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위대한 영웅의 여정에서 내 인생의 길을 찾다
김태진 지음 / 민음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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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관람객 천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3천여 년 전 트로이 전쟁을 담은 『오뒷세이아』는 기원전 8세기 경의 시인 호메로스의 작품이다. 3천 년 전 영웅 이야기에 열광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영상으로 만나는 『오디세이』 와 그리스신화로 만나는 『오디세이』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트인문학'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김태진 작가가 풀어주는 『오뒷세이아』를 만나보았다. 저자는 서양미술을 전공하다 그리스 신화의 매력에 빠져 10여 년째 신화를 강의하고 있는 그리스신화 덕후이다. 신화 마니아가 들려주는 이타케의 왕 오뒷세우스는 어떤 모습일까?


p.364. 호모 라보란스(Homo Laborans)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호모 크레안스(Homo Creans)'로 나아가야 한다. 창조하는 인간.


p.368. 당신의 이타케는 어디인가? 그것은 남이 그려준 지도에는 없다. 처음부터 당신의 마음속에 있었다.


『오뒷세이아』를 처음 읽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전쟁에 나가지 않기 위해 연기하는 왕이, 많은 유혹에 한 번쯤은 빠져주는 오뒷세우스가 영웅보다는 인간적인 모습에 더 가까웠다. 김태진 작가의 친절한 해설을 만날 수 있는《오뒷세이아,어떻게 읽을 것인가》통해서 오뒷세우스가 영웅인 까닭을 알 수 있었다. 다른 영웅들과는 조금은 다른 행보를 보이는 오뒷세우스는 유명한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이 가장 사랑한 그리스 영웅이라고 한다. 며칠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의 고향을 돌아가는 데 10년이 걸렸다. 10년의 세월은 등장인물들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오뒷세이아,어떻게 읽을 것인가 각 장은 본문, 오뒷세이아 미술관, 오뒷세우스의 서재, 이야기 사이에로 구성된다. 본문에서는 『오뒷세이아』의 스토리를 원전과는 다르게 시간순으로 들려주고 있어서 편안하게 접할 수 있게 해준다. 본문 내용을 명화로 풀어주는 '오뒷세이아 미술관', 본문에서 들려주지 못한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사이에'는 지적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고 있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아마도'오뒷세우스의 서재'에 있는듯하다. 『오뒷세이아』라는 신화가 담고 있는 인문학적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이데거를 시작으로 융, 니체 등의 지혜를 만날 수 있다.


《오뒷세이아,어떻게 읽을 것인가》 총 3부 10장으로 구성되었다. 3부 여정의 끝에 비로소 만나는 나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스토리보다는 《오뒷세이아》가 담고 있는 철학적인 의미들을 들여보고 있다. 《오뒷세이아》를 미술 작품으로 읽는 것 같은 행복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미술 작품들도 아주 많다. 철학적 사유와 예술적 감상을 함께 할 수 멋진 책이다. '에필로그'가 주는 묵직한 울림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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