 통해 자신만의 신념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수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현대 사회에서 모든 시민을 똑같이 대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시민을 공평하게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정하게 대우한다는 것은 개인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문화적 맥락을 보장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모든 개인이 자신이 속한 사회의 문화뿐 아니라 개인이 가지는 개별 문화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다수가 누리는 문화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소수의 문화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존중되어야 한다. 과거에는 다수의 문화에 의해 소수의 문화가 배척당하거나 말살당하기 일쑤였다. 그래서 더욱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 시민의 기본적인 자질이 되었다.


많은 선진국들이 극우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자국민만을 생각하고 보호하는 극단적 민족주의를 선택하고 실행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미국, 일본 등 강대국들의 극단적 우편향을 보면서 대한민국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은 멀지 않아 보기좋게 틀렸음이 밝혀졌다. 물론 그 전에는 소수의 집단이 그런 생각을 가졌고, 그런 생각도 존중함이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이 한 지도자로 인해 힘을 얻고 사회에 다양한 비리를 일으키고 불합리한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제는 다양성을 탈을 벗고 극단적인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 그들에게 사회가 어떤 방향을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틀린 의견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의견은 틀렸다고 말하고 싶다. 자신이 택한 길 때문에 다른 사람은 불행해지고, 자신만 행복해진다면 과연 맞는 길일까?


사회와 힘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거인들의 어깨를 빌려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철학적인 질문들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과 사회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고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기여하는 삶을 위해 우리가 어떤 신념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태도를 경계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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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사토 겐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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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우리는 아프면 제일 먼저 병원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은 다음에 병에 맞는 약을 처방 받는다. 잘 아는 병이고,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으면 약국을 들러 아는 약을 구매한다. 우리는 편의점에서도 상비약을 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공기처럼 당연하게 비타민C를 먹고, 자신의 병에는 어떤 약이 맞는지 알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에는 알약 하나가 없어서 수많은 사람이 죽었지만 다행히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필자는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사용하는 약품들이 과거에 어떻게 발견 또는 발명 되었고, 그것들이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가장 오래도록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약들 중에서 대형 역사적 사건과 연관 있는 주제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필자가 소개하는 10가지 의약품은 비타민C, 퀴닌, 모르핀, 마취제, 소독약, 살바르산, 설파제, 페니실린, 아스피린, 에이즈 치료제 등이다. 의약품이 언제 어떻게 탄생했는지, 10가지 약품은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기본적으로 스스로 질병을 퇴치할 수 있는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면역 체계가 치유하지 못하는 질병이 생기면서 외부에서 치료제를 찾아야만 했을 것이다. 인류가 의약품을 언제부터 발견해서 활용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다른 동물들이 약초를 사용하는 것을 통해 인류가 탄생하기 전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나는 거의 해마다 역류성 식도염을 앓는다. 역류성 식도염은 스트레스와 음식 때문에 발병하는 아는 병이다. 영업관리자로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다보니 피할 수 없는 질병이다. 게다가 좋아하는 음식이 모두 맵고 짠 음식이 대부분이며, 뜨겁고 염분이 많은 탕을 즐겨 먹는다. 최고의 처방은 스트레스를 덜 받아야 하고, 맵고 짠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약을 통해서 해결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약국에서 구매하는 일반의약품은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전문의가 처방한 전문의약품만 효과가 있다. 의약품은 해당하는 질병에만 효과가 있다. 10가지 의약품 중에서 내가 선택한 약품은 마취제이다. 다른 약품들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마취제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받을 수 있고 더 오래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마취제는 누가 개발했을까? 역사적 기록으로는 누가 최초인지는 구별하기 쉽지 않다. 중국의 전설적인 명의인 화타가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고, 고대 그리스의 의사들이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그리고 18세기에 일본의 하나오카 세슈가 투구꽃으로부터 추출한 쓰센산을 사용한 기록도 있다. 하지만 그는 쓰센산 처방의 비법을 세상에 남겨놓지 않아 의학계에서는 세계 최초의 마취약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후 서양을 중심으로 웃음 가스라 불리는 아산화질소, 에테르를 활용한 전신마취를 실험했다. 둘다 전신 마취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이후 클로로폼의 등장으로 흡입 마취가 시작되었다. 클로로폼은 현대의 마취제로도 널리 사용되며 많은 환자들을 수술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했으며, 수술을 통해 완치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마취제의 발전은 독과 치료제 사이의 안전성 검증이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된 것 같다. 마취제는 잘못 사용하거나 과하게 사용하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이 된다. 하지만 적정량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끔찍한 통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좋은 약이 되는 것이다.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면서 잘못하면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일이 마취제의 역할이다보니 일부 국가에서는 의사 면허와 동시에 별도의 자격시험을 추가로 통과하도록 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마취제로 사용된 화합물의 구조에서 어떤 공통점도 발견할 수 없다고 한다. 흡입 마취제로 활용된 약품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기전도 알 수 없다.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된 현대에 많은 것들의 미스테리가 규명되었지만 마취 원리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 의아하다. 필자는 마취는 인간의 '의식'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마취의 원리를 알려면 인간의 의식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인류를 질병에서 해방시키는 데 일조한 10가지의 약품들은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이 약품들이 없었다면 세계사는 지금과 전혀 다르게 전개되었을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가정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염병의 확산, 중요한 인물들의 생존 등이 약품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의 발전과 관련 역사를 같이 읽는 것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데 최고의 약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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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안 맞을 때 꺼내보는 골프책 - 세상에서 가장 쉬운 골프의 뇌과학
강지만.박태성.오상민 지음 / 신사우동호랑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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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직업상 필요에 의해서 골프를 시작한지 13년 정도 지났다. 하지만 실력은 여전히 13년 전 수준이다. 골프에 재미를 느끼기 전에 업무적으로, 강제적으로 나가다보니 별도로 배우고 싶은 의욕이 없어진 것 같다. 중간에 개인적으로 배워보려고도 했지만 그렇게 정이 가지 않았다. 그래도 구력(?)이 10년이 넘어가는데 어차피 골프를 해야 한다면 좀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골프같은 운동은 연습이 실력이다.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먼저이지만 나는 몸보다는 이론을 먼저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물론 운동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격상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운동에 대한 지식을 먼저 배우고 필드에 나가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골프의 기초와 원리를 쉽게 뇌과학적으로 풀어낸 책을 찾아 처음부터 시작해보려 한다.


골프는 다른 어떤 운동보다 멘탈이 중요한 운동이다. 잘하는 사람이든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든 멘탈의 영향이 크다. 특히 잘하는 사람이 못하는 동반자들과 골프를 치면 점수가 현저하게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실력과 멘탈을 겸비해야하는 운동이다. 그래서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아야 하지만 동시에 멘탈도 잘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골프는 잘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은 몸에 힘이 들어가게 하고 결국 골프 스윙을 망치게 된다. 생각이 많으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필자는 골프가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운전을 무의식의 경지에서 자연스럽게 하듯이 골프도 꾸준한 연습을 통해 몸에 익혀야 한다. 문제는 처음부터 잘못된 자세로 배운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으면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자세가 나오기 마련이다.


이 책은 프로골퍼, 프로 지망생, 아마추어 상위 레벨, 골프 입문자로 나누어 각각의 레벨에 맞는 조언을 제공한다. 골프의 원리와 원인 분석에 초점을 맞추어 각 레벨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순서가 역순으로 되어 있어서 골프 초보인 나는 챕터4부터 역순으로 읽어내려 간다.




골프를 독학하고 싶은가? '네'라고 말하고 싶다. 시간적으로나 재정적으로 골프 연습에 투자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독학하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필자는 골프 스윙을 혼자서 익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단언한다. 열심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 투자 대비 효율, 잘못된 스윙 자세, 무의식적인 스윙 등 독학의 폐해가 많다.


골프는 특히나 힘보다는 정확한 스윙이 중요한 운동이다. 따라서 독학으로 하게되면 정확한 스윙 자세를 알 수 없다. 자신이 바라보는 자세는 남이 바라보는 자세와 다르다. 특히 전문가가 바라보는 자세는 완전히 다르다. 연습을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정확한 자세로 연습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대부분 교과서적이고 아름다운 스윙을 하는 이유가 유능한 코치를 중심으로 목적에 맞는 반복연습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제대로된 스윙을 배워서 몸에 익히면 내 안의 무의식도 기억을 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신경쓰지 않아도 제대로된 스윙을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독학은 골프에 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골프 안내서는 스윙을 잘하는 방법에 치중되어 있다. 이 책은 골프에 관련된 기본적인 원리와 원칙들을 토대로 마음가짐, 멘탈관리 등이 안내된 색다른 책이다. 특히 골프 초보 입문에서 아마추어 상위 레벨로의 점프를 꿈꾼다면 이 책이 그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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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책이 아니었더라면 - 내 인생을 다시 세운 12권의 책
북크북크(박수용)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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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에게 인생책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행복한 일이 있을까? 필자는 인생을 바꿔준 12권의 책을 소개한다. 인생책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평단을 하면서 많은 책을 읽으려고 하니 정독보다는 속독에 가깝게 독서를 해왔다. 그러다보니 늘 아쉬운 것은 깊이 있는 독서, 사색하는 독서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그래서 한 번 읽은 책들 중에 가슴에 남는 책들은 다시 정독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렇게 1주일에 1~2권 정도는 마음에 새기는 독서를 하려고 노력한다. 나도 나름 인생책을 만들기 위해서 도전에 재도전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인생책은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울림을 주는 정도가 다를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된 인생책을 만나면 인생 전체를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혁명이 될 것이다.


필자는 오랜 직업 군인의 삶을 살다가 우연히 한 권의 책을 만나 삶의 가치관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게 1년에 400여권의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쓰기를 시작으로 현재는 1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책이 사람을 어떻게 바꾸게 되는지 필자가 소개하는 12권의 책을 통해 그 여정을 따라가면서 나는 어떻게 적용할지를 생각해본다.


필자가 소개하는 책은 <어린왕자>부터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까지 장르를 넘나든다. 깨달음을 주고 인생을 바꾸는 책이라면 동화책이라고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책을 통해서 느꼈던 감정,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고스란히 적어놓았다. 필자가 소개하는 책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필자의 감흥과 나의 느낌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필자가 소개하는 책 중 인생을 바꾼 인생책으로 꼽는 것은 바로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이다. 특히 '먹고 사는 데 급급한 사람은 먹고 살만한 삶을 산다. 성공하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삶을 산다. 그것뿐이다.'라는 문구가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우연히 만나 읽게 된 책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나도 이런 우연한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오늘도 책을 읽는다.


필자는 항상 '어떻게 먹고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좋은 책은 읽는 사람에게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법이다. 평소 내가 고민하고 궁금했던 내용들이 있기에 읽은 내용들이 다가가는 의미가 다른 것이다. 필자는 자신이 먹고사는 데 급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본인이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탐색하게 되었고, 이 책이 해결책의 단초를 제공한다.


직업 군인의 신분으로서 군인을 포기하면 먹고살 수 있을지, 필자가 가진 능력이 어떤게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좋은 책은 이렇게 나의 문제들에 대해 질문을 하고 해결책을 생각하도록 만든다. 그래서 좋은 책은 며칠을 두고 사색하면서 읽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필자는 이 책에서 얻은 깨달음으로 직업 군인을 그만두고 지금은 법인대표이면 인플루언서의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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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인사이트 - 제2의 테슬라를 넘어 기업 자율 주행 OS를 만들다
안유석 지음 / 처음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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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데스크탑에는 윈도우가 탑재되어 있다. 윈도우는 컴퓨터 운영체계로서 컴퓨터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작업을 총괄하는 기본 구조이다. 윈도우가 없다면 컴퓨터로 어떤 작업도 할 수 없으며,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도 구동시킬 수 없다. 우리는 윈도우라는 OS 체계 속에서 다양한 자료를 만들고, 방대한 데이터를 성실하게 쌓아놓고 있다.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에도 개인적인 자료와 회사 관련 자료의 양이 테라(Tera)급을 넘어간다. 특히 개인 자료에 동영상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면 수십에서 수백 테라급의 자료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 사회의 문제는 개인이나 조직이나 스스로 생산하고 저장한 방대한 데이터에 매몰되어 방향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곳에 자료가 저장되어 있는지도 잘 모르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활용하는 데도 문제가 있다.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에는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해 대중들의 정보 접근성이 과도하게 제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방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지만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너무 많은 정보들 중에서 어떤 정보들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지 결정하는 것부터 찾아내는 것까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구글, 애플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팔란티어는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한 궁극의 운영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필자는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대에 조직들이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고 서로 소통하게 하는지에 관한 문제를 팔란티어가 풀어가는 것에 집중한다. 혈전이 혈관을 막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필자는 이를 운영 체계(OS)에 빗대어 운영 지능(OI, Operating Intelligence)이라 부른다.




애플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새로운 생태계 창출'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애플 이전에는 모바일폰이 앱(App) 중심으로 제대로 구동되는 시스템이 없었다. 있다 하더라도 모바일폰은 주로 통화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기타 기능으로 보조하는 수준이었다. 애플 이후로 앱은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탑재되어 오히려 통화기능이 부수적 기능으로 보일 정도가 되었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렇게 생태계 전체를 교란하는 정책을 사용한다. 팔란티어 역시 다른 기업들과 달리 누구도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극도로 독창적인 기술 구조를 만들고, 한 번 장악한 시장의 지배력을 더욱 단단하게 굳히는 생태계 전략을 사용한다. 특히 팔란티어의 독창적인 기술 구조의 근간을 이루는 온톨로지는 과거의 기록을 저장하는 수준을 넘어 실시간으로 살아 움직이게 하는 동적 데이터에 대한 철학이다.


개인과 기업들은 수많은 데이터를 생산하고 저장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들이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각 정보들이 다른 정보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데이터 간의 의미와 맥락을 연결하기 쉽지 않다. 팔란티어는 온톨로지를 통해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의 전환을 요구한다.


단순히 기술을 개선하는 차원을 넘어 관점의 철학적 전환을 가져온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시스템의 구조 중심에서 바라보았다면 실제 사업의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기업의 각 부서가 자신의 일만 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경영진부터 현장 직원들까지 모든 구성원이 같은 시각으로 데이터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런 팔란티어의 시도는 결국 기술의 장벽은 물론이고 부서 이기주의와 같은 조직의 벽까지 무너뜨리는 혁신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에 관한 철학을 세우고, 모든 구성원들이 동일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소통한다. 추상적인 상상의 과정에 구체적인 데이터를 채워넣어 디지털 트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바로 온톨로지가 추구하는 세계이다.


팔란티어라는 기업에 대한 관심도가 1로 시작하여 1000의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필자는 전작 <팔란티어에 주목하라>를 통해 국내에 팔란티어를 소개했고, 이 책을 통해 팔란티어의 핵심 경쟁력을 철저하게 해부하여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반인이 읽으면 투자에 참고하기 좋을 것이며, 관련 업계 종사자가 읽으면 많은 인사이트를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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