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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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컨설팅 전문 기업의 대표이사, 방송작가, 각본가 그리고 88만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가미오카 마사아키가 제안하는 투자법을 만나보았다. 제목만 보면 부자가 되는 길을 알려주는 책 같다. 투자하는 뇌는 '투자'가 아니라 '뇌'에 포커스를 맞춘 책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보다는 부자가 될 수 있는 마음가짐, 의지 내지는 투지에 불을 지피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경제나 경영이 아니라 심리를 다룬 에세이이다.


내용은 자기 계발서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투자하는 뇌》가 가진 특징은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접근하는 독특한 관점에 있다. 저자는 '소비 뇌''투자 뇌'라는 색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자신의 성공담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투자에 필요한 뇌 즉 투자 뇌를 개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개인이 가진 자산을 두뇌 자산, 경험 자산 그리고 금융 자산으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자산을 최고의 상태로 이끌기 위한 사고 법을 '투자 뇌'라고 하고 있다. 또한 수렵형 뇌와 농경형 뇌의 장점만을 접목하여 얻은 방법이 '투자 뇌'라 하고 있다.


이 책이 강조하는 하나는 '투자 뇌'이다. 그리고 투자 뇌의 완성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행동'을 짚고 있다. 행동하라고 먼저 움직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투자의 뇌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고 투자의 뇌를 장착했다면 직접 움직이라, 행동하라 강조하고 있다. 자기 계발서답게 이 책도 많은 자기 자신을 개발하는 많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투자하는 뇌》의 가장 큰 장점은 요점정리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각종 도식을 바탕으로 보기 쉽게 정리해 주고 있다.


p.71. 행동하지 않으면 그 사람에게 '운'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


p.96. 혹시 인생의 갈림길에서 불안함을 느낀다면, 눈앞의 '지금'에 집중해 어떤 행동이라도 일으켜 보길 바란다.


부자가 되는 직접적인 투자법을 만날 수 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 마인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과감한 투자와 방어적인 투자의 조화를 잘 보여주어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투자자산으로 만드는 방법을 접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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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배달 톡 :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
박현숙 지음, 윤세정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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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서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청소년 소설『구미호 식당』시리즈와 동화 『수상한 우리 반』시리즈 등의 베스트셀러 박현숙 작가의 또 다른 이야기소원배달 톡을 만나보았다.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라는 부제목이 이야기의 내용을 짐작게 한다. 우린 정해진 시간에 가야 하는 곳을 대부분 싫어합니다. 학교도, 회사도. 학교 가기 싫다는 소원이 이뤄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어른이 된 열두 살 소녀의 소원이 이루어진 다음을 재미나고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학교 가기 싫다는 소원이 이루어졌지만 너무 늦게 이루어졌다.


학교 가기 싫다던 열두 살 소녀는 자라서 선생님이 되었다. 아이들과 학교를 정말 사랑하는 선생님이 되었다. 그런데 열두 살 때 신비한 우체국에 빌었던 소원이 뒤늦게 이루어지면서 선생님의 일상이 심하게 꼬이게 된다. 편애하는 선생님이라는 오명은 기본이 되었다. 이젠 정말 학교에 가기 싫어질 때쯤 자신이 처한 위기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도진경 선생님이 섣부른 소원 빌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담임선생님이 보기만 하면 '짜증 나'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소원배달 톡》은 작은 오해가 어떻게 덩치를 키우는지 선생님의 시선과 아이들의 시선을 교차하며 보여주고 있다. 박현숙 작가의 섬세한 스토리텔링 능력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특서어린이문학 스무 번째 작품이 던지는 질문을 깊게 생각해 보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찾은 길 이외의 답을 찾아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오해는 소통의 부제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다른 이의 말이 아니라 당사자에게 직접 듣는다면 오해가 공감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오해가 덮어버린 우정의 싹을 공감이 다시 피우게 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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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온 탐정 1 : 구원받지 못할 자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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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이동원 작가의 천국에서 온 탐정 1을 만나보았다. 이 책은 2022년 출간되었던 『천국에서 온 탐정』개정판이다. '구원받지 못할 자'라는 부제도 흥미로운데 두 명의 주인공은 더욱더 흥미롭다. 두 주인공의 직업은 미스터리 소설의 주인공 직업으로 평범하다. 그런데 둘의 전직前職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형사 성요한이 경찰서 앞 카페에서 휴식과 함께 즐기던 커피 한 잔이 카페 주인 유진신과 이어준다. 스토리를 따라가고 있는데 영상이 떠오르는 묘한 매력을 담은 책이다.


이름부터 느낌이 오는 형사 성요한은 모태신앙으로 성직자의 길을 준비하다가 형사가 된 인물이다.'천국에서 온 커피'라는 카페 이름처럼 카페는 교회로도 사용된다. 즉 카페 주인 유진신은 목사이다. 여기까지도 흥미로운데 목사 유진신도 전직이 있다. 법의관. 신神 안에 있던 자와 있는 자, 범죄 현장을 떠난 자와 머무는 자의 오묘한 조합이다. 견해는 물론 행동의 차이도 뚜렷한 두 인물이 한 노숙자의 죽음을 쫓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도입부를 읽다가 작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엄청난 몰입감이 일본의 유명 작가를 떠오르게 한다. 급한 마음은 자꾸 다음 페이지를 향한다. 결말을 보기 전에는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소설이다.


둘의 결합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선과 악을 교묘하게 넘나드는 녀석을 쫓기 시작한다. 상대방의 심리를 이용한 가스라이팅은 기본인 엄청난 내공을 가진 놈이다. 웃음과 친절의 페르소나 뒤에 숨겨놓은 녀석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까? 결말이 조금 짧은 편이어서 범인의 정체가 혹시 2편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조바심 내며 읽었다. 아주 짧게, 3 페이지 분량으로 2편을 맛보게 해주는 과한 친절, 에필로그가 2편을 주문하게 만든다.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고, 다음 편을 꼭 잡아야 하는 마력을 지닌 책이다.


《천국에서 온 탐정 1》의 스피드한 전개와 풍부한 읽을거리는 넘치는 생각거리로 이어진다. 미스터리를 하나 풀 때마다 악인惡人이 한 명씩 등장한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두 콤비를 자극한다. 악인 뒤에 있는 진짜 용서받지 못할 악인을 찾은 듯하다. 모든 정황은 한 사람으로 수렴하는데 물리적 증거가 없다. 영상 제작은 필수인듯한 소설은 확실한 끝을 미루고 다음 편을 예고하고 있다. 『천국에서 온 탐정 2』의 부제는 '천 개의 목숨'이다.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같은 일(죄인을 상대하는 일)을 하는 콤비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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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위대한 영웅의 여정에서 내 인생의 길을 찾다
김태진 지음 / 민음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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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관람객 천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천여 년 전 트로이 전쟁을 담은 『오뒷세이아』는 기원전 8세기 경의 시인 호메로스의 작품이다. 3천 년 전 영웅 이야기에 열광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영상으로 만나는 『오디세이』 와 그리스신화로 만나는 『오디세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트인문학'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김태진 작가가 풀어주는 『오뒷세이아』를 만나보았다. 저자는 서양미술을 전공하다 그리스 신화의 매력에 빠져 10여 년째 신화를 강의하고 있는 그리스신화 덕후이다. 신화 마니아가 들려주는 이타케의 왕 오뒷세우스는 어떤 모습일까?


p.364. 호모 라보란스(Homo Laborans)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호모 크레안스(Homo Creans)'로 나아가야 한다. 창조하는 인간.


p.368. 당신의 이타케는 어디인가? 그것은 남이 그려준 지도에는 없다. 처음부터 당신의 마음속에 있었다.


『오뒷세이아』를 처음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전쟁에 나가지 않기 위해 연기하는 왕이, 많은 유혹에 한 번쯤은 빠져주는 오뒷세우스가 영웅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에 더 가까웠다. 김태진 작가의 친절한 해설을 만날 수 있는《오뒷세이아,어떻게 읽을 것인가》통해서 오뒷세우스가 영웅인 까닭을 알 수 있었다. 다른 영웅들과는 조금은 다른 행보를 보이는 오뒷세우스는 유명한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이 가장 사랑한 그리스 영웅이라고 한다. 며칠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의 고향을 돌아가는 데 10년이 걸렸다. 10년의 세월은 등장인물들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오뒷세이아,어떻게 읽을 것인가 각 장은 본문, 오뒷세이아 미술관, 오뒷세우스의 서재, 이야기 사이에로 구성된다. 본문에서는 『오뒷세이아』의 스토리를 원전과는 다르게 시간순으로 들려주고 있어서 편안하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본문 내용을 명화로 풀어주는 '오뒷세이아 미술관', 본문에서 들려주지 못한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사이에'는 지적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고 있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오뒷세우스의 서재'에 있는듯하다. 『오뒷세이아』라는 신화가 담고 있는 인문학적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이데거를 시작으로 융, 니체 등의 지혜를 만날 수 있다.


《오뒷세이아,어떻게 읽을 것인가》 총 3부 10장으로 구성되었다. 3부 여정의 끝에 비로소 만나는 나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스토리보다는 《오뒷세이아》가 담고 있는 철학적인 의미들을 들여보고 있다. 《오뒷세이아》를 미술 작품으로 읽는 것 같은 행복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미술 작품들도 아주 많다. 철학적 사유와 예술적 감상을 함께 할 수 멋진 책이다. '에필로그'가 주는 묵직한 울림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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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특성화중학교 - 창작이 금지된 세상, 가장 위험한 비밀 방송
전앤 지음, 단디 그림 / 뜨인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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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뜨인돌출판사'특성화중학교'의 세 번째 시리즈 문학특성화중학교를 만나보았다. 수학, 과학 시리즈에 이어 문학으로 이어진 '특성화중학교' 시리즈의 특징은 이야기 속에 배움을 주는 코너를 담고 있어서 재미와 의미를 함께 보여준다는 것이다. AI 시대는 문학 작품 창작이라는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벌써 AI 소설에 대한 많은 기사들을 접할 수 있다. 이 책의 스토리는 AI의 완벽함과 인간의 따뜻함이 만든 글쓰기의 차이와 공통점을 보여주며 천천히 펼쳐진다.


문학특성화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인간의 창작을 금지한다는 '창작금지령'이 아이들을 자전거 페달을 돌리게 한다. 문학이 좋아서 입학한 아이들에게 창작을 금지한 것도 기가 막힌데 교실에서 자전거 페달을 돌리라고 한다. 왜?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것일까? 전앤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웠던 순간이다. 고등학생도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섭다는 중학생들을 건드렸으니 학교는 어떻게 될까? 아니 정부는 어떻게 될까?


《문학특성화중학교》에는 개성이 아주 강한, 캐릭터가 확실한 네 명의 아이들이 등장한다. 작가를 꿈꾸며 '도담책방'을 방송하고 있는 도담, 로봇 누아와 함께 다니는 '얼음왕자' 곤, 엉뚱함이 매력인 하늘 그리고 전직 아이돌 연습생 소유까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깊고 넓게 확장시킨다. 각자 개인의 숨긴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창작금지령에 맞서는 사이 아이들은 성장한다. AI를 경쟁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로 인정하고,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들과 함께 그리고 있다.


p.200.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게 훨씬 아름다울 때가 있으니까."


소설 속에 '문특중 문학 수업' 코너를 두어 문학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감시자를 대표하는 '빅브라더'가 등장하는 작품을 비롯해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소개된 작품들을 다 만나보았다고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문학 작품 속 좋은 글귀를 소개하고 있어서 '필사'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문학특성화중학교》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문특중 토론 시간'인듯싶다. 이 코너의 다양한 질문을 통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다. 아이들의 사유思惟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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