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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두뇌 사용법 -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떻게 사고했을까?, 개정판
우젠광 지음, 류방승 옮김 / 아라크네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아는 다 빈치는 '모나리자'를 그린 화가이다. 하지만 역사는 다 빈치를 다양한 이름으로 기억한다. 과학자이면서 예술가이고, 문예이론가, 수학자, 철학자, 의학자, 음악가, 엔지니어, 발명가, 식물학자, 광물학자, 천문학자, 군사전문가 등 그 시대에 존재하는 모든 학문에 뛰어난 사람이었다.
신 중심의 시대를 지나 인간 중심의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3인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천재이자 기인이라 할 수 있다. 역사상에 그보다도 더 많은 분야에 탁월한 지능과 업적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 그 당시에 존재하는 모든 학문을 다룰 줄 알았고, 심지어 각 학문에 통달하였다. 학문뿐 아니라 도시계획처럼 현실적인 실무에도 능했다.
다 빈치는 특히 예술에 탁월했다. 그가 남긴 예술작품은 '모나리자', '암굴의 성모', '최후의 만찬' 등이 유명하지만 실제로 그가 남긴 그림과 노트들은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뛰어난 회화 실력은 해부학과 만나서 우리 인체의 장기 모양, 근육의 섬세한 움직임, 태아의 해부도 등 실제같은 그림을 남겼다.
그의 회화실력은 건축학과 만나서 다양한 건축도를 남겼고, 군사학과 만나서 다양한 무기들의 상세도를 남겼다. 특히 그는 항상 수첩을 가지고 다니면서 스케치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주로 외모가 특이한 사람들을 자주 스케치했다고 한다. 그의 예술은 과학이며, 그의 과학은 예술이었다. 과학과 예술은 하나로 동일하게 여겨졌다.
필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연구하면서 '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경이로운 천재'라는 찬사를 보낸다. 컴퓨터도 아닌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많은 분야에서 그렇게 놀랍도록 엄청난 업적을 이루어낼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를 연구하면 할수록 그의 두뇌 사용법에 경이로움을 금치 못하여 그를 분석하게 된다.
그는 다 빈치의 사고를 총 9가지로 분석한다. 한 가지 형태의 사고만 충분히 숙달한다고 하면 누구라도 천재라는 말을 들을 것이다. 다 빈치는 무려 9가지의 사고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가 왜 지구인이 아니라 우주인이라 불렸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 빈치의 사고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해 논리적 사고, 이미지적 사고, 다각도적 사고, 조합적 사고, 단순화 사고, 시스템 사고, 창조적 사고, 비판적 사고, 전뇌 학습법 등을 알아본다.

다 빈치의 사고력을 더 강하게 해준 스승 중에 하나는 안드레아 델 베로키오이다. 베로키오 또한 다재다능한 예술가로서 수학, 천문학 등 자연과학에 조예가 깊었고, 기하학, 해부학, 투시학 등의 과학적 이론을 예술에 접목하는 시도를 많이 하였다. 다 빈치는 그의 제자가 되어 계란을 그리면서 관찰력을 예리하게 하는 훈련을 받았다. 그 덕분에 다 빈치는 사물을 관찰하는 법을 배웠고, 문제를 사고하는 방법까지 배웠다.
다 빈치는 다른 예술가와 다르게 모방을 하지 않았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지만 그는 늘 새로운 것들을 찾아 그려 나갔다. 특히 용모가 특이한 사람을 보면 바로 스케치북에 그려 나갔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싸움의 장면이나 환하게 웃는 사람들의 표정 등을 자세히 관찰한 다음 그리는 연습을 꾸준히 실행에 옮겼다.
다 빈치는 베로키오로부터 예술을 위해서는 사고와 관찰이 중요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늘 사고에 빠져 관찰하고 스케치하는 것을 즐겼다. 이런 그의 관찰과 사고의 폭은 자연계의 법칙을 밝혀내겠다고 결심하게 만든다. 투시학, 광영학, 인체 해부학 등을 연구하고 그림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연계를 연구하고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창조해내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다 빈치를 다양한 학문의 천재로 만든 것이 다름 아닌 '다각도적 사고'가 아닐까한다. 새로운 관점에서 관찰하고, 끊임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사고하는 것이 그로 하여금 모든 지식에 통달하도록 이끈 것은 아닐까? 항상 보던 것만 보고, 항상 하던 생각만 하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없다. 다 빈치의 노력대로 새로운 것을 관찰하고 사고하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
다 빈치를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만든 다양한 사고법을 공부하고 한 가지만이라도 내 것으로 만들면 좀더 넓은 사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역사상 거의 모든 분야에서 천재였던 그를 본받아 관찰과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